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센 장관, 3개년 이민쿼터안 발표...‘경제’부문 60% 차지
연방 이민부가 기존의 1년 단위 이민쿼터가 아닌 다년 이민쿼터로 정책을 변경하면서 향후 3년에 걸쳐 약 1백만명의 신규이민자를 받아들인다.
또 캐나다의 인구노령화와 점증하는 은퇴에 대처하기 위해 전체 이민쿼터의 60%를 경제 카테고리에 할당했다.
아흐메드 후센(Hussen)이민부 장관은 지난 1일 “최근 역사에서 가장 야심찬 이민 정책”이라고 부르면서 “올해 30만명 수준이었던 연간 이민쿼터를 내년에는 31만명, 2019년에는 33만명, 2020년에는 34만명 수준으로 점차적으로 늘리면서 3년간에 걸쳐 약1백만명의 신규이민자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장관에 따르면 이번 정책에 따라 이민자 수는 2020년까지 13% 증가, 총인구 대비 0.8% 수준인 연간 이민자 비중이 앞으로 약 0.9%로 늘어나게 된다.
이민부는 경제-가족초청-난민 등 3개 카테고리의 이민쿼터를 확정해 이날 연방하원에 제출했다.
이민부의 카테고리별 이민 쿼터는 ▲경제이민은 2018년 17만7천명-19년 19만1600명-20년 19만5800명 ▲가족초청은 18년 8만6천명-19년 8만8500명-20년 9만1천명 ▲난민, 피보호자 및 인도적 이민은 18년 4만6500명-19년 4만9900명-20년 5만3200명이다.
후센 장관은 “2035년까지 5백만명의 캐나다인들이 은퇴하게 된다. 결국 노령층과 은퇴자들의 생계를 지원할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들게 된다. 신규이민자를 2020년까지 총인구의 약 1% 수준으로 늘려 노령화로 인한 인구감소 효과를 상쇄할 것”이라며 “이민자들은 캐나다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971년에는 생산연령인구 6.6명당이 노령층 1명을 부양했던 캐나다 인구는 2012년에는 4.2대1로 줄다가 2036년에는 2대1로 급격하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하락하고 있는 출산율을 고려하면 현재 캐나다 인구 성장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이민자들은 2036년에는 거의 100%를 떠맡게 된다.
후센 장관은 “지체된 이민수속 건수를 줄이는 한편 가족재결합과 시민권 신청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신청 절차를 보다 빨리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연방정부의 경제성장자문위원회는 신규이민자를 2021년까지 연간 45만명 수준으로 확대할 것을 권고했었다.
이에 대해 후센 장관은 “신규 이민자들의 성공적인 캐나다 사회 통합을 보장하기 위해 보다 점진적인 접근을 취할 것”이라고 답했다.
전문 이민컨설턴트 협회의 도리 제이드 CEO는 정부의 이민쿼터 확대를 환영하면서 “숫자를 더 늘려야 한다. 연간 35만명을 넘어설 때 캐나다는 훨씬 더 번성하고 성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주정부들과 이해당사자들은 이민시스템에 보다 많은 예측가능성을 제공하도록 하기 위해 1년 단위 이민쿼터 발표를 다년 단위로 변경하도록 연방이민성에 압력을 가해 왔었다.
캐네디언 이민정착 연맹(The Canadian Immigrant Settlement Sector Alliance)은 캐나다에서 진행중인 점증하는 인구통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대담한” 3개년 계획인 ‘비전 2020’을 이민성에 제출했었다.
‘비전 2020’은 이민쿼터를 2018년 35만명에서, 2019년 40만명, 그리고 2020년에는 45만명으로 늘릴 것을 권고하면서 “하락하고 있는 출산율, 인구 고령화 및 가속화된 은퇴를 고려하면 이민쿼터 증가는 이 나라에 어떤 충격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해 캐나다 인구는 3650만명이며 이중 신규 이민자는 30만 명으로 추산된다.
