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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뮤지컬 ‘빌리 비숍’ UBC에 왔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0-31 00:00

캐나다 에이스 전투기 조종사의 모습 담아


빌리 비숍(Bishop)은 캐나다인들이 선택한 위대한 캐나다인 100인중 48위에 오른 인물이다. 제 1차 세계대전에 출전한 캐나다인 에이스 전투기 조종사인 그의 무용담은 캐나다인들 사이에 종종 화제가 된다.

그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빌리 비숍 전쟁터로 가다 (Billy Bishop Goes to War)”가 10월 30일 UBC 밴쿠버 캠퍼스 챈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존 그레이(Gray)와 에릭 피터슨(Peterson)이 함께 제작한 이 뮤지컬은 1978년 11월 3일 밴쿠버 이스트 문화센터에서 초연됐다. 피터슨은 직접 비숍의 역할을 하며 동시에 극내 등장인물 18명을 소화했다. 존 그레이는 피아노 연주자로 라이브 피아노 연주와 보컬로 참여했다. 그 후 이들은 북미순회 공연을 하며 1981년 LA 드라마평론가상, 1982년 플로이드 S. 챌머 캐나다연극상, 1983년 연방총독상(영어 드라마부문)을 수상했다. 

주인공 비숍은 1894년 2월, 4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활동적인 아이였던 그는 모범생 보다는 파이터 (fighter)로 명성을 얻었다. 15세에 비행기모형을 만들면서 비행조종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그는 17세에 캐나다 왕립 사관학교 (Royal Military College of Canada, RMC)에 입학하지만 시험 부정행위 퇴학을 당한다. 이후 그는 세계 1차대전이 발발하자, 입대해 제8기병연대(Mississauga Horse Cavalry Regiment)에 배속된다.

이어 1915년 6월 비숍은 캐나다 원정군에 선발돼 칼레도니아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영국으로 간다. 그는 12월 영국공군 (Royal Flying Corps, RFC)에 전출돼 관측병으로 경험을 쌓고 이어 1917년 조종사 면허를 받았다. 그는 뉴포트 17기(Nieuport 17)와 SE5a기 등을 탑승했다. 처음엔 평범한 조종사였던 비숍은 기회를 포착하는 눈과 적절한 기동 조종능력으로 격추기록을 높여갔고, 뛰어난 사격능력의 소유자로 명성을 얻게 된다.

단 12일 만에 72기 격추기록을 세운 비숍은 캐나다인 최초로 최고무훈 훈장인 빅토리아 십자훈장을 받는다. 영국군 조종사중 최다 격추횟수를 기록한 그는 '영국의 톱 에이스 파일럿' 으로 불리며 퇴역한다.

뮤지컬은 이런 비숍의 감정과 내면을 담아낸다. 공중전투에서 겁에 질린 비숍의 모습, 훈장을 받기 위해 영국왕 앞에 섰을 때 긴장한 모습 등 영웅의 인간미를 관객에게 전달한다.

UBC 극학과 졸업생들이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한인들에게 캐나다역사와 캐나다인에 대한 이해를 더해줄 수 있을 것이다.

“빌리비숍 전쟁터에 가다”는 UBC 밴쿠버 캠퍼스 챈 센터 (Chan Centre)안에 위치한 텔러스 스튜디오 극장(Telus Studio Theatre)에서 10월 30일부터 11월 11일까지 오후 7시 30분에 공연 할 예정이다.


▲공연 웹사이트 http://www.theatre.ubc.ca/billy_bishop/index.shtml

▲티켓 가격: 성인 $20 학생 (초,중,고,대학생) $10 티켓문의: 604 822 2678

송이랑 학생기자 (UBC 연극/미술학과 3학년) / silvernabe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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