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나라의 자유를 위해 젊음을 희생한 여러분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최연호 주밴쿠버총영사는 14일 장성순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 회장, 이용훈 밴쿠버 한인회장 등과 함께 선샤인코스트 시쉘트(Sechelt) 향군지회 사무실을 방문해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만나 평화의 사도 메달과 증서를 전달했다. 평화의 사도 메달과 증서는 대한민국 국가보훈처와 재향군인회가 해외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발급하고 있다.
최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전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 그리고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더 늦기 전에 감사 뜻을 전하고자 오늘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메달을 받은 참전용사는 로버트 스틸스(Stiles)씨, 브르스 펠리(Pelly)씨, 레이먼드 클락(Clarke)씨 등 모두 3명. 60여년전 6·25 전쟁 당시 꽃다운 청년이었던 그들은 모두 백발이 성성한 모습이었다.
스틸스씨는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한국 정부에 감사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참전 이후 한국에 방문할 기회는 없었는데, 한 식당에 걸린 서울의 야경 사진을 보고 한국의 발전상에 놀란 적이 있다”면서 "우리의 오래 전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 무척 기뻤다”고 덧붙였다.
<▲ 14일 선샤인코스트 시쉘트(Sechelt) 향군지회 사무실을 방문한 최연호 주밴쿠버총영사(오른쪽)가 평화의 사도 증서를 읽고 있다. / 사진=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
<▲ 14일 평화의 사도 메달과 증서 전달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용훈 밴쿠버 한인회장, 장성순 재향군인회 회장, 브르스 펠리씨, 레이먼드 클락씨, 로버트 스틸스씨, 최연호 주밴쿠버총영사, 손병헌 전 재향군인회 회장, 강신정 재향군인회 부회장 / 사진=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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