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베이 바닷물 수영부터 위슬러 실외온천까지 다양
1월 1일, 뭔가 특별할 듯싶은 한해의 첫날.
그러나 남다른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그저 평범한 하루에 불과하기도 하다.
밴쿠버인들은 새해의 첫날을 어디서 어떻게 보낼까.
밴쿠버시민에게 가장 유명한 행사는 경적 소리와 함께 겨울바람을 뚫고 바닷물을 가르며 수영하는 ‘폴라베어 스윔(Polar Bear Swim)’이다.
1920년부터 거르지 않고 새해 첫 행사로 마련되는 폴라베어 스윔은 오후 2시 30분 밴쿠버 잉글리시베이에서 열린다. 지난해 등록한 사람은 2246명, 따로 등록하지 않고 수영대회에만 참가한 사람을 합치면 해마다 1만명에 달한다.
노스쇼어에서 스노우슈(Snowshoe) 걷기에 도전해보는 것도 이색적이다. 등산화 등 방수가 되는 신발이 있다면 스키장에서 눈신발을 빌려 신을 수 있다.
빽빽한 침엽수로 둘러싸인 눈길을 호젓하게 걷다 보면 운동량도 상당하다. 발길을 잠시 멈추고 보온병에 담긴 커피를 마시는 재미 또한 별미다. 곳곳에 이정표가 잘 표시돼 길 잃을 염려도 없다.
스탠리파크 안의 수족관 밴쿠버 아쿠아리움도 1월 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연례행사로 새해 첫날 아쿠아리움을 찾는 가족이 꽤 된다고 수족관측은 전했다.
추운 날씨, 온천욕으로 몸을 녹이는 것도 괜찮은 생각이다. 1번 고속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한시간 반 거리에는 해리슨 핫 스프링(Harrison Hot Springs)이 있다. 실내 수영장 형식인 퍼블릭 풀은 가족 단위로 가기 적합하다. 단, 실외온탕은 리조트 방문자만 이용할 수 있다.
위슬러에도 스칸디나브 스파(Scandinave Spa∙사진)가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장하는 이곳에서는 실내 사우나와 더불어 눈을 맞으며 야외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예약은 필요 없지만 19세 이상만 입장할 수 있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위슬러 지역의 실외 온천 스칸디나브 스파. 사우나와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사진제공=스칸디나브 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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