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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재산세 얼마나 오를지 우려된다
어세스먼트BC “메트로밴쿠버 단독주택 공시가 15~25% 오를 것"
내년도 1월에 메트로밴쿠버 집 주인들이 받게 될 공시가가 올해보다 큰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달리 표현하면 각 시청이 부과하는 재산세 부담이 상당히 늘 수 있다.
어세스먼트BC (BC주 감정평가원)는 15일 메트로밴쿠버의 봄∙여름 활발한 부동산 거래가 이어지면서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공시가가 상당히 올랐다고 발표했다.
제이슨 그랜트(Grant)감정사는 “시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트로밴쿠버내 대부분 주택 가치는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여왔다”며 “밴쿠버∙노스쇼어∙버나비∙트라이시티∙뉴 웨스트민스터∙리치먼드∙써리∙델타의 일반적인 단독주택은 15~25% 가량 올랐고, 전형적인 아파트∙타운홈도 5~10% 이내에서 가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어세스먼트BC는 메트로밴쿠버 외 BC주의 다른 지역들은 0~10% 범위에서 공시가가 올라 극적인 변화는 덜했다고 덧붙였다.
2015년도 공시가도 가파르게 오른 가운데, 2016년에도 공시가가 또 오른다는 발표는 집주인에게는 좋은 소식은 아니다. 2015년 공시가는, 일반적인 단독주택의 경우 최고 15% 올랐는 데, 2016년에는 15%는 최저 상승률이고, 25%가 새 최고치로 예고됐다. 이러한 가파른 상승은 재산세 부담 증가와 함께 공시가에 대한 재심의 민원을 늘리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BC주의 주택 공시가는 매년 7월 1일을 기준으로 측정하며, 그 다음해 1월 첫 주에 집 주인에게 발송된다. 즉 2016년 1월에 받게될 공시가는 2015년 7월 1일을 기준으로 한 가격이다. 어세스먼트BC는 BC주정부 산하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공기업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5-10-16 10: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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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방총선에 등장한 부동산 공약은?
오는 10월 19일 치러지는 캐나다 연방총선에서 부동산 관련 공약은 집권 보수당(Conservative)이 가장 많이 내놓았다. 단 해당 공약이 한인에게 유리한지는 점검해 볼 부분이 있다.
스티븐 하퍼(Harper)보수당대표는 지난 8월 외국인의 캐나다 국내 주택 구매 현황을 50만달러 예산을 들여 살펴보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같은 공약을 토대로 캐나다 언론들은 보수당이 외국인의 캐나다 국내 부동산 구매에 대한 감독 또는 규제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보수당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아니나 일부 언론은 캐나다가 호주식의 외국인 구매 제한 정책 도입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호주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oreign Investment Review Board∙ 약자 FIRB)를 구성해 외국인의 부동산 구매를 사전 심의하고 있다. 이 가운데 캐나다 전국 일간지 글로브앤메일지는 지난 7일 밴쿠버 시내 200만달러가 넘는 고급주택에 살면서도 캐나다 국내 소득을 적게 신고해 세재상 혜택을 받고 있는 중국계 사례를 보도하며 외국인 투자규제와 과세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5월 BC주 부동산협회(BCREA)는 외국인의 주택 구매가 밴쿠버 부동산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이 아니라는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으나, 이 보고서에 대한 역풍도 불고 있다. 일부 언론은 외국인이 캐나다 국내 친척을 통해 부동산 투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총선에서 외국인 부동산 투기로 집값이 올랐다는 비난은 일반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미 올해 6월 BC주민 10명 중 7명(73%)이 외국인 구매자가 구매 후 비워놓은 집에 빈집세를 신설∙부과해야 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온 만큼, 유권자의 지지를 얻기 위해 외국인 대상 반감을 이용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보수당은 RRSP(세금이연효과가 있는 사설금융투자 상품) 투자금 중에서 생애 첫 주택 구매자금으로 차용할 수 있는 금액을 현행 2만5000달러에서 3만5000달러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보수당이 8월 이 정책을 발표하자, 9월 자유당(Liberal)은 거의 똑같은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자유당 역시 RRSP 투자금 일부를 생애 첫 주택 구매자금으로 차용해 쓸 수 있는 이른바 주택구매계획안(Home Buyers Plan∙약자 HBP)을 현대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보수당은 주택 구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통해 새로운 주택 소유주 70만명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70만 새 주택 소유주 공약은 구체적인 지원 정책이 있다기보다는 “저세율∙상식적인 경제 정책”을 기반으로 나온 내용이다. 여기에 대해 자유당은 2000억달러 사회시설 개발 10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상당한 금액을 저렴한 주택과 노인 시설 공급에 사용하겠다고 공약했으나, 역시 구체적인 방법이 담긴 공약은 아니다.
