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에는 인재를 모집할 때 더 높은 임금을 내세우면 충분했지만 요즘 그런 시대는 갔다” 캐나다 랜드스타드(Randstad)사 마케팅 매니저 실비 가농(Gagnon)씨는 최근 고학력 구직자들의 성향은 ‘존중 받는 것(be respected)’을 최고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랜드스타사가 18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석사학위 이상 학력을 갖춘 구직자들이 취업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들을 조사한 결과 ‘더 높은 봉급’(25위)과 ‘좋은 근무자혜택’(20위)은 부수적인 사항이었다.
구직자들은 ‘존중 받는 것’부터 시작해 환경과 자기 개발을 우선 순위에 두었다. 이들은 자신에 대한 존중 외에도 ▲업무의 즐거움 ▲쾌적한 근무환경 ▲장기 개발이 가능한 환경 ▲개인 장기 활용 ▲능력강화 기회 제공 ▲인정과 인지도 ▲현재 활용할 수 있는 기술 습득가능 등을 취업대상을 선정하는데 주요 지표로 제시했다.
존중을 중요시 하는 이유는 자신이 회사에서 받는 존중이 임금수준에도 반영될 것이라는 믿음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가농씨는 “인력 부족상황에서 인재를 포섭하기 위해 고용주는 고용인과 파트너쉽 관계로 격의 없는 아이디어, 가치관, 비전에 대해 의견을 나눠야 할 것”이라며 “관리자로서 통제보다는 지도자와 코치로서 경영하는 능력이 요구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랜드스타드사는 경영인의 덕목을 조사한 결과 ▲의견개진 경로와 대화채널이 개방된 ‘오픈 도어(Open door)’ 문화 ▲직원의 경영진 의사결정과정 참여 보장,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태도, ▲개별 능력을 발굴해 직원이 조직에 최대한 기여를 하게 하는 지도력 ▲ 직원이 없으면 회사도 없다는 마인드, ▲직원에 대해 공정하고 정당한 대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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