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 aHUS(비정형용혈성요독증후군) 투병 중인 한인 청년 폴 정(19세) 씨에게 희망찬 소식이 날아들었다. 지난 20일 보건부 장관 아드리안 딕스(Dix)가 기자회견을 통해 “희귀병 aHUS 치료제인 솔리리스 투약을 위해 BC주에서 공적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주일에 세 번 신장 투석으로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한인 청년 폴 정 씨의 사연이 공개된 후 한인 사회에서는 안타까움의 목소리가 높았다. 지난 여름 희귀병 aHUS 진단을 받은 폴 정 씨를 위해 부모(정병국·전민옥 부부)는 이 병의 유일한 치료제인 솔리리스 투약의 공적자금 지원 1만장 청원서 운동을 벌이고 있다.
정병국 씨는 지난 14일 랭리 이스트 지역 주의원(MLA) 리치 콜먼(Coleman)을 만나 1700장의 청원서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콜먼은 “BC주정부에 현재 희귀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19세 어린 학생이라는 것을 강조하겠다”며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현재 BC주에는 폴 정 씨와 같은 희귀병 aHUS를 앓고 있는 환자가 총 10명이다. 이중 폴의 아버지 강병국 씨는 현재 폴과 같은 상태로 힘들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UBC 학생 샨티의 어머니 제니퍼 아나쿼드(Anaquod)와 연락하며 솔리리스의 공적 자금 지원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그 결과 지난 20일 딕스 보건부 장관의 기자회견으로 BC주에서도 온타리오주, 퀘벡주, PEI주와 마찬가지로 솔리리스 투약이 가능해졌다. 물론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지만 폴 정 씨에게는 희망의 빛이 반짝인 것이 사실이다.
정병국 씨는 “지난 20일 오후 언론에 보도된 것을 보고 솔리리스 투약이 가능해진 것을 알았다”며 “case by case인 만큼 의사의 판단이 가장 중요하고 그후에도 전문가 그룹의 승인을 기다려야 하는 등 갈 길이 멀다. 그래도 “이제는 살았구나”라는 생각에 너무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폴 정 씨 역시 이 소식을 접한 후 “희망의 빛이 보인다”며 “이제는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빠른 시일내에 솔리리스 투약을 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경영오 기자 kyo@vanchosun.com

<▲ BC주가 희귀병 치료제인 솔리리스 투약에 공적자금 지원을 확정하며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 |
![]() |
토론토 음주운전 비극··· 미성년 세남매 사망
2025.05.20 (화)
과속·음주운전 하던 10대, 정차 차량 들이받아
일가족 중 3명 숨지고 3명 중상··· 애도 물결
이번 사고로 사망한 세 남매 / GoFundMe 지난 주말 토론토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교차로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미성년자 세 남매가 목숨을 잃고,...
|
캐나다포스트 노조, 23일 자정 파업 돌입 예고
2025.05.20 (화)
6개월 만에 또다시 배송 중단 우려
노조 측 “아직 교섭 기회 열려있어”
캐나다포스트 노조가 오는 금요일(23일) 자정을 기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사측에 공식 통보했다. 이로써 전국 우편 서비스가 다시 한 번 사실상 멈춰 설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
유가는 진정됐는데··· 체감 물가는 여전
2025.05.20 (화)
물가 1%대 복귀··· 탄소세 폐지에 기름값 급락
식료품 가격은 오름세··· 중앙은행 고민 깊어져
지난 4월 연방 탄소세 폐지로 인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캐나다의 인플레이션율이 1%대로 재진입했다. 그러나 관세 여파로 식료품과 외식 물가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실생활에서...
|
중산층 감세 법안 최우선 추진된다
2025.05.16 (금)
7/1 시행 목표··· 소득세 15%→14%로 인하
의회 승인 필요··· 맞벌이 기준 연 840불 절세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취임 후 첫 내각 회의에서 중산층 감세 법안 추진을 최우선 과제로 지시했다. 카니 총리는 15일 오타와 의사당에서 열린 대면 내각 회의 직후 각료들과 함께...
|
포트무디서 운전 중 시비로 총기 위협··· 경찰 수사 착수
2025.05.16 (금)
차량 뒷유리 깨고 총기까지 겨눠
▲/Port Moody Police Department포트무디에서 운전 중 시비(Road Rage)가 물리적 충돌과 총기 위협으로 이어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포트무디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
“관세 폭탄 장바구니 직격”··· 로블로, 가격 인상 예고
2025.05.16 (금)
향후 두 달 안에 관세 품목 6000개 이를 것
독립 소매점도 미국산 대체··· 국산 수요 증가
캐나다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가 또 한 번 오를 전망이다. 캐나다 대형 유통업체 로블로(Loblaw)는 관세 부과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을 공식화하면서, 향후 수주 내 더 많은 품목에서...
|
가짜 평화에 속지 말라··· 아우슈비츠가 여전히 北에 있다
2025.05.16 (금)
한국 땅서 22년째 북한 인권 운동
폴란드 '철의 여인' 요안나 호사냑
사람답게 살 권리, 그 최소한을 위해 북한인권시민연합은 발족했다. 1996년 문 연 북한 인권 관련 최초의 시민단체. 노예의 삶을 국제사회에 고발하고, 탈북을 돕고, 인신매매 등 악랄한...
|
에어캐나다 승무원 1만명 파업 초읽기?