자유당 저스틴 트뤼도(Trudeau) 당대표는 또한 밴쿠버와 토론토 같은 주택가격이 높은 지역에 대해 “투기가 생활비용 상승의 원인인지 조사하고, 캐나다인이 주택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정책적 도구를 점검해보겠다”고 발표했다. 보수당과 마찬가지로 조사하겠다는 내용으로 구체적인 대응책이 담기지는 않은 공약이다.
신민당(NDP)은 톰 멀케어(Mulcair) 당대표를 통해 캐나다 부동산 시장이 “심각한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일부 도시의 주택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다. 멀케어 대표는 밴쿠버를 포함한 가격이 높은 부동산 시장에 대해 “버블이 생길 수 있다”며 보수당의 금리 인하와 정책적 방치가 위험성을 높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멀케어 대표는 시장 규제나 관여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발언을 하지 않았다. 다만 밴쿠버를 지목하며 “젊은 층이 구매할 수 있는 저렴한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5-10-16 10: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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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평균 집값 92만달러까지 치솟아
메트로밴쿠버 주택가격 상승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메트로밴쿠버 평균 집값이 92만달러까지 올랐다.15일 캐나다 부동산 중개업체 로열 르페이지(Royal LePage)의 주택가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캐나다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50만2643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8% 인상된 것이다.주택 유형별로는 2층 주택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2층 주택은 지난해 3분기보다 9.9% 오른 평균 61만5304달러로 조사됐다. 단층 주택은 6.8% 상승한 42만1757달러, 콘도는 2.7% 인상된 33만8945달러였다.<▲밴쿠버 다운타운에 높이 솟은 아파트.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메트로밴쿠버 주택가격은 캐나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평균 집값이 지난해 3분기에 비해 무려 12.9% 인상된 92만8532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토론토 주택가격 63만9970달러에 비해서도 30만달러 정도 높은 것이다.지역별로는 버나비와 리치먼드 주택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버나비 평균 주택가격은 지난해보다 18.4% 오른 83만2411달러, 리치먼드 평균 주택가격은 20.2% 상승한 86만8105달러로 각각 집계됐다.밴쿠버는 15.6% 인상된 109만7726달러, 노스밴쿠버는 8.7% 오른 102만4884달러, 코퀴틀람은 8.2% 인상된 75만319달러였다. 이 외에도 랭리 60만8818달러, 써리 61만9554달러, 웨스트밴쿠버 239만1407달러 등이었다.주택 유형별 평균 가격은 2층 주택의 경우 밴쿠버 192만5491달러, 버나비 118만4385달러, 코퀴틀람 87만4649달러, 노스밴쿠버 126만7113달러, 웨스트밴쿠버 277만5782달러, 써리 71만4578달러, 랭리 68만7789달러, 리치먼드 120만462달러 등이었다.단층 주택은 밴쿠버 121만2852달러, 버나비 110만3430달러, 코퀴틀람 81만440달러, 노스밴쿠버 118만1819달러, 웨스트밴쿠버 205만1055달러, 써리 56만5010달러, 랭리 53만8170달러, 리치먼드 104만6182달러 등으로 집계됐다.아파트는 밴쿠버 54만798달러, 버나비 43만8645달러, 코퀴틀람 31만2134달러, 노스밴쿠버 41만2870달러, 웨스트밴쿠버 89만421달러, 써리 22만8667달러, 랭리 21만3622달러, 리치먼드 40만959달러 등으로 조사됐다.로열 르페이지 관계자는 "많은 이민자가 유입된 BC주의 경제 성장이 주택시장 활성화를 이끌었다"며 "이런 경향이 올 한 해 BC주에서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메트로밴쿠버 지역별 평균 주택가격>
박준형 기자
2015-10-15 15: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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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부동산協 “감소한 매물 두고 구매자 간에 오퍼 경쟁 벌어져”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부동산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기준 9월 중 총 3345건이 거래돼 지난해 9월 2922건보다 14.5% 거래량이 많았다고 2일 발표했다. 9월 거래량은 올해 8월 3362건보다 0.5% 적다. 지난 달 거래량은 지난 10년 간 9월 평균 거래량에 비춰볼 때 32.9% 높은 수치를 보였다.
