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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봄 인테리어 키워드 10] 주방 넓게, 침대는 가운데
[한국] “요즘은 집집마다 발코니 확장하고 실내용 ‘벤치’를 놓는대요.” “우리집은 남들처럼 해바라기형 샤워기 달았어요.”…. 집 꾸미기야 각자 소신껏 하면 되지만 요즘 유행은 무엇인지, 남들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봄 인테리어 키워드’ 10개를 뽑았다. 1. 주방:거실=1:1 주방이 점점 더 넓어진다. 대형 부엌에만 들어갔던 ‘아일랜드’ 주방(섬 처럼 뚝 떨어진 조리대) 이 20~30평형에도 설치되는 중. 벽 보고 요리하지 않아도 되고 식탁이나 바(bar)를 겸용할 수 있다. 곡선 라인 싱크대에 화려한 무늬까지, 부엌 디자인은 점점 과감해 지고 있다. 2. 욕실의 주인공, 월풀과 해바라기 샤워부스와 세면대·양변기를 떨어뜨려 각각 습식과 건식으로 시공한다. 몸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물 쏟아지는 면적이 큰 해바라기형 샤워기, 마사지 가능한 월풀형 욕조도 인기다. 네모형 세면대·부분 조명으로 욕실 분위기를 살린다. 3. 슬라이딩 도어 붙박이장 1990년대 붙박이 장이 장롱을 밀어냈다. 이제는 문을 옆으로 미는 슬라이딩 도어 붙박이장이 인기다. 공간을 넓게 쓸 수 있어 깔끔하다. 4. 침실 가구를 줄이자 ‘침실은 침실답게’. 가구는 최대한 줄이고 침대를 중앙에 놓아 돋보이게 한다. 발치에 베드 벤치나 협탁 하나만 곁들인다. 화장대·옷장·파우더룸이 갖춰진 집이 늘면서 유행 중. 5. 아이방은 모바일 한샘·일룸 등 가구업체들이 각종 과외로 바쁜 아이들을 위해 이리 저리 돌릴 수 있는 책상을 출시 중. 또 딸은 핑크, 아들은 블루라는 공식에서 벗어나 ‘포인트 칼라’를 쓰는 추세. 방 4개면 중 3개는 안정적인 파스텔톤으로, 나머지 1개는 ‘창의력을 자극하는’ 오렌지나 그린색을 칠하는 식. 6. 포인트 벽지 벽지 2롤만 있어도 확실한 변화를 줄 수 있다. 꽃무늬나 점잖은 클래식 무늬가 인기였다가 요즘은 블랙 앤 화이트 등 모던 디자인이 인기다. 수입 벽지를 찾는 주부도 많은데, 한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롤당 백만원 넘는 벽지는 말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이라고 전한다. 7. 포인트 의자 소파 ‘세트’는 한물 갔다. 거실에 의자 하나 정도는 자신만의 취향이 확실하게 드러나는 것으로 고른다. 앤틱 분위기의 안락 의자나 필립 스타크식 모던한 아크릴 의자를 놓기도 한다. 가구 중 가장 열렬한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것 역시 의자다. 8. 낡은만큼 세련됐다? 쉐비쉬크(shabby-chic) 스타일이 강세. 헤진 듯(shabby) 하지만 그게 더 세련됐다(chic)는 뜻. 낡은 가구에 화이트 페인트를 칠하고 사포로 삭삭 긁으면 된다. ‘정크풍 화이트’ ‘프로방스풍’이란 말도 유행 중. 기존 앤틱이 어둡고 무거웠다면 햇볕에 슬쩍 닳고 물로 몇 번 씻은 듯한 ‘쉐비쉬크’는 밝고 가볍고 포근하다. 9. 웰빙 자연주의 ‘얼마나 예쁜가’ 못지 않게 ‘얼마나 안전한가’를 따진다. 유해 접착제로 붙인 MDF 가구보다 좀 비싸도 못으로 박았거나 포름알데히드 등이 없는 친환경 접착제가 쓰인 원목가구를 고른다. 식물성 오일로 기름 먹인 가구도 인기다. 10. 네이처 나노테크(Nature Nano-tech) 상업공간에 주로 인기로 ‘W호텔’의 인테리어가 비슷하다. 스틸과 유리 소재로 사이버틱한 공간을 연출하고 화려한 컬러를 입혀 시각을 자극한다. 인조 잔디 같은 천연 그린색으로 ‘자연’ 느낌을 최대한 살리는 게 포인트. (도움말=스타일리스트 박수이·최지아, 한샘·LG데코빌 사진제공=한샘·지인디자인연구소 정리=류정기자 well@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6-04-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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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워즈 콘도 어때요?
