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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與-野 선거체제 돌입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9-05 00:00

7일 의회 해산..내달 14일 총선

이번 주말 중에 10월14일 연방총선 실시 발표가 거의 확실해지자 정치인들의 발걸음이 분주해 지고 있다. 총리비서실은 5일 정오에 “9월7일 오전 8시5분에 스티븐 하퍼(Harper) 총리는 마카엘 쟝 (Jean) 총독을 방문해 10월14일 연방총선을 위한 39대 연방하원의원 해산을 문의할 것”이라며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앞서 연방정부 장관 중 일부가 총선 전 유세용 성격의 예산지원 발표계획을 갖고 BC주를 방문 중이다. 스톡웰 데이(Day) 공공안전부장관은 5일 밴쿠버 소재 유대인 커뮤니티 센터를 방문해 치안관련 예산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데이 장관은 피트 미도우-메이플 리지 지역 도로정비 사업 지원 계획을 미션 브리지에서 발표했다. 앞서 제임스 무어 아시아-태평양 게이트웨이 정책 정무장관은 매트로 밴쿠버 항만 도로 및 부두 개선정책을 발표했다.

인구가 작은 지역에도 선심성 정책이 발표되고 있다. 딕 해리스(Harris) 연방하원의원은 4일 연방정부의 서부 경제 다양화 지원사업을 대변해 자신의 지역구에 속하는 스미더(Smithers)에서 소나무 갑충(Pine beetle) 피해에 따른 대안 사업개발을 위한 53만1000달러 지원금을 발표했다. 짐 애보트(Abbot) 전통문화부 정무차관도 같은 날 BC주 포트 스틸웰에서 전통문화 사업 지원을 위한 6만달러 지원을 발표했다.

연방집권 보수당(Conservative)은 이번 주말부터 ‘스티븐 하퍼와 집에서’란 제목으로 정견 광고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4일 발표했다. 하퍼총리는 ▲캐나다의 국제적 역할 ▲북극권 영토 ▲이민자의 중요성 ▲경제정책 ▲범죄로부터 보호 ▲재향군인으로부터 교훈 ▲아버지로서 경험 등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야당도 그간 총선후보가 없었던 지역에 후보를 선발하기 위한 공고를 발표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스테판 디옹(Dion) 자유당 대표는 4일 오후 “자유당은 여름 전당대회를 통해 하퍼의 보수당을 차기 총선에서 필승 준비를 했다”며 “하퍼총리가 약속을 깨고 조기 총선을 고려하는 동안 우리는 강한 팀과 구성해 캐나다인을 위해 뛸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디옹대표는 하퍼총리를 신뢰할 수 없다고 비판하면서 ▲정부의 신뢰성 ▲식품안전 ▲인컴 트러스트 ▲대서양조약 문제를 제기했다. 자유당은 최근 리스테리아균 파동과 관련해 당일 연방농무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디옹대표는 인컴트러스트에 대한 과세결정은 잘못됐으며 연방-뉴펀들랜드정부간에 석유수익 분배를 위해 맺어진 대서양조약을 이용해 해당지역에 불공평한 예산배분이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디옹대표는 “자유당은 보수당이 남긴 재정 쓰레기를 청소할 수 있다”며 “자유당은 일자리 창출, 균형예산, 진보적인 감세조치 등의 업적을 통해 확고한 신뢰의 역사를 쌓아온 정당으로 캐나다인과 함께 하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후보가 결정되지 않은 지역에 후보결정도 서두르고 있다. 자유당은 이 가운데 연방하원의원 후보가 결정되지 않은 웨스트 밴쿠버-선샤인 코스트지역 후보선출을 위한 당원회의를 6일 소집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이안 서덜랜드(Sutherland) 스쿼미시 시장이 해당지역에 자유당 소속으로 입후보 의사를 밝힌 상태다.

연방 신민당(NDP) 역시 총선 진용을 갖추면서 여당 비판에 목소리를 높였다. 신민당은 “하퍼총리는 지난 7일 사이에 60억 달러를 썼다”며 “총선을 앞두고 매일 8억920만달러 어치 선심성 예산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신민당은 정부가 “유권자 1인당 260달러를 나눠어 주고 환심을 사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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