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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U-하나다에 대한 편견, 지워나가자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8-28 00:00

9월 5일‘하나다’신입생 환영회를 준비하며

2008년 제 12대 회장단이 임기를 시작하면서 우리의 목표는 현재 많은 사람들이 ‘하나다’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을 바꾸어 놓는 것이었다.

놀기만 하는 클럽이라는 말, 학업에는 도움이 안되는 모임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매년 고등학생들을 위해 진학설명회를 준비하고 밴쿠버 한인 노인들을 위해 단오 잔치를 준비하면서도 높은 학점을 받으려고 고생하는 다른 임원들이 안쓰러웠다. 지난 수년간 많은 전 회장단들이 그러한 잘못된 인식을 바꾸기 위해 각종 언론매체를 통하여 하나다가 하는 활동들을 알려왔지만, 상태가 호전되기 보다는 악화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사람들이 하나다에 대해 가지고 있는 잘못된 의식을 바꾸기 위해선 우리가 진정한 변화를 가져와야 된다고 생각하였고, 그래서 준비한 첫번째 이벤트가 하나다 인포세션이었다. 2월 하나다 인포세션은 35명의 재학생 및 신입생들의 성원 덕에 성공적으로 치뤄졌다. 학생들은 과별로 나뉘어 각 학과의 3,4학년 선배들과 친분을 다졌고 궁금한 점들을 물어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졌다.

편견을 바꾸기 위한 우리의 또 하나의 노력은 현재 준비하고있는 2008년도 9월 신입생 환영회이다. 4시간정도를 각종 게임으로만 채웠던 지난 몇년간의 신입생 환영회와는 달리 이번 신입생 환영회는 2개의 파트로 나누어 정보제공과 지난 신입생 환영회와 같은 친목도모 및 오락을 적절히 섞을 계획이다.

대학을 오면서 사람들은 두가지의 태도를 가진다. 어떤 이들은 아직 잘 모르는 대학 생활에 무작정 겁을 먹기도 하고, 운좋게도 대학 진학을 한 선배들을 통해 들은 이야기가 많은 또 다른 이들은 대학도 고등학교 때처럼만 하면 별반 어려울 게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어쩌면 조금은 나태한 자세를 가지고 들어오기도 한다. 어떠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 신입생이든지 하나다 신입생 환영회는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소극적인 태도의 학생들에게 신입생 환영회는 자신과 같은 입장의 친구들을 만나고 선배들의 조언을 통해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고, 걱정보다는 기대감과 들뜸이 앞서 학업에 충실한 준비가 안된 학생들은 학사경고에 대한 선배들의 따끔한 조언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2학기 이후 학교에서 사라지는지, 왜 학생들이 두 번째 학기부터는 수업에 꼬박 꼬박 들어가는지 등등)을 통하여 자기자신을 보다 채찍질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이다.

한국에 있는 대학교에서는 과 내의 친분이 돈독하고 자신이 공부하는 과에 대한 자긍심이 자연스레 형성되지만, 여태까지의 하나다 이벤트들은 학생들이 고루 고루 친해지는 것만 중요시 여겨 때로는 아쉬운 점이 많았기 때문에, 우리는 이번 신입생 환영회를 통하여 같은 진로를 택하는 학생들 간의 다리가 되어주고자 한다. 물론 대학생쯤 되면 성인이니만큼 자기 자신의 일은 알아서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자신이 겪고 있는 과정을 이미 경험해본 선배 한두 명을 알고 있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본인은 수 차례 느껴왔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신입생 환영회는 많은 신입생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예상된다.

젊음을 즐겨라. 이십 대가 되면, 혹은 대학교에 들어가면 부쩍 많이 듣게 되는 말이다. 하지만 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듣는 이들 자신에 달려있다. 과연 저 말이 말 그대로 노는 것만 즐기라는 의미일까?

하나다 인들은 저 말을 ‘인생을 즐겨라’ 라는 말과 비슷한 양상을 띤다고 해석한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시련은 겪기 마련이다. 하지만, 시련 끝에 찾아오는 행복을 위해 모든 이들이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젊음 역시 즐겁고 쉬운 일들로만 이루어 질 수는 없다. 학생으로서 우리는 공부도 해야 하고 때로는 더 큰 사회를 위해 봉사도 할 줄 알아야 한다. 하나다는 그러한 젊은이들을 위한 단체이다. 그 누가 뭐라고 하여도, 우리는 놀기만 하는 단체가 아니라 공부하고 봉사하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밴쿠버를 대표하는 한인학생회이다.

새 학기를 맞이하여 더욱더 많은 한인 학생들의 참여와 관심을 기대해 본다.
www.hanada.ca

유경아 학생기자 (비즈니스/심리학 4년) kay1@sfu.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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