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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남편들 "집안일 나눠서 해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3-06 00:00

10명 중 9명 "부인과 분담" 부모 모시고 사는 딸 증가 추세…아들 앞질러

부모 모시고 사는 딸 증가 추세…아들 앞질러

집안에서 가사를 분담하는 남자 비율이 이전보다 늘어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2006년 조사결과 가정 내에서 남자 10명중 9명(87.9%)이 집안일을 하고 있어 1996년 조사결과 10명중 8명(84.4%)보다 집안일을 하는 비율이 늘었다고 밝혔다.

남자들이 집안일을 하면서 여자들이 집안일을 하는 시간은 줄어들었다. 주중 30시간 이상 집안일을 하는 여성 비율은 1996년 4명중 1명(24.6%)에서 2006년에는 5명중 1명(19.8%)으로 줄었다. 그러나 집안일에 대한 남녀 평등이 이뤄진 것은 아니다. 주당 30시간 이상 집안일을 하는 남성은 10명중 1명(7.7%)이 아직 못 된다. 2005년 조사 자료에 따르면 남자는 하루 평균 2.5시간, 여자는 평균 4.3시간 무보수로 집안일에 시간을 보내고 있어 여전히 여자들이 남자보다 더 많은 집안 일을 한다.

가정을 꾸려나가는 데 있어 나타난 또 다른 특성은 자녀와 보내는 시간의 배분 변화다. 자녀와 시간을 보내는 남자 비율이 2006년 79.5%로 10년 전 77.1%보다 늘어난 반면, 자녀와 시간을 보내는 여성 비율은 소폭 줄어들었다. 원인은 자녀를 낳지 않는 부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편 노인을 부양하며 사는 성인 가정도 1996년 16.5%에서 2006년 18.4%로 늘어났다. 통계청은 인구고령화에 따라 노인을 부양하는 가정비율이 한동안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에서 부모를 모시는 사는 것은 딸인 경우가 많다. 여자 중 20.9%, 남자 중 15.7%는 노인을 보살피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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