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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보다 민생현안이 먼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1-21 00:00

자유당, 당원수련회서 총선 논의… 시기는 불투명

연방 자유당이 21일 당원수련회를 통해 총선의 필요성과 시기에 대해 논의했으나 민생현안을 고려해 시기를 구체화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판 디옹 자유당대표는 이날 총선유세 스타일의 연설을 통해 스티븐 하퍼 총리 내각에 대한 불신임 필요성과 연방총선을 염두에 둔 자유당의 전략적인 준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자유당은 불신임 시기에 대해서는 확실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가운데 오는 2월말 또는 3월초 발표될 예정인 연방예산안을 고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자유당이 정부 불신임안을 상정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시점은 1월 28일 연방하원 개원 직후이지만, 디옹 대표는 이 시점에 불신임안을 준비하고 있지는 않다고 언급했다.

앤소니 로타 자유당의원총회의장도 캐네디언 프레스(The Canadian Press)와의 인터뷰에서 “캐나다인들이 총선을 원하고 치를 준비가 됐을 때 총선을 추진하겠다”며 “아직 총선 치를 준비가 안 된 것 같다”고 말해 시기에 대해서는 입장을 보류했다. 로타 의장은 “당은 특정 날짜에 총선을 치르겠다고 정한 바가 없으며 연방예산안도 내용이 좋다면 통과시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신민당 잭 레이튼 대표는 자유당이 총선일정을 쥐고 있다며 입장을 유보했다. 이런 가운데 퀘벡당 질 뒤셉 대표는 제조업과 임업 지원계획을 다듬어 하원 내에서 통과시킨 후 검토하자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제조업체 침체가 캐나다 동부지역의 민생현안이 되면서 이에 대한 배려 없이 총선을 추진할 경우 지지도 면에서 타격이 있으리라는 계산이 있기 때문이다. 자유당도 18일 연방정부안과 별도로 제조업체 투자진흥을 위한 별도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연방하원 내에서 의석은 보수당이 125석, 자유당이 96석, 퀘벡당이 49석, 신민당이 30석을 차지하고 있다. 4석은 무소속 의원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나머지 4석은 오는 3월17일 보궐선거를 통해 주인이 결정된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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