최근 정부 통계에 따르면 해외에서 태어난 캐나다인 비중은 지난해 21.9%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2011-2016년 이민자 기준으로 중동을 포함한 아시아가 1위를 차지했으며 아프리카가 유럽을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필리핀, 인도, 중국 등에 이어 아시아 출신으로 7위를 차지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 |
![]() |
트럭에 경광등 달고 경찰 사칭··· 남성 기소
2025.07.17 (목)
경찰 행세한 후 다른 차량 갓길에 세워
경찰을 사칭한 남성이 다른 차량을 세울 때 사용하던 트럭/ North Vancouver RCMP 노스밴쿠버에서 경찰관을 사칭한 남성이 형사 기소됐다. 노스밴쿠버 RCMP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 포드 F-150...
|
밴쿠버시 주차 위반 문자 스캠 ‘경보령’
2025.07.17 (목)
문자로 미납 사실 통보해 링크 클릭 유도
밴쿠버시가 최근 시민을 노리는 주차 위반 과태료 사칭 문자 스캠이 확산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 City of Vancouver 최근 밴쿠버 시민을 겨냥하는 주차 위반 과태료 사칭 문자 스캠이...
|
BC주, 경제 중심 개각··· 최병하, 무역 선봉
2025.07.17 (목)
‘이비 오른팔’ 칼론, 주택부→일자리부 이동
최병하, 무역 정무 차관 임명··· 역할 확대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 / BC Government Flickr데이비드 이비 BC주 수상이 내각 개편을 단행했다. 최병하 의원은 무역 정무 차관으로 임명되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국제 정세 속에서 무역...
|
경비행기 탈취해 밴쿠버 비행··· 39세男 ‘테러 혐의’ 기소
2025.07.17 (목)
“항공 공역 교란 목적”··· YVR 39분간 마비
▲밴쿠버 국제공항 계류장에 세스나 172 경비행기 주변으로 경찰차들이 배치돼 있다. SYNSYX/REDDIT빅토리아 국제공항에서 경비행기를 탈취해 밴쿠버까지 비행한 30대 남성이 캐나다 형법상...
|
5년전 저금리 대출 곧 갱신···모기지 대란 오나?
2025.07.17 (목)
25~26년 갱신자 절반 이상 상환액 인상 전망
5년 고정금리 대출자 상환액 10% 상승 우려
올해부터 내년 사이 캐나다 전체 모기지의 약 60%가 갱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향후 1~2년간 대출 상환액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고정금리 상품을 보유한 대출자는...
|
캐나다포스트 노조, 21일부터 최종 제안안 찬반투표 돌입
2025.07.17 (목)
▲/gettyimagesbank캐나다포스트가 자사 노조인 캐나다우편노동조합(CUPW)을 상대로 한 ‘최종’ 제안에 대한 찬반투표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17일 언론에 보낸 성명에 따르면, 이번 투표는...
|
BC주, ‘외국 의사 모시기’ 속도 낸다
2025.07.16 (수)
채용 장벽 완화·美 의료진 유치 본격화
두 달간 780건 지원 접수··· 확대 추진
조시 오스번 BC 보건부 장관(왼쪽)과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밴쿠버로 이주한 간호사 디스무스 이룬구 씨 / BC Government Flickr BC 정부가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 의료 인력 모집 캠페인에서...
|
BC주, 아파트·콘도 히트펌프 설치비 지원 시작
2025.07.16 (수)
전기난방 아파트·콘도 대상··· 7/15부터 접수 개시
최대 5천불 지원··· 추후 화석연료 난방으로 확대
▲애드리언 딕스 BC 에너지·기후솔루션부 장관 / BC Government FlickrBC주 정부가 올여름부터 아파트와 콘도미니엄 거주자를 대상으로 최대 5000달러의 히트펌프 설치비를 지원하는 새로운 환급...
|
써리서 운전 시비가 총격으로··· 3명 부상
2025.07.16 (수)
테슬라 차량이 다가와 총격 후 도주
써리에서 총격이 발생해 3명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번 총격이 운전 중 발생한 운전 중 분노, 일명 ‘로드 레이지’(road rage)와 관련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
|
캐나다 부의 양극화··· 소득격차 역대 최고
2025.07.16 (수)
상위는 투자로 자산 늘리고, 하위는 임금 줄어
젊은 연령대는 주택 포기하고 빚부터 갚아
캐나다의 소득 격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위 소득 가구는 투자 수익 확대에 힘입어 소득을 늘린 반면, 하위 소득 가구는 임금이 줄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16일 연방...
|
UFO 목격 연간 1천 건··· 캐나다 조사 전담팀 꾸려질까?