달시 맥클라우드(McLeod) REBGV회장은 “월별 주택매매량이 올해 들어 지난 10년 간 같은 달 평균보다 25~30% 높은 양상을 보였다”며 “새로 목록에 올라오는 매물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장세를 설명했다. 맥클라우드 회장은 “이러한 흐름이 주택 가격 상승을 부채질 하는 데, 특히 단독주택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9월 동안 메트로밴쿠버에서 새로 나온 매물은 총 4846건으로, 지난해 9월 신규매물 5259건에 비해 7.9% 준 수치다. 메트로밴쿠버 MLS에 등록된 전체 매물은 1만805건으로 지난해 9월보다 27% 적고, 올해 8월보다도 0.8% 감소했다. 맥클라우드 회장은 “전체 매물이 1만4000건을 넘은 적은 올해 들어 단 한 차례도 없었다”며 “2007년 이래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메트로밴쿠버의 MLS주택가격지수 종합벤치마크 주택 가격은 72만2300달러로 지난해 9월보다 13.7% 뛰었다. 9월 매물대비판매율은 31%다. 일반적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매물대비판매율이 12% 지점 이하일 때는 가격 하락세가 발생하고, 반대로 20% 지점으로 유지되면 가격 상승세가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단독주택 거래량은 9월 중 1272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1270건보다 0.2%, 2013년 같은달 1023건보다 24.3% 증가했다. 메트로밴쿠버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지난해 9월보다 18.9%오른 117만9700달러다.
아파트 거래량은 9월 1529건으로 12개월 전 1188건보다 28.7%· 24개월 전 1018건보다 50.2% 증가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24개월 전보다 % 오른 41만5100달러다. 타운홈 거래는 지난 달에 544건이 이뤄져, 1년 전 464건보다 17.2%·2년 전 442건보다 23.1% 늘었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전보다 8.1%오른 51만8600달러다.
밴쿠버부동산협회의 메트로밴쿠버에는 위슬러·선샤인코스트·스쿼미시·웨스트밴쿠버·노스밴쿠버·밴쿠버·버나비·뉴웨스트민스터·리치먼드·포트무디·포트코퀴틀람·코퀴틀람·뉴웨스트민스터·피트미도·메이플리지·사우스델타이다. 그외 다른 메트로밴쿠버 지역은 협회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5-10-07 16: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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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저밸리부동산協 “단독주택·타운홈 판매자 주도 장세 지속”
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는 지난 6개월 연속 거의 신기록에 가까운 수준으로 주택 매매가 활발하다고 2일 9월 거래동향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9월 동안 프레이저밸리 주택 거래량은 1727건으로 지난 해 9월 1419건보다 22% 늘었다. 9월 거래량은 2005년 9월과 같은 수준이며, 1992년 이래 9월 중 두 번째로 많다.
