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구입비율 5%로 반등...15% 취득세 억제효과 사라져
15%의 취득세 부과가 외국인들의 밴쿠버 부동산 투자 욕구에 별다른 억제 효과를 갖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은 급등하고 있는 콘도 시장 및 버나비, 리치몬드, 써리 등 밴쿠버 외곽지역에 집중적인 구입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지난 9월 BC주 부동산 매매 동향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메트로밴쿠버 지역에서 전체 구매자의 5%를 차지, 1년전 취득세 부과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지역별 외국인 주택 구입동향은 리치몬드와 버나비에서 각각 10.8%, 9.6%를 차지,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써리는 외국인 주택구입 비율이 지난 8월 1.7%에서 9월 5.9%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취득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는 빅토리아지역은 외국인 주택구입비율이 5.1%를 기록했다.
9월의 주택구입 동향 자료가 외국인 비율을 나타내는 새로운 기준이라고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급등하고 있는 콘도 가격이 이들의 투자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캐롤 제임스(James)BC주 재무장관은 BC주 부동산 시장에서 외국인 투기꾼들의 역할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다가올 내년 봄 예산안에서 주택시장 전략을 전면 개편할 것”이라는 입장을 단호하게 표명했다.
지난해 8월 외국인 취득세 도입 이후 지난 5월31일까지 1355명의 외국인 주택 구입자들이 평균 9만6870달러 등 총 1억3100달러의 취득세를 납부했다. 단일 거래에 대한 최고 취득세 납부액은 230만달러였다.
지난해 8월 취득세 부과 전, 외국인들은 밴쿠버지역 주택 매매의 약 10%를 차지하는 등 왕성한 매도 행태를 보였었다.
그러나 이들은 취득세 도입 직후 거래활동을 거의 중단했다가 올들어 조금씩 주택 매입을 늘리기 시작, 지난 8월에는 3% 수준까지 다시 증가했다.
메트로밴쿠버 부동산 시장의 동향은 지난 여름 이후 콘도와 타운홈 가격이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매달 가격 신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단독주택은 2016년 7월 평균 176만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면서 167만달러에 머물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자료는 외국인 주택 구입자들이 교외지역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덜 비싼 콘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영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는 리치몬드와 버나비 지역은 중국인들에게 여전히 인기있는 지역으로 남아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SFU의 앤디 연 교수는 “이번 부동산 자료는 15%의 취득세 부과가 들끓고 있는 메트로밴쿠버 부동산 시장에 관심을 가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는 사업 비용 정도로 밖에 여겨지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신민당 정부는 취득세를 재논의하고 보다 직접적이고 강력한 정책적 대응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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