밴쿠버 다운타운 동부에 위치해 빈곤을 상징했던 우드워즈(Woodward's) 빌딩이 대규모 재개발 되면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밴쿠버시는 1993년 백화점 폐점 이후 다년간 마약중독자와 홈리스 거주지로 악명을 얻은 이 지역을 재개발하겠다고 90년대 후반부터 공표했으나 개발비용과 일부 반발로 인해 계획 과정을 장기간 끌어오다가 올 봄부터야 재개발 공사에 착수해 여름철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하게 됐다. 현재 우드워즈에는 사이먼프레이저대학교(SFU) 현대미술 학부 입주와 체력 단련 시설, 사교 장소를 갖춘 클럽 W 마련이 결정된 가운데 4월초부터 본격적으로 콘도(2009년 완공 후 입주 예정)를 분양하고 있다. 재개발 프로젝트에 따라 재건축 또는 신축되는 건물은 기존 우드워즈 백화점 건물을 포함 총 4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1903년부터 1908년 사이 웨스트 헤이스팅스가(W. Hastings St.)와 애보츠(Abbots St.)가 교차지점에 건축된 기존 백화점 건물은 내부 보수 후 외형은 거의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이 건물 1층은 소매공간으로 분양되고 2층부터 5층까지는 비영리단체 사무소로 사용된다 6~7층은 아동개발센터(Child Development Center)로 사용될 예정이다. 건물 위에 위치한 상징인 'W'타워도 그대로 유지된다. 신규 건축되는 건물은 3동으로 이중 기존 우드워즈 빌딩 동쪽에 세워지는 웨스트 헤이스팅스가 빌딩은 1층 일부와 2~3층에는 SFU 현대미술 학부가 입주하고 1층에는 앵커샵 역할을 하는 소매점 공간이 마련된다. 4층부터 9층까지는 한 층에 독신형 비매(非賣) 렌트용 독신형 주거공간으로 125세대가 입주한다.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 건물은 총 536세대가 분양될 예정인 2개 타워다. 우즈워즈 구 건물을 기준으로 애보츠가 북동쪽에는 32층 높이 주상복합형 타워(W32)가 세워진다. 1층은 소매점 공간, 4층까지 사무실, 11층까지 비매 렌트용 가족형 주거공간이며 나머지가 주거용으로 분양된다. 분양되는 주거용 공간 형태는 A형부터 H형까지, 1베드룸 또는 덴(Dan)이 추가된 면적 571~765평방피트를 기준으로 한 형태와 980평방피트를 기준으로 2~3베드룸을 갖춘 J형으로 나뉘어 분양 중이다. 렌트용 주거공간은 1베드~3베드까지 입주자를 받는다. 주변시설물로 놀이터와 청소년 운동공간이 개설될 예정으로 지하에는 주차장이 들어선다. 43층 높이 'W'타워(W43)도 6~40층까지는 거주 공간, 1층은 소매점 공간, 2~5층은 입주자 설비 공간이다. 약 330세대로 구성돼 1~3베드룸형이 분양된다. 각 세대 가격대는 20만달러대에서 시작해 60만달러선까지다. 건물들 중심에는 채광에 비중을 둔 플라자(Plaza)가 건설되며 각 건물 저층에는 왕래가 가능하도록 교량물로 이어질 예정이다. 분양사무소는 1067 웨스트 코르도바(W. Cordova)가에 위치한 샤타워 1730호에 위치해 있다. 개발은 웨스트뱅크사 앤 피터슨 그룹이 진행하며 건축은 헨리퀘즈사, 인테리어디자인은 맥파레인 그린씨가맡맞았다. 프로젝트 마케팅은 레니사가 추진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관련웹사이트: www.woodwardsdistrict.com
밴쿠버 조선
2006-04-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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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을 위한 조언
몇해 전 일입니다. 행복해 보이는 신혼부부가 은행에 찾아 왔습니다. 신혼의 보금자리로 조그만 콘도를 구입코자 대출상담을 위해 방문한 것입니다. 오래 전 신혼시절의 추억을 떠 올리며 즐거운 기분으로 대출을 진행하던 중 그만 문제가 생기고 말았습니다. 대출절차상 가장 먼저 이루어지는 신용조회를 했더니 신랑의 신용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던 것입니다. 더군다나 신부의 신용 또한 신랑과 막상막하, 최악이었습니다. 대학시절 신용카드 연체가 원인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둘 중 하나만 괜찮았어도 어떻게 해 보련만 이쯤 되면 대책이 없답니다. 결국 그 신혼부부는 발길을 돌렸고 그 때 마음 아팠던 기억이 오래 남아 있습니다. 어제 신문에 “젊은 층 파산 증가, 美학교 돈 관리 교육강화”라는 제목의 기사가 있었습니다. 25세 이하 젊은이들의 개인파산 및 신용카드 빚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미국 얘기지만 한국도 캐나다도 크게 다를 바 없다고 봅니다. 