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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옹대표 “다음 전당대회에서 사퇴하겠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0-20 00:00

사퇴압력 여전해… 지도력 누수 겪을 전망

스테판 디옹(Dion) 자유당(Liberal) 대표는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봄으로 예정된 차기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대표를 뽑은 이후에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캐나다 언론들은 디옹대표가 10월14일 총선에서 참패한 책임을 지고 이날 사퇴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그는 “순탄하고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 대표로 남아있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디옹대표는 그러나 연방하원내 자유당 의석수를 95석에서 76석으로 줄인 대가로 여전히 당 중진과 초선의원으로부터 즉각 사퇴압력을 받은 바 있어 이번에 사퇴하지 않더라도 자유당내 입지는 좁아질 전망이다.

디옹대표는 패인분석과 관련해 집권 보수당(Conservative)의 광고가 자신에 대한 잘못된 이미지를 만들어냈다며 “보수당은 막대한 재정적 이점을 이용해 나의 ‘녹색 전환(Green shift)’공약을 오도했다”고 주장했다.

디옹대표는 2006년12월2일 당대표경선을 통해 폴 마틴 전총리 후임으로 당대표자리를 승계한 바 있다. 아직 당대표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는 없으나 캐나다 언론들은 지난 경선에서 입후보했던 이들이 다시 당권을 위해 출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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