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헤드라인] 구글 실적 부진… 스마트기기業 우려 재부상

국제지식부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월스트리트저널(WSJ)]

◆ 구글 실적 부진…스마트 기기 산업 우려 재부상

구글 2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며 스마트 기기 산업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구글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요인은 모바일 광고 부문 성장 둔화 때문이다. 구글은 올 2분기 사용자 광고 클릭 빈도로 수익이 매겨지는 클릭당수익(cost-per-click)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떨어졌다고 밝혔다. 실적 발표 전 전문가들은 구글의 클릭당 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3% 줄 것으로 예상했다. WSJ은 "거대 온라인 기업이 낮은 수익을 내는 모바일 산업에 진출한 것이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적 발표 후 구글 주가는 전날보다 5% 하락 마감했다.

◆ 中, GSK 중국법인 자금 부사장 출금조치

중국 정부가 영국계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중국법인의 자금 담당 부사장을 출국금지시켰다. 현재 GSK 중국법인의 자금부 수장은 영국 국적의 스티브 니첼퍼트 부사장이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뇌물수수 혐의 조사와 관련이 깊지만 구금한 것은 아니다”라며 “중국 내에서는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GSK는 중국에서 6년간 5000억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중국 공안당국은 GSK의 중국 내 경영진 4명을 중경제범죄 혐의로 체포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 델 창업주 지분인수 표결일 연기

컴퓨터 생산기업 델의 창업자, 마이클 델의 지분 인수 표결일이 24일로 연기됐다. 지분 인수 표결안이 통과될 수 없으리라고 판단한 이사회가 표결 날짜를 미뤘다. 일부에서는 시간을 번 창업주 마이클 델이 지분인수 가격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마이클 델 창업주는 약 244억달러를 들여 델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일부 투자자들은 창업주가 제시한 인수가격이 회사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델 이사회는 기관투자자들로부터 델 창업주의 인수제안에 대한 찬반표결을 시행했으나 제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 美 월가, 전염병ㆍ해킹 대비 훈련 시행

미국 뉴욕 금융 산업계가 세계적인 해킹 공격과 전염병에 대비하기 위한 훈련을 시행한다. 미국 금융 기관들은 오는 18일(현지시각) 금융 거래 시스템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퀀텀다운2라 이름 붙여진 사이버 공격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모의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모의 실험에는 미국 월가의 50여개 금융 기관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조류인플루엔자(AI)와 같은 세계적인 전염병이 발발해 금융 기관 직원 30%가 부재할 경우를 대비할 수 있는 모의 훈련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뉴욕타임스(NYT)]

◆ 미국 디트로이트 파산…빚 180억달러로 추정

미국 자동차 산업의 심장인 디트로이트가 18일 파산 신청을 했다. 파산 규모는 약 180억~200억달러로 추정되며 역대 미국 시의 파산 규모 중 가장 크다. NYT는 부족한 세수와 과도한 의료 및 연금 비용 등으로 인해 2008년부터 재정 적자에 시달리던 디트로이트가 결국 채무를 견디지 못해 파산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 JP모건 에너지자산 조작 혐의…5억 달러에 합의 위해 협상 개시

JP모건이 캘리포니아와 미시건주에서 전력 자산에 대한 정보를 조작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미 연방에너지관리위원회(FERC)와 합의를 보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합의금은 약 5억달러(약 5603억원)로 예상하고 있다. FERC는 JP모건이 2010-2011년에 8가지 방법을 동원해 전기 자산의 가치를 좋게 꾸미는 등 투자자들에게 거짓된 진술을 했다고 본다. JP모건은 이번 조사 이외에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연방수사국(FBI) 소속 은행 규제기관으로부터 신용카드 빚 수집 방법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 산요, 자동차 부품 가격 담합…653억원 벌금

일본 자동차 업체 산요가 자동차 부품 및 리튬 이온 배터리 가격 담합을 인정하고 총 5650만달러(약 653억3400만원)의 벌금을 내기로 했다고 미국 법무부가 18일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산요는 2003년 9월부터 2010년 2월까지 도요타 자동차에 납품한 스위치 등 일부 부품 가격을 조작하거나 부정 입찰해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파나소닉은 1998년 7월부터 2010년 2월까지 닛산과 혼다, 마쓰다 자동차 부품 가격 조작에도 개입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 美 블랙록 도쿄증권거래소에 ETF 3개 상장

전세계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액의 약 4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록이 해외주가지수를 연동하는 ETF 3개를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도쿄증권거래소가 현물 시장 통합을 계기로 ETF 상품 확충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 앞으로도 해외 주식을 활용한 금융 상품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상장한 상품들은 신흥국 증시에 투자하는 'i쉐어스 프론티어 주식 ETF' 등 3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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