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쿠버부동산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 4월”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부동산 매매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으로 4월 메트로밴쿠버 주택 거래량이 총 4179건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 3050건보다 37%, 올해 3월 4060건보다 2.9% 거래가 늘었다고 4일 발표했다. 지난 달 거래량은 10년 간 4월 거래량 평균보다 29.3% 많았다.
달시 맥클라우드(McLeod) REBGV회장은 “요즘 지역 시장내 매물 공급량은 집을 사려는 이들의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가격상승을 이끌고 있는 데, 특히 단독주택 시장에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트로밴쿠버에서 4월 중 새로 나온 주택 매물은 5897건으로 지난해 4월 5950건보다 0.9% 줄었다. MLS에 오른 총매물은 4월 마감 기준 1만2436건으로 지난해 4월보다 19.8% 적지만, 올해 3월보다는 0.5% 늘었다.
맥클라우드 회장은 “경쟁과 빠른 흐름이 요즘 시장의 특성으로, 판매자에 유리하게 분위기가 기울어져 있다”며 경쟁력을 갖추려면 구매·판매 전략을 세울 지역전문 중개사를 찾아보라고 권했다.
메트로밴쿠버의 MLS주택가격지수 종합 벤치마크 가격은 67만3000달러로 1년 전보다 8.5% 올랐다. 매물대비판매율은 33.6%로 2007년 6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단독주택 거래량은 4월 중 1815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1336건보다 35.9%, 2013년 4월 1064건보다 70.6% 증가했다.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새 12.5% 오른 107만8900달러다.
아파트 거래량은 4월 중 1579건에 달해 2014년 4월 1172건보다 34.7%, 2년 전 1052건보다 50.1% 각각 늘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12개월 전보다 4.4%오른 39만4200달러다.
타운홈 거래량은 785건이 4월 중 거래돼 전년 4월 542건보다 44.8%, 재작년 4월 511건보다 53.6% 거래가 더 많이 이뤄졌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지난해 4월보다 5.7% 오른 49만3300달러로 집계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5-05-08 17:08:51
-
프레이저밸리부동산協 “매매량 증가 4월에도 이어졌다”
프레이저밸리내 4월 주택 거래량은 1년 전과 비교할 때 37%나 늘어났다고 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가 4일 발표했다. 부동산 매매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으로 프레이저밸리에서는 4월 중 주택 2009건이 매매됐다. 지난해 4월 지역 내 주택 거래량은 1470건이었다. 4월은 2004년 4월과 1991년 4월 다음으로 사상 세 번째로 주택 거래량이 많은 달이됐다.
조르다 메이지(Maisey) FVREB회장은 “시장의 움직임이 4월 중 매우 활발했다”며 “낮은 대출비용은 지속해서 생애 첫 주택 구매자와 집 크기를 줄이거나 늘리려는 이들을 시장으로 데려오는 매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메이지 회장은 주택 가치의 상승으로 인해 기존 주택 소유주들은 집을 바뀌는 데도 이점을 누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월에 비해 프레이저밸리에서 새로 나온 주택 매물은 2% 증가에 그쳐 장세 균형이 깨졌다. MLS기준 총매물은 8384건으로 지난 8년간 4월 중 최저치를 보였다.
메이지 회장은 단독주택이 지역 내에서 상당한 인기가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매물의 60~70%가 매매됐다”고 밝혔다. 메이지 회장은 “주택 위치에 따라 일부 단독주택은 일주일이 안된 단 며칠 만에 매매가 이뤄지기도 했다”며 구매희망자는 다른 부동산 중개사와 네트워크가 잘 돼 있는 동네를 잘 아는 중개사를 찾아보라고 권했다.
수요는 높고 매물은 감소하면서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프레이저밸리 대부분 지역에서 계속 오르고 있다. MLS주택가격지수 벤치마크 가격을 보면, 단독주택은 59만5600달러로 지난해 4월 56만6000달러보다 5.2% 올랐다.
4월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30만400달러로 지난해 4월 29만8700달러보다 0.6% 오르는데 그쳤다. 같은 달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19만1200달러로 지난해 4월 19만6300달러보다 2.6% 하락했다.
