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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美 수출 1위, 중국에 내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4-16 00:00

지난 해 캐나다 대미수출액, 중국에 뒤져

대미 수출 총액에서 캐나다가 중국에 1위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대미수출 총액 1위를 고수해오던 캐나다는 2007년 미국에 3131억달러 상품을 수출해 3215억 달러를 수출한 중국에 밀렸다.

그러나 수출입규모를 고려하면 캐나다-미국간 거래액은 5800억달러에 달해 여전히 캐나다와 미국은 상호간에 무역거래 규모 1위 국가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캐나다의 대미수출 부진 원인은 캐나다 달러화 상승에 기인한다. 캐나다달러와 미국달러가 등가(parity)가 되면서 캐나다 제조업체 수출이 급감했다. 이 결과 BC주 대미 수출총액도 2007년 6% 감소했다. 특히 BC주산 건축용 목재는 미국 부동산 시장 침체와 맞물려 수출규모가 18.4% 줄어들었다. BC주 통계청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 주택건축시장이 주택과잉공급으로 인해 조만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지 않는다”며 이로 인해 “BC주 목재업계는 대체시장을 찾거나 또 다른 흉년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모든 임업 관련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수요가 있는 업체들은 오히려 호황을 맞고 있다. 실례로, 지난해 신문용지 수출은 28.8%나 곤두박질 쳤으나 중국이 주요 수입품으로 삼은 BC주산 펄프의 경우 수출이 17% 늘어났다.

한편 지난해 BC주의 에너지관련 상품 수출은 전체적으로 호황이었으나, 국제 자원시장 가격 하락으로 인해 수출액수는 전년대비 5.2% 준 것으로 집계됐다. 천연가스와 석탄 수출액수는 각각 14.3%, 13.1% 줄어들었다. 원인은 루니화가 상승한 가운데 거래 기준이 되는 국제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반면에 전력 수출은 97.8%, 원유, 중유 등을 포함한 기타 에너지 제품 수출은 54.8%나 늘어 에너지 분야의 호황을 지켰다. 통계청은 “올해 천연가스 가격이 오르면서 다시 관련 수출도 늘어날 것”이라며 “석탄도 중국에서 수요가 많기 때문에 BC주 회사들이 작년보다 높은 가격에 수출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도 캐나다 달러화 환율이 캐나다 수출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며, 중국 수출을 위해 캐나다화와 런민비(人民幣, RMB) 환율도 시장개척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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