조르다 메이지(Maisey) FVREB회장은 “매매는 주택의 종류와 위치에 달렸다”며 “가격이 적당한 단독주택은 복수의 구매 오퍼를 받아 단 며칠 내에 매매되는 상황을 계속 목격하고 있다. 집을 보러 다니는 이들은 이미 알겠지만, 몇몇 동네에서는 선택의 폭이 매우 제한돼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지 회장은 “내가 살며 일하는 랭리를 보면, 단독주택과 타운홈 매물을 두 달치 미만으로, 구매자들은 부동산 중개사를 만나 정보를 전해듣고 구매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9월 중, 프레이저밸리 지역의 총 주택 매물은 7122건으로 올해 8월보다 4% 줄었고, 지난해 9월에 비해서는 22% 적었다. 2006년 이래로 9월 중 매물 숫자가 최저치다.
메이지 회장은 “선택의 폭이 가장 넓은 매물은 프레이저밸리 내 아파트 시장”이라며 “현재 균형장세로 대부분 동네에서 구매자는 새로 지어졌거나 재판매되는 아파트 중에 견실한 선택을 할 수 있어 지난 몇 개월 동안 꾸준히 판매도 늘고 가격도 다소 올랐다”고 설명했다. 메이지 회장은 아파트 가격 상승이 판매자에게도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프레이저밸리내 단독주택의 MLS주택가격지수 벤치마크 가격은 63만9500달러다. 지난해 9월 56만9800달러보다 12.2% 올랐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전 29만9600달러에서 3.1% 상승한 30만8900달러다. 아파트는 1년 새 2% 올라 19만7500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프레이저밸리 아파트가격은 19만3600달러였다.
메이지 회장은 “프레이저밸리 시장은 올해 들어 지역 경기에 대한 소비자신뢰가 반영되고 있다”며 “로워매인랜드에서 가장 가격 접근성이 높은 부동산 시장에 일부 지역은 빠른 성장을 하고 있어 투자에 적합한 곳이다”라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5-10-07 16: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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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대형 상업용 부동산, 매물 나와
다운타운 중심부 벤탈 센터… 대형 사무실·쇼핑몰, 공시가만 8억달러
버라드브리지 옆 몰슨브루어리… 밴쿠버의 랜드마크 중 하나
메트로밴쿠버 일부 지역에서 치솟은 주택가격에 자극받아 상업용 부동산도 움직이고 있다. 일부 대형 매물이 시장에 나오기 시작했다. 상징적으로 밴쿠버 다운타운의 벤탈 센터(Bentall Centre)가 매물로 나왔다. 벤탈 센터는 4개의 타워로 150만ft² 사무공간과 지하의 5만3000ft² 쇼핑몰로 구성돼 있다. 벤탈 센터의 대부분 지분을 보유한 아이반호캠브리지사가 새 주인을 찾는다면 밴쿠버 사상 최대가격에 거래 성사될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예상했다. 벤탈 센터의 공시가는 8억1000만달러이나 실제 매매가는 이보다 더 높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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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entall Centre >워낙 높은 가격이라 일부에서는 캐나다 국내외 리츠(REITs)가 구매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리츠는 주식회사형 부동산투자회사로 여러 투자자의 자본을 모아 건물을 매입하고, 임대료 등 수익을 배당 형태로 나누는 회사다. 또 다른 ‘큰 손’ 후보는 자본이 많은 연기금관리회사들이다.
또 다른 상징적인 건물도 새 주인을 찾고 있다. 타운타운을 빠져나오는 버라드브리지 동편에 있는 몰슨브루어리(맥주 공장)도 매물로 나왔다. 몰슨브루어리의 공시가는 3400만달러이나, 역시 실제 거래가는 공시가를 훨씬 뛰어넘을 전망이다. 소유주인 몰슨쿠어스는 지난해부터 감원·감산 계획을 발표해 공장 정리 순서를 밟기 시작했다. 약 33만ft²부지에 공장 건물은 1953년에 지어져 랜드마크로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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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olson Coors >◆ 전문가 전망 "수요· 수익률 급속한 증가 기대는 금물"
상업용 부동산 전문 콜리어사가 올해 9월 밴쿠버를 포함한 캐나다 전국 6대도시의 상업·산업용 부동산 전망을 전문가 100인에게 설문한 결과 상업용 부동산 전망은 반으로 나뉜다. 벤탈센터 같은 다운타운의 AAA급 사무실의 임대 수요 전망에 대해 전문가 22%는 수요증가를 24%는 감소를 예상했고, 반 이상(54%)은 현상유지를 기대하고 있다. 캡레이트 기준 수익률 전망을 보면 39%는 감소, 29%는 증가, 32%는 현상유지로 드러났다.
