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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칼날 같은 시장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9-04 00:00

“실제 상황은 심각합니다. 주위의 많은 부동산 중개사들이 전직 혹은 겸직을 생각할 정도입니다. 거래가 실종됐다는 것은 수급 불균형 상태를 의미하며 가격하락을 동반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예상보다 가격하락 폭이 더 깊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백동하 부동산 중개사는 매물로 등록해도 팔리지 않는 물건을 안고 있는 것도 부담이라고 했다. 희망가격이 적당하지 않으면 전화 한 통화도 없는 상황을 여러 번 겪었기 때문이다. 주택시장이 떨어지는 칼날 같아 선뜻 잡기도 어렵고 지금은 집을 살 단계가 아니라는 인식이 많다는 것이다.
다만, 밴쿠버 웨스트 지역과 다운타운은 사정이 조금 다르지만 기타 외곽지역은 매물이 넘쳐난다. 밴쿠버부동산위원회(REBGV)의 7월 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 거래는 지난해 보다 42.3% 줄었다. 평균거래가격(38만1687달러)은 4.7% 오르는데 그쳤다.

BC부동산협회에 따르면 지난 한해 모두 10만2892건의 주택거래가 이뤄지면서 총생산규모(GDP)가 20억달러에 달했다. 또, 2만8800개의 고용창출효과를 가져 온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거래로 발생한 BC주 전체 가구소득도 13억달러를 넘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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