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보궐선거 결과를 토대로 총선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캐나다인 다수는 총선시기에 큰 관심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디시마사가 벌인 설문에 따르면 캐나다인 41%는 총선이 어느 시점에 있든지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38%는 가을 총선은 시간낭비라는 반응을 보였다. 가을총선이 적당하다고 답한 사람은 14%에 불과했다.
10가지 평가기준을 놓고 어느 정당이 더 뛰어난가를 질문한 결과, 연방집권 보수당(Conservative)은 연방 자유당(Liberal)보다 4가지 기준에서 앞선 지지를 받았다. 보수당은 자유당보다 총리가 되기에 더 나은 인물을 보유(보수 43% 대 자유 22%)하고 있으며 ▲경제(40%대 22%) ▲세제(41%대 20%) ▲범죄 대처(39%대 18%) 에 자유당보다 뛰어난 것으로 유권자들 사이에 평가됐다. 반면에 자유당은 보수당보다 환경(자유당 36% 대 보수당 24%)과 빈곤해소 정책(32%대 25%)에서 더 뛰어난 것으로 유권자들에게 평가됐다.
▲외교정책 ▲에너지 ▲보건 ▲정책의 민심반영에서는 어느 당도 다수 지지를 점유하지 못했다. 특히 정책의 민심반영을 여야 둘 다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은 양 정당에 뼈아픈 문제다.
해리스 디시마 브루스 앤더슨 사장은 “총선이 가을 동안 벌어지면 보수당과 자유당 모두 소수 집권 이상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이라며 “민심에도 이런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설문은 8월7일부터 10일 사이 캐나다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행해졌으며 오차율은 3.1%포인트 내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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