반면에 산업용 부동산에는 기대가 늘고 있다. 제조·다용도·산업 서비스·창고와 물류처리·연구개발(R&D) 용도 모두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연방총선에 주요 3당은 모두 제조업과 친환경 산업 육성 및 투자를 공약으로 내놓아 선거 후 관련 지원 자금이 풀릴 것이라는 기대가 수요 증가 예상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R&D 입주 수요는 증가 예상이 38%, 감소가 9%로 큰 차이를 보인다. 또한 식품 및 냉동창고 임대 수요도 증가 기대가 41%로 감소 기대 4%를 상당히 추월하고 있다. 단 수익률 전망을 기준으로 보면 R&D·식품 및 냉동창고·항만시설에서만 수익률 증가 기대가 감소 기대를 앞지르고 있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5-10-02 13: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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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의 문제, 신혼 집에 갇힌 부모들
캐나다 전국 평균 집값의 거의 두 배 수준인 밴쿠버의 평균 집값 때문에 메트로밴쿠버에서 주택 소유주가 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문제가 하나 더 있다. 밴시티 신용조합은 지난 17일 젊은 부부가 노력 끝에 신혼살림을 차릴 집을 구했다고 하더라도, 이후 자녀 출산 등의 사정으로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하기란 불가능하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대체로 규모가 크지 않은 생애 첫 주택을 의미하는 ‘스타터홈(starter home)’에 갇혀 비좁은 생활을 하는 젊은 부부와 아이가 적지 않다. 앤디 브로더릭(Broderick) 밴시티 시장개발 담당 부사장은 “적당한 집을 사려고 해도 대부분 가정이 (가격을) 감당할 수 없다”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침실 3개형 타운홈이나 로우하우스는 공급량이 제한적으로 구매기회가 드물다”고 설명했다.
밴시티 보고서는 메트로밴쿠버의 아파트는 91%가 최대 침실 2개형이라고 밝혔다. 침실 2개형 아파트는 대부분 가정이 구매할 수 있는 가격대안에 있다. 그러나 침실 3개형 이상 타운홈·로우하우스는 메트로밴쿠버 전체 주택의 단 9%에 불과하다. 여기에 침실 3개형 이상 타운홈·로우하우스의 거래량은 9.5%다. 풀어보면 젊은 가정이 구매할 수 있는 침실 3개형 이상 타운홈·로우하우스는 전체 주택의 0.86%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처럼 소량의 매물에 젊은 층의 구매 능력을 고려해보면 주택을 살 수 있는 비율은 더더욱 줄어든다. 2014년 25~36세 사이 젊은 층 맞벌이 가정의 중간소득은 연 6만5492달러다. 이 정도 소득 가정이 구매할 수 있는 주택은 약 38만4000달러선이다. 그러나 메트로밴쿠버의 타운홈·로우하우스 벤치마크 가격은 51만1500달러로 이를 구매하려면 중간 소득보다 32% 더 많은 연 8만6364달러를 벌어야 한다.
메트로밴쿠버 전역에 걸쳐 침실 1개형 아파트나 콘도에서 침실 3개형에 정원이 있는 주택으로 늘려 가려는 사람은 가계채무를 현재수준보다 평균 95% 늘려야 한다. 만약 밴쿠버 서부 지역 아파트 소유주가 주택으로 가려면 채무를 158%, 동부라면 78% 늘려야 더 큰 집으로 이사갈 수 있다. 같은 지역 내 집 규모를 늘리는 데 빚 부담이 가장 크게 느는 지역은 와이트락으로 아파트에서 주택으로 옮기려면 부채를 164% 더 키워야 한다.
