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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하락, 민간 연금 ‘휘청’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9-11 00:00

올해 1분기 고용주 지원 연금 적자

캐나다 증시가 내려가고 은퇴자가 크게 늘면서 고용주 지원 연금(신탁연금기금) 관리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캐나다 연방통계청은 총 460만 캐나다 근로자들이 은퇴 후 연금을 받기 위해 고용주와 일정 금액을 나눠 민간 연금관리회사에 적립하는 신탁연금기금의 시가총액이 올해 1분기 줄었다고 11일 ‘고용주 지원 연금통계 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

신탁연금기금의 시가총액은 연말부터 올해 1분기 0.9% 줄었다. 액수로는 2007년 말일 9660억달러에서 2008년 4월 9571억달러로 근 90억달러씩 매일 1억달러가 날아간 것이다. 통계청은 1분기 동안 토론토 종합주가지수(TSX)가 4.9%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주가가 떨어지면서 신탁연금기금의 주식 비율도 지난해 1분기 39.8%에서 36.4%로 줄었다. 대신 채권(bonds) 비율이 34.5%로 늘었다.  부동산(7.4%)과 단기대출(3.1%), 모기지(1.5%) 등 다른 투상품의 비율은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부동산 투자 비율은 1분기 사이 0.3%포인트 늘고, 단기대출은 0.4%포인트 줄었다. 공동출자 형태 외국채권투자 비율도 변동이 없었다.

이 가운데 1분기 연금펀드 수익은 46.7%나 줄고 대신 지출이 43.4%나 늘어나 수익 188억달러, 지출 198억달러로 5년 만에 처음으로 10억달러 손실이 발생했다. 연금펀드 지출이 증가한 원인은 은퇴인구가 늘면서 연금 신청자가 그만큼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 첫 3개월 동안 연금펀드에서 빠져 나와 신청자에서 지급된 액수는 지난해 1분기보다 6% 늘어난 91억달러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지난 3분기 동안 은퇴자들에게 지급하는 액수가 근로자와 고용주들이 적립하는 액수를 계속 앞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국내 신탁연금기금 투자자는 580만명으로 이중 460만명이 계속 연금을 불입중이고 나머지 110만명이 수혜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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