인생의 시작부터 사소한 실수로 신용에 오점이 남는다면 정말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신용사회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신용이 그래서는 직장을 얻거나 사업을 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을테고 대출을 받아 자동차를 사거나 집을 사기도 이처럼 어려워집니다. 앞으로는 결혼할 때 궁합을 보듯 서로 신용조회를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캐나다에서는 법적 성인이 되어야 신용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비씨주에서는 만19세부터 성인이고 온타리오주에서는 만18세부터입니다. TD은행은 성인이 된 대학생에게 500달러 한도의 신용카드를 담보 없이 만들어 줍니다. 그 다음 연체 없이 신용을 잘 쌓아 가면 신용한도가 점점 늘어 가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 한도마저 취소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먼저 쓰고 나중에 갚는 것이 바로 신용카드입니다. 이 신용카드는 꼭 필요할 때 잘 쓰면 편리한 수단이 되겠지만 ‘나중에 어찌 되든 우선 쓰고 보자’는 유혹에 빠진다면 점점 헤어나기 어려운 마약이 되고 맙니다. 쓰는데 맛을 들이면 아무리 써도 부족한 법입니다. 대신 조금씩이라도 좋으니 모으는 맛을 들여 봅시다. 지금은 손만 벌리면 부모님이 주시니 모을 필요 없고 나중에 모으면 된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세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낭비하는 습관과 모으는 습관은 시간이 지나고 나면 큰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모으는 요령은 이렇습니다. 저금통에 한푼 두푼 넣기보다는 우선 은행에 본인 이름의 계좌를 만들고 눈으로 잔고를 볼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은 계좌에 돈을 놔두지 말고 어디에든 투자를 해 봅니다. 뮤추얼 펀드는 매월 25달러 이상이면 투자할 수 있는 좋은 수단입니다. 매월 일정액을 투자하는 것 또한 좋은 투자방법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원금이 불어나는 재미도 좋지만 때로는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사실 학생 때의 투자는 수익금액 그 자체보다는 투자에 대한 경험과 경제변화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갖게 되는 학습효과가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매월 꾸준히 모아 간다면 학교를 마치고 일을 시작할 때까지 약간의 종잣돈을 마련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다음은 그 종잣돈에 보태어 계속 금융투자를 할 수도 있겠지만 소득을 바탕으로 모기지를 얻고 그 종잣돈을 다운 페이먼트로 해서 아주 작은 콘도라도 하나 사는 것도 좋은 투자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을 시작해서 돈을 벌기 시작하면 지출도 많아집니다. 아무리 벌어도 저축은 어렵습니다. 지출이 그만큼 늘기 때문입니다. 특히 결혼 전에는 더욱 그렇답니다. 사실 대출은 안 쓸 수만 있다면 안 쓰는 것이 좋습니다. 대출을 썼다면 가능한 한 빨리 갚는 것이 또한 좋은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기지를 얻어서라도 가능한 한 빨리 집을 사라고 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어쩔 수 없이 다른 지출에 앞서 원금과 이자 상환을 먼저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원금상환은 저축과 다름이 없습니다. 또한 아무리 작은 집이라도 없는 것에 비하면 큰 차이가 있음을 나중에 알게 될 것입니다. 작은 집에서 큰 집으로 점점 늘려 가기는 쉬워도 첫 집을 갖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글을 쓰는 사람도 이러한 것들을 오래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을 하면서 뒤늦게 아쉬워 했답니다. 부디 우리 청소년들은 돈의 가치와 신용을 소중히 알고 미래의 자산을 잘 가꾸어 가면서 이웃과 더불어 잘 살기를 기원합니다.
