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캐나다 주택시장이 거래량 감소와 함께 냉각국면에 들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0일, TD은행은 주택시장 전망보고서에서 “가격 오름세는 이어지겠지만 상승률은 크게 둔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TD은행은 “지난 5년간 주택시장의 활황으로 서부 캐나다 지역은 해마다 10% 이상 가격이 올랐으나 최근 각종 데이터로 볼 때 이미 냉각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캘거리와 에드먼튼의 경우는 가격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TD은행은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조치가 주택시장의 하락 충격을 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TD은행은 올해 캐나다 집값은 평균 6.0%, 2009년에는 4.1%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BC주의 올해 집값은 9.1%, 내년에는 5.6%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BC신용조합중앙회가 지난달 예상한 올해 집값 상승률 10~12% 보다는 다소 낮은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9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는 국제신용위기 속에서도 주택가격이 폭락할 우려가 가장 적은 국가로 오스트리아와 함께 꼽혔다. 소득수준, 이자율, 주택가격 등을 비교한 결과 캐나다는 경제기반에 비해 부동산이 2.5% 가량 저평가됐다는 것이다.
IMF는 또, 미국의 경기후퇴로 올해 캐나다 국내총생산(GDP)은 1.3%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지난 2월에도 캐나다 경제성장률 전망을 2.3%에서 1.8%로 낮춰 잡았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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