밴시티는 이른바 ‘스타터하우스 트랩(starter home trap)’, 젊은 부부가 신혼 주택 구매 후 자녀가 늘어도 집을 더 키우지 못하는 현상을 해소할 주역은 정부와 부동산 개발업체라고 지목했다. 보고서는 “정부는 개발업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며 인센티브로 ▲중산층 대상 토지개발 제한구역 ▲민관 합작 ▲공동 주택 구매 코압(Co-op)을 제시했다.
토지용도(zone) 중에 중산층을 위한 주택 개발 구역을 신설하고, 정부가 토지등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민간 회사와 합작 건설하거란 권고다. 또한 현재 임대 중심의 주택 코압과 유사하게 주택에 사는 사람이 장기적으로 임대료를 내지만, 훗날 집을 소유할 수가 있게 해주는 구매 코압도 제시된 안에 포함됐다. 밴시티는 이런 일을 하는 데 개발업체들이 참가해 사업적 모델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대안이 없는 현재로는 원래 살던 도시에서 좀 더 저렴한 지역으로 옮기거나,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포기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고 밴시티는 지적했다.
Business in Vancouver (BIV)
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권민수 기자
2015-09-25 11: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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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이 들어선다, 후끈 달아오른 BC주 신규 주택 시장
BC주 신규 주택 시장의 온도가 전년 대비 크게 상승한 모습이다. 캐나다 통계청의 22일자 보도자료에 따르면, 금년 7월 BC주 주택 신축 투자액은 약 7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18.9% 증가했다. 주택 수요가 늘어나면서 새 집 공급 또한 활발해진 것이다. 전국적으로 주택 신축 시장에 유입된 자금은 전년 동기 대비 0.5% 늘어난 42억달러로 조사됐다. 캐나다에서 해당 시장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온타리오주(15억4000만달러)였고, 그 다음은 앨버타주(9억달러), BC주, 퀘벡주(6억5900만달러)순이었다.지역에 따라 투자액 증감율은 큰 차이를 보였다. 증가율 면에서 두드러진 지역은 노바스코샤주(+27.8%)와 BC주였으며, 반대는 뉴펀들랜드주(-32.4%), 새스케처완주(-30%) 등으로 나타났다.한편 단독주택 건설에 신축 투자액의 절반 이상(21억300만달러)가 흘러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는 전년 대비 7.4% 줄어든 규모다. 아파트 신축 투자액은 지난해 7월 12억1300만달러에서 올해 7월 14억2600만달러로 17.5% 늘어났다. 통계청은 “BC주의 경우에는 아파트 뿐 아니라 단독주택에 대한 투자액도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문용준 기자
2015-09-22 11: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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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시작하는 우아한 삶, 노벨라(NOVELLA)
한인 교민들이 다수 거주하는 코퀴틀람 서부에 우아하고 고급스런 콘크리트 콘도가 들어선다. 부동산 개발업체 스프링뱅크(Springbank Properties)가 새롭게 조성하는 노벨라(NOVELLA)다.<▲노벨라. 사진 제공=스프링뱅크>노스로드(North Rd.)를 따라 북쪽으로 가다가 클라크 로드(Clarke Rd.)로 향하면 자연과 어우러진 깔끔한 디자인의 중층 콘도가 시선을 잡아끈다. 콘크리트 건물이지만 벽돌과 전면 유리창이 조화를 이뤄 고풍스러우면서도 현대적이다.내년 말 완공 예정인 노벨라는 77세대만을 수용할 수 있는 7층 콘도로 설계돼 작은 커뮤니티를 선호하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세대가 많지 않아 소음도 적고 보안에도 탁월하다. 엘리베이터 대기 시간이 짧은 것도 장점이다.<▲노벨라. 사진 제공=스프링뱅크>집은 방 1개짜리부터 방 3개짜리까지 다양하다. 집마다 개성있는 디자인으로 특색을 줬다. 독보적인 디자인으로 획일적이지 않은 내부 구조를 도입하며 다른 콘도와 차별화를 뒀다.실내는 공간활용이 돋보인다. 불필요한 공간을 최소화하고 개방형 구조를 도입해 같은 크기라도 다른 집에 비해 넓게 느껴진다. 풍부한 자연광이 들어올 수 있는 커다란 창문은 채광효과를 높인다. 집안 곳곳 수납공간도 많은 편이다.