메이지 회장은 “아파트 소유주는 프레이저밸리내 아파트시장의 회복 기대를 가져도 좋을 것 같다”며 “오픈하우스나 거래량을 볼 때 좀 더 많은 움직임이 관찰되고 있다. 다만, 아파트의 균형 장세가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데,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선택의 폭이 넓어, 가격이 주춤세 또는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5-05-08 17:07:50
-
“대출받아 주택 5채 이상 소유 까다로워졌다”
빚을 내서 임대용 다세대 주택을 5채 이상 소유하기가 어려워졌다.
밴쿠버 시내 모기지 얼라이언스사에 근무하는 모기지 브로커 카일 그린(Green)씨는 고객에게 지난 월요일(4월 21일), 또 다른 주요은행이 소유한 주택 숫자와 상관없이 대출해주던 내규를 철회하고, 임대 주택 다섯 채 소유까지로 대출 제한을 두기로 했다”며 “이로써 현재 대부분 시중 은행이 임대 주택 다섯 채 이상 소유자에 대한 모기지 대출 제한을 두게 됐다”고 알렸다. 그린씨는 “다섯 채 이상 투자자가 대출을 받기가 상상을 초월하게 어려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린씨는 비즈니스인밴쿠버(BIV)지와 인터뷰에서 “몇몇 고객이 주요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70~90채를 소유했던 것은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니다”라며 “현재는 일부 고객은 합작벤처에 파트너로 참여하거나, 사설 대출 업자를 찾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씨는 주요 은행 중 스코시아 은행과 내셔널은행만 임대용 다세대 주택 구매자에게 “경쟁력있는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규가 까다로워진 원인에 대해 그린씨는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가 다세대주택관련 모기지 보험 보상을 제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세대 주택 투자자는 모기지를 얻으면서 동시에 모기지 안에 패키지로 포함된 모기지담보증권(MBS)도 구매하게 된다. 모기지 보험 판매·보증을 책임지는 CMHC는 모기지에 대해서만 보증을 제공하고, MBS는 보증 대상에서 제외했다.
현재 다섯 채 이상 소유한 투자자의 대안은 상용 대출을 받는 것으로, 여러 투자자에게 상대적으로 저리로 대출을 받을 수도 있다. 다섯 채 소유 제한도 없다.
Business in Vancouver (BIV)
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권민수 기자
2015-05-01 13:52:59
-
-
CMHC “밴쿠버 부동산 가격 조정 없을 것”
올해 3월에는 캐나다 부동산 시장이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3월 국제통화기금(IMF)이 캐나다 부동산 시장 과열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자, 4월 캐나다 공공기관인 주택모기지공사(CMHC)가 일제히 반격에 나섰다.
IMF는 “캐나다의 집 값은 과거 15년간 60% 오른 가운데, 7~20% 가량 고평가돼 향후 몇 년내 ‘연착륙(soft landing)’할 가능성이 있다”고 3월 9일 발표했다. IMF는 캐나다의 주택 가격 동향을 추적하는 기관들이 좀 더 많은 주택시장 자료를 수집해야 한다는 데 무게를 두었다. IMF발표는 2014년 2월에 나온 내용과 비슷하다. 차이점이 있다면, 2014년에는 10% 고평가를 발표했으나, 올해는 수치를 좀 더 올려 최대 20%까지 잡았다는 점이다.
CMHC는 여기에 대해 최소한 밴쿠버 고평가설은 부인했다. CMHC는 “고평가, 과도한 건축, 시장과열은 수요가 급속하게 공급을 추월할 때와 주택 가격 상승률이 과할 때를 말하는 데, 이러한 상황은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CMHC는 “밴쿠버 주택 가격은 높지만, 이는 인구 증가와 가처분소득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가 배경이 되고 있다”며 거주 목적의 실수요 위주로 시장이 움직이고 있어 고평가 상태가 아니라는 논리를 펼쳤다.
CMHC는 “첫 주택 구매자는 시외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을 찾고 있는 가운데 부유층이 도심에 높은 가격이 형성된 단독주택을 매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택 용지 공급이 제한된 점도 주택 가격 상승의 원인 중 하나다.
