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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둔 연장하되 군사훈련에 중점 둬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1-23 00:00

아프간 파병 자문위, 22일 보고서 발표

지난해 10월 발족한 ‘아프가니스탄 파병에 대한 독립자문위원회’가 22일 캐나다군의 아프간 주둔을 연장해야 하며 향후 활동은 전투가 아닌 아프간 군대의 군사훈련 지원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자문위는 캐나다군의 인명손실이 계속되자 자유당 등 야당이 파병 목적이 변질됐다며 아프간 철수를 요구한 가운데 구성됐다. 하퍼 총리는 자문위에 아프간 군과 경찰에 캐나다가 훈련을 제공하고 캐나다군은 2009년 2월부터 철수할 수 있는지 여부 등 4가지 주요사안에 대한 집중적인 검토를 요구했다.

자문위 존 맨리 위원장은 “캐나다 정부의 파병 목표는 아직 달성되지 않았다”며 “최종 목표는 아프간 국민들이 스스로 안보를 지킬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파병연장 조건으로 캐나다군이 아프간국방군의 훈련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국제안보지원군(ISAF)에서 새로운 전투단을 파견해야 하며, 2009년 2월까지 캐나다 정부가 수송용 중형 헬리콥터와 고성능무인정찰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2가지를 내걸었다.

300명이 참여한 자문위는 보수당 정부가 어떠한 결정을 내리든지 부담감을 줄이기 위한 정치적인 목적으로도 활용됐다. 자문위 권고는 현재까지 전투에 투입된 캐나다군의 활동을 다른 국가 군대 또는 나토(NATO)에 넘기고, 만약 여의치 않을 경우 철수를 검토하라는 의미다.

스티븐 하퍼 총리는 성명서를 통해 “자문위의 권고안을 내각, 동료들과 함께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2001년 10월 탈레반 정권에 대한 공격 당시 해군함을 통해 미국을 지원했으며 2002년 2월부터는 프린세스 패트리샤 경보병여단을 파병해 칸다하르 인근에서 재건 임무를 수행했다. 캐나다군의 임무가 전투위주로 재편된 것은 2006년 7월 31일 이후 NATO가 군사활동 총지휘를 맡게 되면서 시작됐다. 캐나다군은 2006년 9월 파병인원을 2500명으로 늘렸다.

아프간 주군 캐나다군 전사자는 현재까지 78명에 달한다. 지난 15일에도 도로변을 이동 중인 캐나다군 차량이 폭발물 공격을 받아 1명이 전사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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