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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소품으로 집안이 달라집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9-13 00:00

IDEA가 선정한 올해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제품들

세계적인 디자인 흐름에 맞춰 집을 꾸민다면 꾸밈이 별로 없는 모던이 대세다.

일부 인테리어 전문가들은 물자와 에너지 절약이 미덕이 되는 친환경시대이기 때문이라고 하고 혹자는 불확실성의 시대일수록 명료함, 간단함을 추구하고 싶어하는 심리의 반영이라고 해석 한다. 재료 부문에서도 친환경은 중요한 단어이고 기술면에서는 ‘손으로 만든(handmade)’ 제품이 장인의 작품 취급을 받는다. 20세기 초반 기계의 대량생산에 밀려났던 장인의 손이 21세기 초에 다시 돌아온 것이다.

레드 닷(Red Dot)어워즈, 독일국제포럼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전인 IDEA에서도 이런 흐름이 제품에 반영되고 있다. 미국산업디자인협회(IDSA)와 비즈니스위크지가 주최하는 IDEA는 13일 미국 피닉스에서 시상행사를 갖고 금상 수상작 중에 인기상을 정해 수여할 예정인 가운데 IDEA 금상 수상작들도 단순 명료함을 자랑하고 있다.

LED와 명료함의 만남, 브라조:

브라조(Brazo)는 일반 전구에 비해 85% 효율이 높은 ‘초효율(super-efficient) LED’를 사용한 조명기기다. LED 수명은 5만시간이다. 제품 구성 부품도 90% 재활용 가능한 부품으로 만들었다. 알루미늄 몸체와 유리 갓은 모던스타일 시류를 그대로 따랐다. 동시에 나사를 사용하지 않아 이음매가 없어 보이는 것도 디자인의 특징이다.

장인의 손길 데이비드 록웰 콜렉션:

데이비드 록웰(David Rockwall) 콜렉션은 벽지제조 업체 마야 로마노프(Maya Romanoff)에 유명세를 더해준 벽지 콜렉션이다. 서양문화권에서는 색다르겠지만 한국의 한지 생산과정을 봤다면 이 콜렉션이 상당히 닮아 있음을 알 것이다. 손으로 종이를 염색하면서 생기는 불규칙한 무늬를 주요 요소로 9가지 색상으로 살린 제품이다.

묘한 균형감각, 눈길이 가는 에바 솔로 빈:

모던 인테리어 팬을 자처하는 사람이 창립 61년째 덴마크 에바 솔로(Eva Solo)사 제품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다면 진정한 모던 팬은 아닐 것이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밸런스 액트(Balance Act) 휴지통은 2007년부터 계속 인테리어 디자인 업계 시상식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절약 기능에 멋을 더한 월풀 세탁기:

가전제품 업계에서 월풀(Whirlpool)사의 영향력은 매우 막강하다. 월풀은 자체 월풀 상표 외에도 키친에이드, 메이텍, 아이키아 등 상표를 보유하고 이 회사는 가전제품 관련 디자인과 적용기술에 세계 최고급을 자랑한다. ‘듀엣 스트림(Duet Stream)’은 이 회사가 친환경 시대에 맞추어 출시한 세탁기와 건조기다. 해당사는 청바지 16벌을 한 번에 세탁할 때 기존 세탁기보다 물은 73%, 에너지는 77% 덜 사용한다고 선전하고 있다.  IDEA에서는 세탁기만 금상을 수상했다.

유선형의 멋 제플린:

애플사의 휴대용 음악 재생기기 아이포드(iPod)의 세계적인 성공은 여러 파생 상품 시장을 만들었다. 그 중 아이포드용 도킹 스피커 분야에는 많은 회사들이 다양한 제품의 디자인을 내놓고 있다. 도킹 스피커는 휴대용기기인 아이포드를 가정용 기기로 변신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이 가운데 비행선 처럼 둥글린 제플린(Zeppelin)은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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