2025.07.15 (화)
加 최고 과학자, UFO 전담조직 신설 제안
캐나다 정부 최고 과학자가 미확인 비행물체(UFO)에 관한 새로운 보고서를 공개했다. 월요일 발표된 이번 보고서는 캐나다 수석 과학 자문관실에서 작성했으며, UFO 보고서의 표준화, 수집...
|
“오지서도 터진다” 로저스, 위성 기반 문자 서비스 첫 선
2025.07.15 (화)
10월까지 무료 베타 시험 운영
▲Open Grid Scheduler /Flickr로저스 커뮤니케이션즈(Inc.)가 위성과 휴대전화 간 문자 메시지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서비스는 우주 개발 기업 스페이스X(SpaceX)와 위성 통신 기업...
|
BC주 주택 공급 숨통··· DCC 인상 유예 연장
2025.07.15 (화)
메트로밴쿠버 개발부담금 유예 기간 ‘24개월’
BC주 정부가 메트로밴쿠버 지역구가 부과하는 개발부담금(Development Cost Charges, DCC)의 인상 시점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며, 부동산 업계에 실질적인 재정 완화 조치를 제공한다. 이번...
|
샐러드 먹다 치아 깨진 손님, 업주에 4천불 청구··· 결과는?
2025.07.15 (화)
CRT “원인 불명확··· 식당 책임 입증 부족”
▲/GettyimagesbankBC주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 이가 깨졌다고 주장한 남성이 업주에 치과 치료비 수천 달러를 요구했지만, 과실 입증 부족으로 기각됐다. 15일 BC...
|
물가 둔화 기대 찬물··· 멀어지는 금리 인하
2025.07.15 (화)
주거비 부담·무역 갈등에, 근원물가 3%대 고착
승용차·의류 물가 상승세··· 기름값 하락폭도 둔화
근원물가(core inflation)가 여전히 3%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7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사실상 멀어졌다. 15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캐나다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
캐나다서 가장 행복한 곳은 퀘벡··· BC주는?
2025.07.14 (월)
캐나다 행복지수 68.7점··· BC는 68점
나이 많고 여성일수록 행복지수 높아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BC주의 행복지수가 캐나다 평균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레제(Leger)가 14일 발표한 캐나다 행복지수(Happiness Index) 보고서에 따르면,...
|
BC주 가뭄 위기 경보··· “물 절약이 살길”
2025.07.14 (월)
BC 남부 중심으로 가뭄 상황 악화
정부 “일상 속 물 절약 실천” 당부
14일 기준 BC주 가뭄 위험도 지도. 색같이 짙을 수록 가뭄 위험도가 높다는 뜻으로, 특히 남부 지역이 위험한 상황이다/ BC Government BC주 전역에 가뭄 위험이 커지면서, 주정부가...
|
트럼프 베트남 관세에··· 북미 신발값 뛴다
2025.07.14 (월)
나이키·아디다스, 베트남산 수입 의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산 수입품에 고율의 관세를 예고하면서, 북미 소매업계가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수익성 악화로 고전 중인 기업들은 관세로 인한...
|
써리 주택가서 3세 여아, 차량 치여 숨져
2025.07.14 (월)
아이들 야외활동 많은 여름철, 운전자 주의 당부
써리의 한 주택가에서 3세 여자아이가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써리경찰(SPS)에 따르면, 사고는 13일(일) 저녁 8시경 써리 64 애비뉴 13800블록에 위치한...
|
캐나다 비만율 급증··· ‘이것’이 불 지폈다
2025.07.14 (월)
팬데믹 후 청년층·여성 중심으로 증가세 뚜렷
신체 활동 감소, 심리적 요인이 영향 미쳐
코로나19 팬데믹이 캐나다인의 비만율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의학저널(CMAJ)에 14일 게재된 맥마스터대 로라 앤더슨(Anderson) 조교수 연구팀의 논문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