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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사업 관건은 사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9-29 00:00

캐나다 프랜차이즈 협회 밴쿠버에서 전시회

밴쿠버 시내에서 열린 프랜차이즈 쇼는 다양한 사업모델을 제시한 자리였다. 프랜차이즈 쇼가 캐나다 프렌차이즈 협회 주최로 27일과 28일 양일간 밴쿠버 시내 쉐라톤 월센터에서 60여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업종별로 보면 요식업이 단연 압도적으로 많았다. A&W, 디더치(De Dutch), 리키즈(Ricky’s) 등 요식업 부스는 근 60%를 차지했다.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프랜차이즈들은 대부분 짧은 교육기간과 턴키 베이스(Turn-key base)로 본사가 가게 위치, 인테리어, 영업기준을 투자자에게 제공해 점포를 쉽게 개설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몇 개 부스를 돌아보며 문의한 결과 프랜차이즈들의 현장고민은 인력확보에 있었다. 상담원들에 따르면 방문자들 대부분이 판매하고자 하는 아이템이나 분야, 점포개설을 희망하는 위치는 기본적인 고려가 끝난 상태로 그보다는 프랜차이즈의 지속성에 대해 관심이 컸다.  그 중에서는 인력 수급에 대한 본사의 도움여부나 지원을 많이 질문했다.  대부분 프랜차이즈가 인건비를 적게 들여 이익을 실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지만 인구노령화가 진행되면서 캐나다 국내에 저임금에 일할 근로자들은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 상담원은 “일정 규모를 갖춰 수익성이 있는 점포들은 최소한 전일제(fulltime) 직원 2명과 1.5배수의 시간제(part-time) 직원이 필요하지만 최근 이런 인력 확보가 쉽지 않아 대부분 운영자들이 인력관리에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 요식업체 관계자는 “인력고용과 유지가 프랜차이즈 운영에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며 “인력문제만 해결되면 사업이 상당히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엔진오일 교환 전문 업체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해 인력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며 “영어 회화가 가능한 필리핀 등 아시아권 근로자들은 회사에 충성심이 강한 편이라 인력난에 어느 정도 해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인력난을 배경으로 무점포 프랜차이즈도 다수 등장했다. 프랜차이즈 업체로부터 제품을 구입해 이를 자신이 가진 고객들에게 파는 방식이다. 프랜차이즈라지만 투자자는 세일즈맨과 같은 활동을 하게 된다. 애완동물 사료, 정원관리, 벽장설치 업체들이 이런 방식으로 사람들을 모집하고 있었다. 이런 종류의 프랜차이즈 투자자는 고객과 회사 간에 세일즈맨 역할을 하고 발생하는 수입 중 일부를 받게 된다. 점포형 프랜차이즈에 비해 투자비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본사의 지원보다는 결과적으로 개인 세일즈 보폭과 고객관리가 사업유지의 큰 핵심요소가 된다.

소점포 소자본 프랜차이즈로 ‘원스탑 비즈니스 센터’가 있다. 택배화물 발송 및 픽업과 명함등 간단한 인쇄물 출력을 제공하는 서비스 업종으로 페덱스, 퓨롤래이터, 캐나다 포스트와 파트너를 맺은 포스트넷(PostNet)과 UPS스토어가 이번 프랜차이즈 쇼에서 투자자를 모집했다.

참고: www.cfa.ca (캐나다프랜차이즈협회)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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