캐나다의 일부 지역 고평가에 대해서는 CMHC도 인정했다. 밥 듀밴(Duban) CMHC 수석경제분석가는 비즈니스인밴쿠버(BIV)지와 최근 인터뷰에서 “전국적인 지표를 보면, 일부 도심 지역이 다른 도심에 비해 고평가 됐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어, 평균적으로 약간 고평가 됐다는 진단을 내릴 수는 있다”고 말했다.
CMHC는 가격 조정에 들어갈 위험성이 높은 지역으로 리자이나와 위니펙을 짚었다. 리자이나는 가격상승률이나 고평가, 과잉공급을 검토했을 때 아파트를 중심으로 위험성이 있다는 것. 가처분 소득이 소폭의 증가를 보이는 가운데 매매가 이뤄지 않은 분양 주택과 매물이 쌓여 있는 점도 진단의 배경이라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위니펙도 고평가의 위험과 건축으로 인한 과잉 공급 징후가 감지됐다.
캘거리는 전체적으로 조정에 들어갈 가능성은 낮지만, 유가하락으로 가처분 소득 증가가 둔화된 가운데 높은 가격 증가가 반영돼 고평가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CMHC는 지목했다.
Business in Vancouver (BIV)
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권민수 기자
2015-05-01 13:51:45
-
초소형 단독주택 가격이 무려...
일명 ‘늘씬한 집(Thin house)’으로 불리는 초소형 단독주택은 최근 주택가격이 오른 북미에서 서민 거주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밴쿠버에서는 초소형 단독주택도 서민 수요를 해결해 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시내 포인트 그레이의 웨스트 15에비뉴(W.15th Ave.) 3600번지대의 건물면적이 945ft² (약 26평)인 단독주택이 135만달러에 매매돼 화제다. 대지면적 2013ft²(약 57평)에 서있는 이 집의 폭은 3.6미터에 불과하나 단독주택 설비는 다 갖추고 있다. 침실 1개+댄에 화장실 2개, 차고 등이 있다. 이러한 초소형 단독주택이 값비싼 배경에는 집값보다 땅값이 있다. 최근 밴쿠버 시내 웨스트 11에비뉴(W. 11th Ave.)에서는 36년된 1383ft² (약 38평) 초소형 단독주택이 팔렸다. 이 주택 공시가는 99만1000달러다. 공시가 중 81만6000달러는 땅값, 나머지 17만5000달러가 집값이다. 이 지역의 땅값은 1ft² 당 674달러69센트에 달한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 사진=Sutton Centre Realty/Kristy Mattiazzo ><▲ 사진=Sutton Centre Realty/Kristy Mattiazzo>
권민수 기자
2015-04-28 14:14:45
-
써리 초소형 콘도, 9만3900달러에 사려고 몰린 2000명
메트로밴쿠버 내 초소형 콘도 분양 실험이 일단 성공했다.
지난 18일 써리시내 콘도 분양 센터에는 오전 4시부터 구매희망자가 줄을 거기 시작해 2000명이 몰려들었다. 이들은 316ft² 면적 초소형 콘도를 9만3900달러에 매입하려고 온 것이었다. ‘이볼브(Evolve)’ 분양 센터는 정오에 문을 열었는 데, 거의 수 분 후에 특가상품(loss leader)으로 나온 초소형 콘도가 에드먼턴 거주 투자자에게 매각됐고, 이어 1시간 30분 만에 408세대 중 300세대가 분양 완료됐다. 300세대 중에는 초소형 콘도 전량인 35세대가 포함됐으며, 약 13만4000달러대에 계약됐다.
빌 모리슨(Morrison) 플래티넘프로젝트마케팅 대표는 “구매자가 구매 카운터를 둘러싸고 구매 경쟁을 벌이는 모습은 지난 몇 년간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볼브는 35층 타워로 웨스톤 프로퍼티스가 추진 중인 6차에 걸친 ‘웨스트 빌리지’ 단지 조성 사업 중 2차에 해당한다. 센트럴써리 스카이트레인역 인근에 단지가 조성되면 2800명 이상이 여기에 살게 된다.
이볼브의 놀라운 분양 성공은 메트로밴쿠버내 초소형 콘도에 대한 우려를 잠잠하게 만들 전망이다.← 이볼브가 공개한 스튜디오형 세대 구조. 식당·침실이 같은 공간에 있는 형태다.
