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아즈(阿植)'라는 택시기사가 아내·아들과 함께 23일 란타우 섬과 칭차우 섬을 잇는 대교 아래에서 거대한 물고기를 낚아 올렸다. 물고기 옆은 '아즈'씨의 부인.
현지에서 황순어(黃唇魚·Chinese Bahaba) 또는 황오어(黃鰲魚)로 불리는 이 희귀어는 '황금보다 비싼 물고기'로 통한다. 이번에 잡힌 황순어는 몸길이 168㎝에 무게 85㎏으로 최근 수십년간 홍콩 근해에서 잡힌 황순어 중 가장 크다.
이 가족은 물고기를 2만 홍콩달러(약 254만원)에 한 어민에게 팔았고, 어민은 한 음식점에 58만 홍콩달러(약 7366만원)에 다시 넘겼는데, 빈과일보는 "실제로는 100만 홍콩달러(약 1억2700만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보도했다. 부레 양쪽에 수염이 난 것이 특징인 황순어는 중국 남·동해에 사는 멸종 위기의 희귀어로 중국에선 최고의 보신 음식으로 꼽힌다.
홍콩=이항수 특파원 hangs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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