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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3마리와 실종된 코퀴틀람 여성, 2일만에 기적적 구조

김욱경 기자 wkim@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11-24 13:47

수색 위해 100여명 넘는 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들 투입돼…

3마리의 개를 데리고 산책 중이던 코퀴틀람 여성 아네뜨 쁘와트라(Poitras)가 실종 2일만에 개와 함께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수색을 위해 100여명이 넘는 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들이 투입돼 22일 오전에 마침내 구조에 성공하게 됐다. 쁘와트라는 현재 병원에서 부상을 치료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개를 산책시키는 일을 직업으로 갖고 있는 쁘와트라는 20일 개 3마리와 함께 코퀴틀람 이글 마운틴(Eagle Mountain)의 깊고 험한 등산로를 산책하던 중 넘어지면서 거동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가지고 있던 휴대폰은 넘어지면서 떨어뜨려 외부와 연락을 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

 

부상을 당하고 물과 음식도 없이 춥고 젖은 산 속에서 이틀을 버텨 구조될 수 있었던 이유는 같이 있었던 개 3마리가 많은 도움이 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바, 록시, 클로이와 함께 땅을 파 그 안에서 서로 가까이 모여 체온 손실을 줄이고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쁘와트라는 실종 첫날인 월요일 오후 수색 헬기가 자신의 머리 위를 지나가 입고 있던 겉옷을 벗어 흔들며 위치를 표시했지만 깊은 낙엽과 나무 주위에 덮여 있어 자신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후 쁘와트라는 위치를 옮겨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고 직감해 부상당한 몸을 이끌고 무릎으로 질질 끌며 개 3마리와 함께 눈에 띄기 쉬운 장소로 옮겼다. 그 후 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쁘와트라를 발견, 개와 함께 헬기로 수송하는데 성공했다.

 

쁘와트라의 남편은 아무 보상 없이 실종자 수색을 위해 밤낮으로 수고한 자원봉사자들과 수색대원들에게 찬사를 보내며 진정한 영웅이라고 칭하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쁘와트라는 뼈에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아직 통증이 심해 빨라야 이번 주말에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출처: Coquitlam Search & Rescue 홈페이지  >

김욱경 기자 wkim@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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