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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사회로 다리 역할 하겠습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0-24 00:00

버나비 교육위원에 출마한 로터스 정씨

오는 11월15일 BC주 지방선거에 로터스 정(Lotus Chung: 정병연)씨가 버나비시 교육위원후보로 무소속 출마했다. 정 후보는 이번에 버나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헬렌 장(한국명: 장희순) 교육의원과 같이 선거사무실을 얻어 공동으로 선거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후보는 “교육은 정치와 무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믿는다”며 “주변 캐나다인들의 추천으로 후보 등록은 지난 10일 끝냈지만 선거활동에 대해 고민하다가 부족한 점은 잘 알지만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후보는 “우리 아이는 먼저 챙긴다는 생각에 한인 커뮤니티와 버나비를 위해 봉사할 기회를 찾게 됐다” 며 “봉사의 기회가 주어지면 족하고 그렇지 않아도 다음기회를 생각해 이번에는 결과가 어떻든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출마의 변을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으로 대신했다.

정후보가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내세운 주요공약은 4가지다. 아이 양육은 부모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인 만큼 사회가 그것을 책임지고 지원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정후보는 “특히 이민가정은 교육을 위해 온 집이 많은데 일에 바빠 아이를 챙기기 어려운 집이 많다”며 “학교가 아이를 챙기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둘째는 한국어와 우리 문화, 전통을 계승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후보는 “중국계가 중국어 집중교육과정(immersion)을 준비하고 있는데 한인도 미래를 위해 한국어 집중교육과정 개설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셋째는 노인의 교육참여다. 노인들이 쌓아온 경험을 청소년센터등을 통해 청소년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고, 또한 노인대학을 개설해 노인들이 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능력을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넷째는 캐나다와 한인사회의 가교역할을 하겟다고 말했다.

1997년 이민 온 정후보는 “한국서 연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10여년간 방배중학교와 서울 남성중학교에서 교사를 근무했다”며 “영어 교육학을 전공했다”고 밝혔다. 현재 정후보는 셔튼 그룹-웨스트 코스트 리얼티에서 부동산중개사 겸 월드 화이낸셜 그룹에서 에이전트로 근무하고 있다. 정후보는 남편과 10살된 학년 아들을 두고 있으며 유학 온 12학년 조카도 있어 이민가정과 유학생, 학부모의 입장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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