전체적으로 아늑하고 우아한 인테리어에 독일과 이탈리아, 일본, 뉴질랜드 등의 유명 상품을 설치한 붙박이 시설이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에너지 절약에 탁월한 냉장고, 강하지만 조용한 주방 환풍기, 편리한 아일랜드 식탁 등이 눈에 띈다. 또 전기스토브 대신 가스렌지가 설치돼있어 한인들의 호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와인저장고와 에어컨, 블라인드 등은 선택사항이다.<▲노벨라. 사진 제공=스프링뱅크>발코니로 나가보면 넓은 공간에 탁 트인 전경이 피로를 씻게 만들어줄 만큼 매력적이다. 방 1개짜리 집도 발코니는 넓어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노벨라 측은 "맞춤형 남성 정장에서 영감을 얻어 모두가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했다"며 "입주자들은 10년이 지나도 계속해서 사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노벨라. 사진 제공=스프링뱅크>노벨라가 자랑하는 또 다른 장점은 접근성이다. 걸어서 5분이면 스카이트레인을 탈 수 있다. 내년 완공 예정인 에버그린 라인(Evergreen Line) 버퀴틀람(Burquitlam)역에서 불과 300m 정도 떨어져있다.코모레이크(Como Lake)에서도 가까워 주말이면 가족, 친구와 함께 나들이 가기에도 좋다. 밴쿠버 골프클럽과 버퀴틀람 공원도 차로 5분 이내 닿을 수 있다. 쇼핑몰, 학교 등도 모두 인접해있어 최고의 접근성을 자랑한다.이 외에도 노벨라 주변에는 가로수가 늘어선 길이 조성돼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콘도에 수영장이나 운동시설은 없지만 인근 커뮤니티센터를 이용하면 된다.스프링뱅크 존 리치(Ritchie) 대표는 "일반적인 고층 아파트에 비해 침실이 더 크고 거실과 주방은 더 효율적으로 디자인했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노벨라가 한인들에게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는 점이 하나 더 있다. 리치 대표가 친한파라는 사실. 리치 대표는 어릴 적 한국에서 거주했던 경험이 있어 유창한 한국어 구사능력을 자랑한다.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유형 : 콘크리트 콘도크기 : 530~1513 ft2가격 : 27만4900달러부터주소 : 711 Breslay St. Coquitlam문의 : (604)563-5777
박준형 기자
2015-09-18 14: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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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홈 부족, 가족은 갈 곳이 없다
타운홈 신축 물량을 더 늘려야 한다고 캐나다 신용조합 중 하나인 밴시티(Vancity)가 17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주장했다.밴시티는 “메트로밴쿠버 지역에서 벽면 중 하나 이상이 다른 집과 붙어 있는 방 세 개짜리 타운홈 등의 재고가 9% 증가했다”고 전하면서도 “시장의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해당 물량이 여전히 충분치 않다”고 평가했다.밴시티에 따르면 타운홈은 어린 자녀를 둔 젊은 세대가 주로 눈여겨 보는 매물이다. 하지만 주택 재판매 시장에서 타운홈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도 채 되지 않는 실정이다. 타운홈 구매 희망자들에겐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지 않다는 것이다.공급 물량 부족은 곧바로 가격 상승으로 연결된다. 지난 8월 메트로밴쿠버 지역 타운홈 평균 가격은 50만달러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밴시티의 앤디 브로데릭(Broderick) 부사장은 “방 하나짜리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방 세 개짜리 타운홈으로 이사가기 위해서는 빚에 상당 부분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2014년 기준 메트로밴쿠버 지역 맞벌이 밀레니엄세대의 연간 가계 중간 소득은 6만5500달러였다. 밴시티는 이 같은 소득 수준으로는 38만4000달러짜리 집을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타운홈 구매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얘기다. 지난 달 메트로밴쿠버 지역 타운홈 판매량은 17% 증가세를 기록했다.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문용준 기자
2015-09-17 14: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