이볼브에서 한 블록 거리에는 릴라이언스 프로퍼티스가 추진 중인 ‘프라임온더플라자(Prime on the Plaza)’가 5월 15일 분양사무소 문을 연다. 해당 프로젝트는 37층 타워·총 361세대로 구성돼 있는데, 이중 200세대가 면적이 304ft² 정도의 초소형 콘도다. 릴라이언스 존 스토벨(Stovell) 인수·개발 대표는 해당 세대 내에는 붙박이로 접었다 펼칠 수 있으며, 식탁으로도 변신시킬 수 있는 침대가 설치돼 있으며, 분양 시작가는 13만9900달러부터라고 설명했다.
릴라이언스는 이미 ‘타워D(Tower D)’를 밴쿠버시내 웨스트 엔드에 임대용 소형 아파트로 개발한 바 있다. 타워D에서 가장 작은 세대 면적은 320ft² 였다.
스토밸 대표는 릴라이언스는 원래 작게는 175ft²면적 세대 개발을 계획했었으나, 밴쿠버시의 최소 콘도 세대 면적은 390ft²라는 규제가 있어 임대용으로 전환하고 면적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개발업체는 이처럼 좁은 콘도가 생애 첫 주택을 마련하는 젊은 세대에게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대부분 구매자는 투자자들이라고 스토벨 대표는 확인해줬다.
스토벨 대표는 “가장 전형적인 구매 시나리오는 애들이 커서 대학갈 때까지는 임대용도로 쓸 계획으로 부모가 구매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릴라이언스는 밴쿠버 다운타운의 번즈블록(Burns Block)을 2012년 임대전용 아파트로 개수하면서 시장을 테스트해본 적이 있다. 작게는 270ft²로 완성된 번즈블록은 1ft²당 월 4달러 정도에 임대 중으로, 이는 메트로밴쿠버 평균 콘도 임대료보다 높은 편이다. 스토벨 대표는 “소형 콘도는 대단한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Business in Vancouver (BIV)
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권민수 기자
2015-04-24 13:22:30
-
또다시 제기된 집값 거품론, 캐나다 시장 고평가됐다
캐나다의 주택 가격이 소득 대비 35%, 임대료 수준과 비교할 경우에는 89% 고평가됐다고 영국의 유력 경제지 이코노미스트가 주장했다. 집값 거품과 관련해 일종의 경고장이 나온 것이다.이를 보도한 CBC는 “캐나다인의 소득과 집값 상승세간 불협화음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코노미스트 뿐만 아니라 스티븐 폴로즈(Poloz) 중앙은행 총재,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사 등도 이와 같은 지적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코노미스트는 전세계 26곳의 시장을 분석한 결과 이 중 7곳의 주택 가격이 25% 이상 고평가됐다고 전했다. 집값 거품이 가장 심한 나라로는 벨기에가 지목됐으며, 이외 같은 유럽권인 영국, 프랑스, 스웨덴 등도 이번 리스트에 올랐다.이코노미스트는 거품이 발생한 근본 원인을 각국의 느슨한 통화 정책, 다시 말해 역사상 매우 낮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이자율에서 찾고 있다. 이자 부담이 급격히 떨어지자 돈을 빌려서라도 시장에 뛰어들려는 구매자들이 늘어났고, 이것이 집값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CBC 또한 캐나다의 집값 상승률이 심상치 않다는 입장이다. 실제 밴쿠버와 토론토의 집값은 지난 한 해 동안에만 각각 7.1%, 7.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이와 관련 캐피털 경제연구소(Capital Economics)의 데이비드 마다니(Madani) 연구원은 CBC와의 인터뷰에서 “집값 고평가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는 그 우려를 이해한다”면서도 (밴쿠버나 토론토를 제외한) 국내 다른 지역의 상황은 그리 심각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문용준 기자 myj@vanchsoun.com
문용준 기자
2015-04-20 17:02:52
-
-
밴쿠버, 올해들어 집값 2.96% 올라
메트로밴쿠버 주택 가격 상승률이 3월 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네셔널뱅크가 14일 발표했다. 네셔널뱅크는 테라네트-내셔널뱅크
종합주택가격지수(HPI)를 토대로 가격 변동을 추적한 결과 3월 메트로밴쿠버 주택가격은 전월보다 0.25%올라
