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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학교에서 특강 가진 이미정 VTV 앵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0-00 00:00

한국어학교에서 특강 가진 이미정 VTV 앵커


"좋은 앵커 되려면 현장 감각부터 익혀야"
방송 경력 11년 차...직업인으로 성공하려면 꾸준한 정진이 필수



VTV에서
앵커 우먼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미정 씨가 지난 주말 밴쿠버 한국어학교에서 특강을 가졌다. 한국어학교 2회 졸업생이기도 한 이
씨는 이날 고급반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언론인이라는 직업과 언론인이 갖춰야 할 소양에 대해 얘기하고 질문에 대한
답변 시간을 가졌다.

UBC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이 씨는 라이어슨 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빅토리아에 있는 체크 TV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BCTV를 거쳐 현재 VTV에서 아침 5시 뉴스 진행을 맡고 있다.

학창 시절 조용한 성품에 책 읽기를 무척 좋아했던 이 씨는 기자라고 다 외향적인 것은 아니며 자기 일에 얼마나 몰두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동기 부여가 된다 말했다. 이 씨는 또 "기자는 누군가로부터 필요한 정보를 끌어내는 사람"이라며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많은 정보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언론을 전공하면서 직업을 구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했다는 이 씨는 좋은 직업을 얻으려면 시간과 꾸준함, 정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첫 직장인 체크 TV에서 BCTV로 직장을 옮기기 위해 이 씨는 계속 BCTV측에 자신에 대해 알리는 작업을 계속했으며
그런 노력이 BCTV측에 호감을 줬다.

이 씨가 좋아하는 앵커우먼은 다이언 소여. 좋은 앵커가 되려면 먼저 현장 감각을 갖춘 좋은 기자가 되는 것이 필요하다. 또 개인으로
뛰는 신문기자와 달리 방송은 여러 스태프와 함께 일하기 때문에 동료들과의 인간 관계 역시 중요하다.

4살 때 이민 온 이 씨는 "한인이라는 배경을 가지고 있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한
가지 문화적 배경만을 가지고 있는 캐네디언들에 비해 소수민족 이민자들은 훨씬 다양한 채널을 접할 수 있어 기자로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언론인이 되기 위한 진학 조언을 부탁하자 이 씨는 UBC 언론대학원이 이론 쪽이 강하다면 라이어슨 언론 대학원은 실무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어린 자녀 둘을 키우고 있는 주부이기도 한 이 씨는 자녀들이 좀 자란 후에는 한국어도 집중적으로 배우고 5년 후엔 전국 방송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조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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