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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85% 공립교육제도에 만족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9-02 00:00

“이전보다 낮지만 더욱 개선 필요하다”

캐나다인들은 공립 교육제도 관련 설문조사에서 현재 수준에 좋게 평가했지만 개선할 부문도 많다고 지적했다..

공영방송 CBC가 설문전문회사 엔바이로닉스(Environics)에 의뢰해 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 49%는 교육제도 수준이 “좋은 편(good)”이라고 응답했으며 28%는 “적당하다(adequate)”, 8%는 “훌륭하다(excellent)”고 평가했다. 캐나다인 85%가 교육제도에 대해 만족을 표시한 셈이다. 교육수준이 “부족하다(poor)”와 “매우 부족하다(very poor)”고 응답한 이는 각각 11%와 2%에 그쳤다.

캐나다인들은 60%가 초등학교와 세컨더리 스쿨의 수준이 1990년대 보다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공립교육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 비율은 14%로 10년 전보다 절반 정도 줄어들었다.

교육수준을 더 높여야 한다는 요구는 여전하다. 캐나다인 69%는 “학교는 현재 가르치는 것보다 더 많은 교습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명제에 동의했다.

교육수준을 높이는데 걸림돌이 되는 요소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예산부족과 많은 학생수가 가장 많은 지적을 받은 요소였으나 지적한 사람 비율은 각각 12%를 넘기지 못했다. 낮은 교습수준(6%)과 수학 등 기초과목에 대한 추가교육 필요(6%) 등도 일부 의견으로 나왔다.

한편 캐나다인들은 복합문화 사고 함양을 위한 교육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4%가 전 세계의 종교와 사회적 관습에 대한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또는 “약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학생들이 배워야 할 ‘매우 중요한’ 요소들로 캐나다인들은 ▲가계 경제관리(82%) ▲캐나다 역사(68%) ▲식사준비(59%) ▲경기둔화의 정의(56%) ▲2차대전사, 영어와 불어(50%) ▲세포와 분자의 차이(48%) ▲파티오를 설치할 때 면적을 구하는 법(45%) ▲영어와 불어 외에 외국어(36%) ▲컴퓨터 코드 쓰는 법(33%) ▲악기 연주법(31%) ▲’앵무새 죽이기(To Kill a Mockingbird)’ 읽기(22%) ▲차량 수리법(18%)을 지적했다.

캐나다 공교육은 각 주정부와 지방자치단제가 주관하며 연방정부는 예산지원만 할 뿐 교육 행정과 제도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아 공교육이더라도 지역별로 특성이 강한 편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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