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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식품 안전 ‘빨간 불’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8-22 00:00

25일현재 리스테리아 감염 사망자 4명으로 늘어

캐나다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리스테리아균(listeria) 피해가 늘고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온타리오주에서 3명의 노인 사망했고 BC주에서도 1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모두  리스테리아균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BC주에서는 포트 세인트 존과 프린스 조지 지역 외에 3명의 다른 환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BC질병통제센터는 피해사례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주요 병원과 요양원 등에 주의를 촉구 했다. 현재 리스테리아균 피해자는 총 21명, 신고건수는 30건에 이르고 있고 대부분 50대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제품에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된 메이플립 푸드(Maple Leaf Foods)社는 모든 생산 제품을 전량 회수 조치했다. 22일에는 대국민 성명서를 발표하고 회사의 즉각적인 대응과 제조과정의 철저한 위생관리 노력을 강조했다.

캐나다 식품안전청은 메이플립 푸드社의 제품과 감염피해의 상관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당국은 문제의 제품이 주로 음식점을 통해 전국적으로 공급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리스테리아균은 노약자나 어린이, 임산부 등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에게는 위험에 이르게 할 수 있다. 또, 감염되더라도 최고 90일까지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잠복기가 있다는 점을 특히 유의해야 한다. 감염증상으로는 고열에 심한 복통, 구역질과 구토 현상이 나타난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과 칼, 도마 등은 항상 청결을 유지하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메이플립 푸드사의 회수대상 제품은 ‘97B’라는 일련번호를 갖고 있으며 유효기간은 대부분 9월30일, 혹은 2009년 1월1일까지로 표시되어 있다. 제품명은 쉬나이더스(Schneiders), 슈어 슬라이스(Sure Slice) 델리 고멧(Deli Gourmet), 번스 바이츠(Burns Bites) 등이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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