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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여성 피살사건 용의자, 3건의 살인 혐의 추가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10-18 21:27

경찰 “추가 피해자 더 있을 것”

지난해 1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코디 앨랜 레지보코프(Legebokoff·21)가 경찰 수사 결과 3명의 여성을 추가 살해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레지보코프는 작년 11월 프린스 조지에서 로렌 레즐리(Leslie·15)양을 살인한 혐의로 해당 지역 연방경찰(RCMP)에 붙잡혔으며 1급 살인으로 기소 신청된 상태다.

 

프린스 조지 연방경찰은 17일 10개월 동안 조사를 벌인 결과, 레지보코프가 레즐리양 외에도 3명의 여성을 추가 살해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 결과를 토대로 레지보코프에 3건의 1급 살인 혐의를 추가해 기소 신청했다.

 


<▲ 1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코디 앨랜 레지보코프 / 사진제공=연방경찰(RCMP) >
 

경찰에 따르면 레지보코프에 의해 살해된 여성은 질 스테이시 스투첸코(Stuchenko·35)씨, 신시아 프랜세스 마스(Mass·35)씨와 나타샤 린 몽고메리(Mongtomery·23)씨 등으로 레즐리양을 포함해 총 4명이다. 스투첸코씨는 2009년 10월 22일 실종 신고됐으며, 신고 닷새 뒤인 26일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마스씨와 몽고메리씨는 모두 2010년 9월 23일 실종됐다. 마스씨는 실종 보름만인 10월 9일 경찰에 의해 시체로 발견됐다. 몽고메리씨는 시신 조차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레지보코프가 이들 여성을 어떻게 살해했는지에 대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 레지보코프에 의해 살해된 여성들. 왼쪽부터 질 스테이시 스투첸코씨, 나타샤 린 몽고메리씨, 신시아 프랜세스 마스씨, 로렌 레즐리양 / 사진제공=연방경찰(RCMP) >


경찰은 레지보코프가 자동차 딜러로 근무할 당시 인터넷을 통해 여성들과 자주 접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레즐리양 역시 레지보코프와 인터넷을 통해 연락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008년과 2009년 당시 레지보코프가 ‘1CountryBoy’라는 아이디로 활동해왔다고 전했다. 이 기간 동안 레지보코프가 거주한 지역은 앨버타주, 운전한 차량은 2004년형 GMC 트럭이다.

 


<▲  코디 앨랜 레지보코프의 차량 모습 / 사진제공=연방경찰(RCMP) >
 

경찰은 “레지보코프에 의한 추가 피해자나 목격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찾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프린스 조지와 프린스 루퍼트에서 실종되거나 시신으로 발견된 여성과 레지보코프와의 연관성 여부도 함께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건 소식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추가로 살해 혐의가 잇달아 드러난 점을 들어 제2의 로버트 픽튼 사건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픽튼은 2002년 2월 밴쿠버 여성 6명을 살해하고 잔인한 수법으로 시체를 유기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어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20여명의 여성을 추가 살인 것으로 나타나 캐나다 사회 전체를 큰 충격에 빠트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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