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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재할인율 0.75%p 인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1-22 00:00

긴급 금리 인하 9.11 테러후 처음

미국중앙은행은 22일 2001년 9.11테러 사태 이후 처음으로 긴급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연방기금금리와 재할인율을 각각 0.75%포인트 내렸다.

미국중앙은행은 21일 밤 전화로 긴급 FOMC를 소집해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미국 경제의 침체위기와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연방기금금리를 4.25%에서 3.50%로 대폭 인하했다. 재할인율은 4.75%에서 4.0%로 하향조정했다.

미국중앙은행이 금리를 0.75%포인트나 대폭 인하한 것은 1980년대 초 이후 처음이다.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국제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을 본격적으로 초래했던 작년 9월이후 연방기금금리는 이로써 1.75% 인하됐다.

FOMC는 긴급 금리인하 배경에 대해 성명서를 통해 “단기자금시장의 경색은 다소 완화됐지만 전반적인 금융시장의 여건은 경제성장 둔화와 경기하강의 위험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점점 악화돼 왔다”고 밝혔다.

FOMC는 “고용시장이 불안해지고 주택시장 위축이 점점 더 깊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고 경제성장이 상당히 둔화될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FOMC는 또 “경제전망에 금융시장과 다른 상황들이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신용경색과 경제침체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시의적절하게 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과 30일로 예정된 이번 달 FOMC 정례회의에서도 금리가 0.50%포인트 추가로 인하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시중은행들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재할인율을 4.75%에서 0.75%포인트 내려 4.0%로 하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중앙은행이 경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함에 따라 의회와 행정부도 세금환급 등 경기부양책을 신속하게 합의해 추진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슨 장관은 이날 미 상공회의소에서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대통령은 가능한 한 빨리 경제성장을 위한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초당적인 협력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을 비롯한 민주 공화 양당 지도자들이 백악관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과 경기부양책을 논의하기 위해 만나기로 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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