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선입위주(先入爲主)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gowithkwon@yahoo.ca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3-12-19 17:54

선입위주라는 말은 처음 듣게 되는 지식이 선입견이 되어 생각의 방향을 정해지게 하거나, 먼저 들어간 자가 주인이 된다라 말이다.

원래를 어리 아이를 교육함에 있어서 바른 선생님을 구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했던 말이다. 특히 사상적인 면에서는 어릴수록 각인되는 깊이가 깊어서 어린 나이에 한번 각인된 사고의 틀은 일평생 동안 지속될수 있다고 알려져 오고 있다. 그래서 “ism”을 목표로 싸우는 싸움에서 늘 어린아이들의 참여를 서로 못마땅하게 여기는 것이다.

조조는 낙양에 있는 천자를 아주 공손히 받들고 꼬득여서 허현으로 천도하게 만든다. 천자를 먼저 접수하여 다른 제후들을 천자의 명으로 복속시키려는 계책이었다(先入). 천자의 권위를 인정하면서 그 영역에 먼저 진입하여 주인행세를 하려한 것이다(爲主). 먼저 들어간 자가 주인이 된것이다. 꾀가 많은 자가 조조뿐만은 아니었을 것이지만 결국 권력을 잡으려는 일에 선입한 조조가 주인이 되었다.

어떤 한 기업이 밴쿠버지역의 주요 대학에 기부한 19에에커의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서쪽으로는 2 nd Av와 동쪽은 6 th Av 사이를 잇는 Great Northern Way 북쪽의 큰 용지에 에밀카 대학이 이주를 하기 위해서 시공업체 입찰 단계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곳은 대지의 공동소유자인 4개 대학이 공동으로 설립한 건물에서 이미 디지털관련 관련 석사과정을 배출하고 있다. 그런 곳에 에미리카 대학이 옮겨 가게 되면서 주변 지역의 변화에 대해서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 현재 에밀리카 대학이 있는 그랜빌아일런드가 에밀리카 대학으로 인해서 아름다운 예술의 명소로 변화한것처럼 새 지역주변의 경공업 부지나 건물들이 변화할수 있는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밴쿠버시 중심에 있으면서 어수선했던 지역이 탈바꿈할수 있는 여건이 무르익었다. 부정적인 의견도 없지 않지만 적어도 현재 보다는 발전한다고 보는 것을 부정할수는 없다.

수십년 동안 값어치 만큼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던 큰지역이 개발될것을 내다보고 미리 주변을 사두고 이제나 저제나 기다린 사람들에겐 이만한 희소식이 없다. 길건너편의 주거지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연말이 되자 내년도 부동산 전망에 대한 말이 자주 들린다. 중앙은행총제는 현재 캐나다 부동산은 버불이 아니며 갑작스럽고 급격한 가격조정이 있을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했다. 지급 비싸다고 하는 토론토나 밴쿠버는 그 평생에 늘 비쌋다는 말을 덧붙였다. 다만 외부영향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기긴 했다. 지금 어느곳이 외부영향을 받지 않는 곳이 있을까 싶어 군더더기 말같아 보이긴 한다.

밴쿠버 다운타운 지역의 콘도에 대해서도 내년도에는 냉기가 기실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마침 미국이 양적완화조치를 축소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긍적적인 인상을 주었다고 한다. 출구 전략이 주효하고 있다고 예상되는 일이다. 어느 때든 선입할 곳은 있다. 지난 수년간 부동산”敗”의 선입견으로 인해서 무작정 선출하기 보다는 또다른 선입의 기회가 있지 않나 곰곰히 생각해보아야 한다.



권오찬 부동산 칼럼,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MBA: 604-313-8098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