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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사건사고] 감쪽같이 사라진 부부 미스터리 外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08-14 16:34

[노스밴쿠버]
"벌써 20년…" 밴쿠버 실종 부부 미스터리
1994년 8월 11일, 밴쿠버 다운타운의 한 식당에 저녁 외식을 나섰던 부부는 돌아오지 않았다. 부부는 살았던 집과 차를 그대로 남겨둔 채 사라졌다. 이후 부부를 본 사람도, 이들의 소식을 전해 들은 사람도 없었다. 

닉·리사 마시(Masee) 부부가 사라지고 꼭 2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이들 부부는 사교성이 좋아 밴쿠버에서 사라지기 전까지 수많은 사람들과 교류했다. 동업자, 친구가 많고 인간관계가 좋기로 소문났다. 그런 부부가 하룻밤 사이 그야말로 흔적도 없이 증발해 버렸다. 

마시 부부 실종 사건을 조사한 경찰은 “실종 부부가 평소에 원한을 둔 사람은 없었다”며 유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봤다. 이들을 찾는 수사는 미궁에 빠진 지 오래다. 이렇다 할 단서는 물론 그들의 생사조차 확인 못 하고 있다. 


<▲ 20년 전 실종된 닉 마시(사진 오른쪽)과 리사 마시 부부  >

이들 부부가 실종된 지 정확히 만 20년이 된 지난 11일, 미스터리로 남은 이들의 실종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종 부부의 아들이 고용한 사립 탐정 오지 캐밴(Kaban)씨가 한 방송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부부가 실종되고 수개월이 지난 뒤 케이맨 제도(Cayman Islands·카리브해에 있는 영국령 제도)에서 매시씨 소유 계좌로부터 10만 달러 이상의 큰 돈을 출금된 기록을 발견했다 “고 밝히면서다.

캐밴씨는 이를 토대로 “실종 부부가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그들만의 삶을 즐기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그들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을 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닉 씨가 실종 직전 한 장례식에 참석해 큰 충격을 받았고, 무엇인가로부터 도망치고 싶어 밴쿠버를 떠나기로 결정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노스밴쿠버 연방경찰(RCMP)은 12일 이들 실종 부부의 사진과 인상착의 등이 담긴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경찰은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은 이들 부부의 실종과 관련, 현재 직접 수색은 진행되고 있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닉씨는 현재 75세로, 키는 170cm며 리사씨는 현재 59세, 키는 똑같이 170cm다. 사진은 실종 당시인 1994년께 촬영된 것이다. 닉씨에게는 재혼 전에 낳은 아들과 딸이 있으며, 모두 캐나다가 아닌 해외에 거주하고 있다. 

리처드 드 용(De Jong) 노스밴쿠버 대변인은 “그들이 의도적으로 사라졌던 아니던 간에 자녀들은 아직까지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정보가 있는 사람은 경찰에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코퀴틀람]
여름철 ‘밤손님’, 패티오를 노린다
여름을 맞아 덥다고 창문을 열어 놓거나 패티오 문을 허술하게 두면 도둑을 끌어들이는 꼴이 된다. ‘밤손님’들이 이런 집들을 노리기 때문이다. 코퀴틀람에서 발생한 사례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코퀴틀람은 연방경찰은 14일 아파트에 들어가 물건을 훔친 마이클 랑그독(Languedoc·37)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랑그독씨는 지난 30일 자정께 코퀴틀람 코모 레이크 애비뉴(Como Lake Ave.) 600번지 대에 있는 한 아파트의 패티오 문을 열고 들어가 물건을 훔쳤다. 

아파트 앞 거리를 서성이던 랑그독씨는 주변을 살핀 뒤 갑자기 간이 담장을 넘어 아파트의 1층 패티오에 침입했다. 이후 패티오 문을 노크해 내부에 누가 있는지를 살피고, 쇠지렛대를 이용해 문을 연 뒤 들어가 물건을 가방에 담아 나왔다. 

이 지역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은 랑그독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겨 이를 지켜보다, 그가 범행을 마치고 나올 때 덮쳐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랑그독씨를 불법 침입,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 신청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여름철 좀도둑이 기승을 부리는 만큼 문단속을 철저히하고, 주변에 수상한 행동을 보이는 사람을 보면 즉각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매리 힐 바이패스 뺑소니 사고 운전자 자수 
지난달 코퀴틀람 근교에서 자전거를 타던 브루스 릭맨(Ricman)씨를을 자동차로 친 뒤 달아났던 뺑소니범이 경찰에 자수했다.

코퀴틀람 연방경찰이 13일 밝힌 바에 따르면 뺑소니 사고를 낸 뒤 달아난 남성이 지난 9일 경찰에 자수했으며, 그로부터 압류한 2007년형 도요타 타코마의 파손 상태가 사고 당시 경찰이 수배한 용의자의 차량 상태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자수한 용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번 뺑소니 사고는 지난 30일 자정경 킹스웨이 애비뉴(Kingsway Ave.) 동쪽 매리 힐 바이패스(Mary Hill Bypass)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릭맨씨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릭맨씨는 아직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차되어 있던 지게차 도난… 경찰 수사
코퀴틀람에서 주차되어 있던 지게차가  도난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코퀴틀람 연방경찰은 로히드 하이웨이(Lougheed Hwy.) 3000번지 대에  지난 8일 오후 9시부터 오전 7시까지 건설회사에 주차되어 있던 전기 도요타 지게차를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 수사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도난 당시 지게차의 키는 건물 안에 보관 중이었다. 경찰은 지게차가 사라진 현장에 진한 바퀴자국이 남아있었던 점 등을 미뤄 누군가 지게차를 다른 차량을 통해 끌고 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도난당한 지게차는 주황색 구식 지게차로, 차량 번호는 7BOU25다. 경찰은 지게차를 보거나 이를 끌고 가는 모습을 본 사람은 경찰(604-945-1550)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도난당한 지게차 >


[랭리]
랭리 10대 남성 실종, 살인사건으로 전환
경찰이 지난 2월 랭리에서 발생한 니콜라스 해넌(Hannon·19) 실종사건을 살인사건으로 전환,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BC연방경찰  살인사건전담팀(IHIT)은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해넌군이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히고, 경찰력을 동원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시신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아울러 경찰이 이번 실종 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전환하게 된 자세한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랭리에 사는 해넌군은 지난 2월 25일 행적을 감췄다. 이후 경찰은 다음날 그가 몰던 차량이 맥키넌 크리센트(McKinnon Cres.) 인근에서 발견했다. 

그의 아버지인 크레이그 해넌씨는 이후 아들을 찾기 위해 수소문을 했다. 또 실종된 아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는 1만 달러의 포상금도 내걸었으나 아들을 찾지 못했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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