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달러환율이 다시 1달러선 이하로 떨어졌다. 4일 토론토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달러는 전날보다 1.05센트 하락한 99.87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새해 들어 100달러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던 국제유가도 배럴당 97달러대로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97.91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가 하락세는 미국의 경기후퇴(recession) 우려가 높아지면서 원유수요가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반영됐다.
이날 캐나다 달러 환율은 12월 구매관리자지수(Ivey Purchasing Managers Index)가 45.9포인트로 11월의 58.7 포인트보다 크게 낮아졌다는 소식 이후 하락폭이 커졌다. 아이비 경영대학원이 집계하고 있는 이 지표는 50을 기준으로 높아질수록 구매가 증가하고 낮을수록 구매가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과 캐나다의 기준 금리 변화도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새해 들어 금리를 0.50% 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중앙은행의 정책방향도 비슷하게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많다. BMO네스빗번즈는 올해 캐나다 기준금리(현행 4.25%)는 3.75%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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