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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미국 같은 위기 없을 것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9-25 00:00

중앙은행 총재, “시련과 고통도 모두 축복”

마크 카니(Carney, 사진) 중앙은행 총재는 25일, “세계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지만 캐나다는 미국과 같은 금융위기는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퀘벡에서 열린 몬트리올 캐나다인 클럽에 참석한 카니 총재는 “최근 일부에서 미국과 연관된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지만 너무 확대해석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카니 총재의 발언은 전날 메릴린치 캐나다의 주택시장 전망에 대해 스티븐 하퍼 총리까지 나서 미국과는 모기지 관행이 다르고 건전성도 차이가 많다고 반박한 이후 나온 것이다.

카니 총재는 캐나다 국내 내수경기와 잠재성장률, 견실한 재무상태가 모두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캐나다 중앙은행은 적절한 통화정책으로 물가관리(2%)를 확실히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 “미국시장으로의 자동차 수출이 감소하는 등 캐나다 경제에도 악영향은 있지만 현재의 상황으로 볼 때 특별한 문제점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나아가 “자금시장과 신용시장이 얼어붙고 자산시장도 크게 요동쳤으나 이 모든 시련과 고통은 축복이며 서서히 한 줄기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분간 어려움이 있더라도 결과적으로는 금융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역사적 기회가 될 것으로 해석했다.

영국 옥스포드대학교 경제학 박사출신의 카니 총재는 미국의 7000억달러 구제금융 지원에 대해서도 시의적절하고 과감한 조치로 여겼다. 그는 2003년 캐나다 중앙은행에서 일하기 전까지 13년간 골드만 삭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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