2025.05.16 (금)
노조 “신입 승무원 월급 1951불” 임금 인상 요구
두 달간 연방 조정··· 당분간 서비스 지장 없을 듯
에어캐나다 승무원 노조와 사측 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항공 서비스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에어캐나다와 루즈(Rouge) 소속 약 1만 명의 승무원을 대표하는 캐나다 공무원...
|
캐나다포스트, ‘문 앞 우편 배달 폐지’ 권고 받아
2025.05.16 (금)
산업조사위, 가정으로 직접 우편 배달 중단 제안
적자 해소엔 기여··· 서비스 이용자는 반발 예상
▲주민들이 직접 우편물을 수령하는 공동 우편함캐나다포스트 노동조합이 다음 주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산업조사위원회(Industrial Inquiry Commission)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
[영상]한낮 개스타운서 흉기 위협··· 아찔 순간 포착
2025.05.15 (목)
낯선 행인 얼굴에 흉기 휘두르며 위협
경찰이 개스타운에서 행인 얼굴에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을 가한 남성의 행방을 쫓고 있다. 밴쿠버시경(VPD)은 지난 9일 오후 3시쯤 개스타운 워터 스트리트에서 발생한 사건의 CCTV...
|
캐네디언타이어, 3000만불에 ‘허드슨베이’ 브랜드 인수
2025.05.15 (목)
브랜드 상표권 포함··· 법원의 최종 승인 받아야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유통 유통업체인 허드슨베이(Hudson’s Bay)가 새로운 주인을 맞는다. 캐네디언타이어(Canadian Tire)는 해당 브랜드의 지식 재산권을 3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
加 가구 평균 순자산 102만 달러 돌파
2025.05.15 (목)
팬데믹 전보다 30%↑··· 밀레니얼·X세대가 주도
캐나다 가구의 평균 순자산이 지난해 4분기 기준 102만6205달러에 달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78만8619달러)과 비교해 약 30% 증가한 수치다.연방...
|
“빵 사러 갔다가 인생역전”··· 8천만불 잭팟
2025.05.15 (목)
BC 역대 최고액 복권··· 월마트서 구입
“도움 필요한 곳에 보탬 되고 싶어”
BC주 복권 역사상 최고 당첨액인 80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된 저스틴 심포리오스씨 / BCLC BC주 역사상 최고액 복권에 당첨된 주인공이 모습을 드러냈다. 15일 BC주 복권공사(BCLC)는...
|
잠은 사치··· 캐나다인, 7시간도 못 잔다
2025.05.15 (목)
3명 중 1명만 ‘권장 수면 시간’ 지켜
나라 걱정에 불면 겪는 캐나다인 급증
캐나다인의 약 3명 중 1명만이 권장 수면 시간을 지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서치코(Research Co.)가 15일 발표한 캐나다인 수면 보고서 결과에 따르면, 주중(업무일...
|
매니토바서 산불로 2명 사망··· 비상사태 선포
2025.05.15 (목)
대피령 내려진 작은 마을에서 부부 숨져
와이트쉘 주립공원 출입 금지··· 피해 악화
두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락 두 보넷 마을 산불 모습 /Manitoba Hydro 매니토바 남동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자, 주정부는 일부 지역에 비상사태를...
|
‘공급 확대’ 외친 정부, 주거난 해법 될까
2025.05.15 (목)
정부 주도 주택 건설··· 실효성에 물음표
적자 속 수십억 투자··· ‘세금 폭탄’ 우려도
▲그레고르 로버트슨 연방 주택부 장관캐나다 신임 연방 주택장관으로 임명된 그레고르 로버트슨(Robertson)이 “부동산 위기의 핵심은 주택 가격이 아니라 공급 부족”이라며, 시장의...
|
BC, 무역 다변화 가속··· 한국 시장 공략 나선다
2025.05.14 (수)
이비 수상, 최병하 의원과 한국·일본·말레이시아 방문
에너지부터 식료품까지··· 아시아 시장에 매력 어필
오는 6월 경제 사절단을 이끌고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를 순방할 예정인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 / BC Government Flickr 미국과 무역 갈등으로 위기에 직면한 BC주가 무역 다변화를 모색하는...
|
[AD]밴쿠버 웨스트 부동산, 지금이 기회일까?
2025.05.14 (수)
부동산·금융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밴쿠버웨스트 마켓 분석 세미나' 개최
밴쿠버 웨스트 지역의 부동산 시장 동향과 향후 전망을 짚어보는 ‘밴쿠버 웨스트 부동산 마켓 분석 세미나’가 오는 22일(목) 2762 Granville St, Vancouver에서 열린다. 이번 세미나는...
|
BC주 운전자 10명 중 7명, ‘이 교통법’ 몰라
2025.05.14 (수)
응급 차량 외 도로 작업 차량 등에도 적용돼
BC주 운전자 대다수가 도로 위의 중요한 안전 법규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BC자동차협회(BCAA)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BC주 운전자 10명 중 7명이...
|
캐넉스 신임감독에 ‘레전드 수비수’ 애덤 푸트
2025.05.14 (수)
스탠리컵 우승 2회에 올림픽 金 보유
지난 2.5시즌 동안 캐넉스 코치로 활약
밴쿠버 캐넉스의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애덤 푸트 / Vancouver Canucks NHL에서 1100경기 이상을 뛴 ‘레전드 수비수’ 애덤 푸트(Foote·53)가 밴쿠버 캐넉스의 신임 감독으로 선임됐다. 14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