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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루니 전 총리 뇌물수수 청문회 개최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1-11 00:00

하퍼 총리 10일 결단

과거 보수진영의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는 사건에 대해 스티븐 하퍼 총리는 10일 청문회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브라이언 멀루니 전 총리는 총리직에서 물러난 후 당시 독일계 캐나다인 사업가 칼하인즈 슈라이버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연방윤리위원회의 조사를 받아왔다.

하퍼 총리는 정부로부터 자문요청을 받은 워털루 대학교 데이비드 존스톤 학장이 청문회 실시를 권고한 보고서를 읽은 후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멀루니 전 총리는 “총리직에 물러난 후 1993년 6월에 슈라이버로부터 독일 장갑차회사인 티슨사를 위한 국제적인 로비활동비로 현금을 받았다”고 윤리위에 출두해 증언한 바 있다. 슈라이버는 멀루니 전총리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30만달러를 챙겼다며 온타리오주 법원에 사기죄로 멀루니 전 총리를 고발했으나 주 법원은 최근 관할지역내 발생한 사건이 아니라는 이유로 심리를 기각했다.

슈라이버는 1983년 야당대표로 활동 중인 멀루니 전 총리를 처음으로 만났다. 멀루니 전 총리는 1995년 변호사를 통해 “누구에게도 단 1센트도 받지 않았다”며 의혹을 제기한 정부를 상대로 5000만달러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멀루니 전 총리의 뇌물수수를 증명하지 못한 자유당집권 연방정부는 그 해 9월 멀루니 전 총리에게 법정외부합의로 210만달러를 보상하겠다고 발표했으나, 1999년 슈라이버가 멀루니 전 총리에게 뇌물을 주었다고 자백하면서 관련 혐의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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