토론토(0.26%) 다음으로 높은 월간 상승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올해들어 밴쿠버 주택 가격은 3개월 새
2.96%나 오른 상태이며, 지난해 3월과 올해 3월을 비교해보면 가격변동률은 5.3%다. 이는 다른 캐나다 주요 11개 도시
평균과 비교했을 때 상당한 상승폭을 보인 것이다. 11개 도시 평균을 보면, 올해 들어 3개월 새 주택 가격은 0.5% 올랐고,
3월 기준 연간 가격 상승률은 4.73%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5-04-17 11:25:28
-
밴쿠버 임대주택 소유주 “높은 수익 기대”
밴쿠버에서 오래된 임대용 다세대 주택 보유는 캐나다에서 가장 좋은 부동산 투자가 될 수 있다. 대부분 건물에 입주자가 꽉 차 있고, 새 임대용 건물은 적게 지어지고 있는 데다가, 소유주는 낮은 모기지 금리를 누리면서, 소유한 부동산 가치는 높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WIP 인베스트먼스사 워드 존스(Jones) 사장은 지난 9일 밴쿠버 부동산포럼에서 5명의 소유주 패널 중 한 명으로 참가해 “우리 모두 일어나 기쁨의 춤을 춰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WIP사는 밴쿠버 시내 오래된 임대 주택을 구매해 개수 후 임대하는 사업 중이다. 해당사는 특히 50년된 목조 임대 주택 전문으로 하는 데, 이러한 주택은 메트로밴쿠버 임대 시장의 85%를 차지하고 있다고.
존스 사장은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 자료에 따르면 메트로밴쿠버내 10만5000세대분 다세대 임대 주택이 있으며, 이 숫자는 지난 20년 간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임대용 건물에 대한 CMHC의 모기지보험 규정은 소유주가 최저금리 1.9%에 10년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임대용 건물 소유주에 적용되는 최저금리는 BC주정부가 정한 연간 임대료 인상한도보다 낮은 수준이며, 또한 임대와 관련해 유일한 경쟁자인 개인 아파트 소유주·투자자가 받을 수 있는 수준보다도 낮다.
동시에, 필지에 대한 수요는 오래된 아파트 건물 가격을 기록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밴쿠버부동산포럼 개최 하루 전, 웨스트 10가(W 10th St.)에 60년 된 8세대 아파트 건물은 세대 당 50만달러 가격에 매매됐다. 현재 메트로밴쿠버 임대용 아파트의 세대 당 평균 매매가격은 23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2% 올랐다.
콜리어스인터네셔널 보고서를 보면 메트로밴쿠버 임대주택 공실률은 매우 낮은 1.4%이며, 평균 월임대료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1166달러다. 콜리어스는 이런 상황은 밴쿠버의 임대 주택가격을 현재 수준보다 50%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임차인 권익보호 단체에서는 “레노빅션(Renovictions)”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나, 밴쿠버부동산 포럼 패널들은 이런 일이 밴쿠버에서 흔치 않다고 강조했다. 레노빅션은 수리를 뜻하는 레노베이션(Renovation)에 강제퇴거를 뜻하는 이빅션(Eviction)을 더해 만든 신조어다. 오래된 임대 아파트 소유주들이 임대료를 높이기 위해 기존 거주자들을 수리를 이유로 쫓아내는 일을 말한다. 패널들은 밴쿠버의 대부분 임대 아파트 소유주들은 좀 더 점진적인 개선을 선택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해니 램맴(Lammam) 크레시디벨로프먼트사 수석부사장은 “실제 상황에서 (레노빅션의) 동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건물상태나 수리상황과 상관없이 소유주들은 여전히 상당히 높은 임대료를 받고 있다. 내 생각에는 실제 레노빅션은 많지 않다. 귀에 잘 들어오는 단어지만, 실제 발생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Business in Vancouver (BIV)
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권민수 기자
2015-04-17 11:23:59
-
BC주 주택 건설 봄 기지개 폈다
