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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소속감 높은 사람이 더 건강”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4-17 00:00

한인 지역사회 소속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캐나다 통계청은 2005년 조사자료를 토대로 “지역사회(Community) 소속감이 높은 사람들이 스스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더 건강하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 가운데 한국계의 지역사회 소속감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각성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사회 소속감과 건강에 대한 자각’ 보고서는 개인의 지역사회 소속감과 응답자 스스로 판단한 자신의 건강상태를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개인의 사회적 관계가 건강상대와 관련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인적관계가 건강한 사람은 신체도 건강하다거나 그 반대로 신체가 건강한 사람이 인적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은 보고서의 요지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사회에 소속감이 ‘매우 강하다’거나 ‘강한 편’이라고 응답한 사람 중 2/3가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매우 건강하다’거나 ‘건강한 편’이라고 응답했다. 반면에 소속감이 낮다고 응답한 사람 중 몸이 건강하다고 밝힌 사람은 2명중 1명(51%)에 불과했다.

또한 지역사회 소속감이 ‘매우 강하다’고 응답한 사람 81%가 정신적으로도 건강하다고 밝힌 반면 소속감이 ‘매우 낮다’고 응답한 사람은 이보다 적은 64%가 정신적으로 건강하다고 응답했다.

주별로 보면, 지역사회 소속감이 가장 높은 곳은 뉴펀들랜드주로 79%가 지역사회에 대한 강한 소속감을 보였다. BC주민 중 지역사회에 강한 소속감을 가진 사람은 2000/01년 63%에서 2005년에는 70%로 증가했다. 밴쿠버 역시 지역사회 소속감을 가진 사람이 10명중 7명꼴이었다.

사용언어에 따라 소속감 차이도 보인다. 가정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68%)은 불어사용자(55%)에 비해 지역 소속감이 높았다. 영어나 불어 외에 다른 언어를 가정에서 사용하는 이들은 60%가 지역소속감이 강했다.

연령에 따른 차이도 있다. 12~17세 사이 77%는 지역사회에 강한 소속감을 갖고 있지만, 18~29세 사이는 소속감을 가진 비율이 55%로 덜어진다. 30~44세 사이에는 다시 62%, 65세 이상은 72%로, 나이를 먹을수록 다시 소속감이 높아진다.

성별, 자녀양육유무, 교육수준에 따른 차이는 없었으나 결혼여부와 소득은 소속감에 약간의 영향을 미친다. 기혼자가 미혼이나 이혼 또는 별거 중인 사람보다, 고소득자가 저소득자보다, 주택소유자가 무주택자보다 지역사회 소속감이 더 강하다.

인종, 민족별로 보면 지역소속감이 가장 그룹은 남아시아계(74.2%)이며 이어 필리핀계(68.9%), 백인(64.8%), 흑인과 원주민(63.7%), 아랍계(62.3%), 일본계(58.7%), 서아시아계(57.1%), 남미계(54.3%), 남동아시아계(51.9%), 중국계(51.8%), 한국계(50%) 순이다.

한국계는 지역사회 소속감이 비교 대상 그룹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지역사회와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의 필요성을 드러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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