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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대학생 36% “학비 모자라면 식사 거르겠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8-21 00:00

10명 중 6명이 학비 걱정… 재정관리 기초 몰라 문제

캐나다 국내에 어렵게 공부하는 대학생들이 적지 않은 가운데 학생들의 소비 습관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피탈 원(Capital One)사가 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여름방학 동안 일을 한 대학생은 10명중 8명(79.7%)에 달한다. 또한 학생 10명중 7명(71%)은 여름 동안 번 돈을 대부분 이번 학기 생활비와 학비로 쓸 계획이다.

이 가운데 여름 동안 번 돈으로 이번 학기를 버틸 수 있을까 걱정하는 학생은 10명중 6명(59.6%)에 달한다. 학비에 대한 걱정이 없는 학생은 10명중 4명으로 소수다.

학비가 부족한 학생들은 큰 희생을 각오하고 있다. 학비 부족을 고민하고 있는 학생 중 36%는 식사를 거르겠다는 결심을 했다. 24%는 만약에 발생할 약값이나 치과 진료를 포기할 계획이다. 학생 10명중 1명(11%)은 세탁비용을 아끼려고 더러운 옷을 입고 다닐 생각도 하고 있다.

대부분 2명중 1명(53%)은 매일 생활비 지출을 위해 저축을 포기한 상태다.

캐피탈 원사는 “많은 학생이 지출에 대해 걱정하면서도 기초적인 돈 관리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절반 이상(51%)은 예산을 세우고 여기에 맞춰 생활하는 법을 모르고, 40%는 매일 지출내용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실상은 여름철에 번 돈도 저축해놓지 않아 생활고에 시달리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 46% 여름 소득 절반에 못 미치는 금액을 다가오는 학기를 위해 저축해 놓았다. 아예 저축을 하지 않고 다 써버린 학생도 10명중 1명(12.8%) 꼴이다.

로렐 오스필드 캐피탈원 대변인은 “대학생은 학업 스트레스가 많은데 여기에 학비문제까지 더해지면 큰 짐이 된다”며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 재정관리 기초, 예산관리, 필요(needs)와 수요(wants)의 차이점을 익힐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스필드 대변인은 지출목록을 작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학생들은 적지 않은 숫자가 식당에서 식사(45%), 식료품(44%), 주류(33%), 의류(33%), 교통비(25%)에 과소비를 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출목록을 작성하면 매일 지출에 제동을 걸 수 있다.

관련설문결과는 캐나다 국내 18~25세 대학생 502명을 대상으로 7월18일부터 25일 사이 브라운 리서치사가 인터뷰한 내용을 종합한 것으로 오차율은 4.4% 내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학생들이 익혀야 할 돈 관리 습관

-         예산을 편성하고 여기에 맞춰 살라: 예산은 성공적인 재정관리의 첫 걸음으로 재정상황 정리와 소비범위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         매일 지출을 점검하라: 매일 지출을 점검해야 예산 내에서 지출을 유지할 수 있다.

-         신용점수를 알라: 연 1회 정도 신용점수를 확인하라. 대출, 입사, 월세를 제공하기 전에 은행, 고용주, 집주인이 신용점수를 검토할 수 있다.

-         카드빚을 쌓지 말라: 매월 잔금 없이 착실하게 갚아나가야 신용점수가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카드빚 이자율은 상당히 높다는 점을 알아 둘 것.

-         지급 마감일자를 잊지 말라: 마감보다 늦게 지급하면 신용점수가 영향을 받는다. 지급일에 맞춰 대금을 내라.

-         적당한 신용카드를 써라: 현금, 현금카드, 신용카드 중에 소비자에게 가장 유리한 지급수단은 머니백이나 포인트 적립 혜택이 있는 신용카드다. 새 카드를 신청할 계획이면 이전에 사용하는 카드 잔금을 정리하라.

-         빚을 빚으로 막지 말라: 다른 빚이나 채무를 막으려 돈을 빌리지 마라. 원래 빚보다 더 높은 이자나 빚을 내는 비용이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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