BC주내 주택 건축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는 메트로밴쿠버 3월 주택착공량이 계절조정을 적용한 6개월간 평균 기준 1만8195세대로 2월보다도 증가했다고 10일 발표했다.로빈 애다맥(Adamache) CMHC시장분석실장은 “단독주택 건설이 지난 봄에 등장한 흐름에 맞춰 계속 늘고 있다”며 “다세대 주택 착공량 역시 3월 들어 더 늘어났는데, 앞서 아파트와 타운홈 착공량의 감소 이후 반등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6개월간 평균 기준(트렌드) 대신 월 평균 기준으로 보면 메트로밴쿠버의 3월 착공량은 2만3861세대로 2월 1만3388세대에서 상당히 늘어났다. 임대용·분양용 아파트 개발 프로젝트가 써리와 노스밴쿠버, UBC밴쿠버캠퍼스내에서 시작된 덕분이다. 올해 1~3월까지 메트로밴쿠버 착공량 누계를 보면 단독주택은 954세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건 가까이 늘은 반면, 다세대주택은 3329건으로 지난해보다 200건 가량 줄었다. BC주내 주요도시에서 주택 건설은 조심스러운 증가를 보이고 있다. 광역빅토리아의 착공량은 3월 1721세대로 2월 1811세대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배 증가한 것이라고 에릭 본드(Bond) CMHC 선임시장분석가는 지적했다. 본드 선임은 “빅토리아 시내 새 주택 건설은 활발한 주택 재판매 시장과 지역내 인구유입, 완공 후 판매가 이뤄지지 않은 주택 매물이 줄고, 저금리 환경의 도움을 받아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광역빅토리아에서는 다세대와 단독 주택 모두 착공량이 지난해보다 늘었다.오카나간의 중심 도시 광역켈로나도 주택 건설이 5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새레나 테클스(Teakles) CMHC 선임시장분석가는 “지역 내 주택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룬 가운데, 근로 시장상황이 개선되고 저금리로 주택 수요가 늘면서 안정적인 착공량 증가를 끌어내고 있다”고 해설했다. 광역켈로나의 착공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단독주택보다 다세대 주택 위주로 새로 짓는 집이 소폭 늘었다. 착공량이 준 지역도 있다. 애보츠포드·미션 지역 3월 착공량은 499세대로 2월 536세대보다 줄었다. ◆ 밴쿠버시내 랜드뱅킹 늘어일단 실제 착공하지 않더라도 주택 건설이 가능한지 평가를 받는 사례가 메트로밴쿠버를 중심으로 늘고 있다. 저금리 환경이 메트로밴쿠버내에서 랜드뱅킹(Land Banking) 붐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랜드뱅킹은 토지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미리 땅을 사놓는 투자기법을 말한다. 비즈니스인밴쿠버(BIV)지는 한 블럭에 주택 소유주들이 회의를 통해 랜드뱅킹 희망 업체에 집이 있는 땅을 묶어 판매하는 사례에 대해 7일 보도했다. 그랜빌가 남쪽에 있는 필지(lot) 가격은 지난해 공시가로 건당 170만달러였다. BIV는 한 부동산 중개사가 소유주회의를 통해 모은 필지를 올해 3억3400만달러에 한 개발업체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필지 매각 가격은 평균 370만달러였다. 이처럼 필지 매각가를 높이려면, 현재 단독주택이 지어진 지역이 다세대주택 건설이 가능한지, 시청 개발계획과 토지용도 변경 가능성 등을 검토해 판단해야 한다고 해당 중개사는 밝혔다. 예컨대 현재 1만제곱피트 단독주택 필지가 공식지역개발계획(OCP)상 2.5층 높이로 개발이 가능하다면, 이 토지의 가치는 2만5000제곱피트로 또는 제곱피트 당 900달러 분양가를 받을 수 있는 타운홈 개발지로 계산해 판매자는 호가를 부를 수 있다. 최근 토지 부족을 예감한 건설·개발 업체들이 구매자로 나서고 있다. 다만 모든 필지의 용도변경이나 건축제한 해제가 쉬운 일은 아니다. 한 업계 전문가는 BIV와 인터뷰에서 “(랜드뱅킹은) 개발업체의 도박 성격도 있다”고 지적했다. 토지용도변경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태거나, 한 블럭 내 모든 주택소유주가 필지 판매를 동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개발업체가 구매하려고 덤벼드는 사례가 있다고 이 전문가는 지적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5-04-10 13: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