밴쿠버 조선
2006-04-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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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깎이 기계(Gas Lawn Mower)의 시동
잔디 깎이 기계(Gas Lawn Mower)의 시동지난 가을 그냥 방치하였던 잔디 깎이 기계(Lawn Mower)를 사용할 계절이 돌아 왔다. 우선 연료 탱크에 연료가 그대로 남아 있다면 사용하지 말고 그냥 따라 내어야 한다. 장기 보관된 연료는 연료 중의 탄소결합이 늘어나서 시동이 잘 안 걸리거나 기화기의 노즐(Nozzle)이나 쓰로틀 밸브(Throttle Valve)를 고무성분으로 오염시킨다. 연료 보관통도 작은 것을 사용하거나 한달 내에 다 쓸 수 있는 양만 구입하여 보관하는 것이 좋다. 장기간 방치한 Lawn Mower를 다시 사용하실 때에는 엔진오일을 교환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시동을 걸어서 2-3분 정도 워밍업을 한 후 엔진바닥에 있는 엔진오일 캡을 풀어서 교환하거나 캡이 없을 경우 오일 주입구로 오일을 따라내어 교환한다. 엔진오일은 오일필터가 없으므로 자주 교환하지 않으면 Wearing Metal이 실린더 벽을 손상시키므로 차량보다 자주 교환(통상 25-30시간 사용 후 교환해 주어야 함)하여야 하는데, 사용 빈도가 적더라도 최소한 1년에 한번은 교환하여 주어야 한다. Lawn Mower용 엔진 오일은 특별한 것이 아니고 일반 모터오일(30W)을 구입하여 주입하면 된다.(10-30W 등의 멀티 오일은 장기간 사용하면 줄어들기 쉽다) 또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경우 Revy 나 Canadian Tire의 Garden Center 등에서 Lawn Mower용 연료 첨가제를 구입하여 사용하시면 오버홀(Overhaul) 할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그라인더를 쓸 수 있으면 날을 빼서 갈아 두는 것이 좋다. 동력이 큰 Mower를 구입하는 것보다 동력이 크지 않더라도 날을 자주 갈아서 쓰는 것이 경제적이고 잔디에도 훨씬 좋다. 무딘 날을 방치하면 잔디가 잘리는 것이 아니라 뜯겨진다. 가정용 소형 그라인더는 공구상에서 25-40달러에 구입할 수 있으며 Lawn Mower이외에 칼이나 각종 연장을 연마하는 데에 쓸 수 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양날의 무게 Balance를 잡아 주어야 하는데, 그 방법은 날을 연마한 뒤에 바닥에 드라이버를 놓고 날 가운데에 뚫린 구멍의 중간 부분을 드라이버 축 위에 올려놓은 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지 확인한 뒤 치우치는 날쪽의 후면을 그라인더로 갈아내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무게 중심을 잡아주면 된다. 무게 Balance를 조정하지 않으면 Lawn Mower가 소음이 심하거나 작동 중에 심하게 떨리며 수명도 단축된다. 에어필터도 청소하여야 하는데, 필터 커버를 열어서 종이 필터는 구멍이 나지 않게 조심하여 털어 내고 상태가 나쁘면 새것과 교환한다. 스펀지필터는 비눗물로 빨아 말려서 사용하면 된다. 연료 필터 청소를 게을리 하면 연비가 떨어지고, 불완전 연소 된 가스를 배출하게 된다.
밴쿠버 조선
2006-04-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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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올림픽 선수촌 단지 개발
지난 주 밴쿠버 부동산 뉴스 중 제일 큰 관심거리는 아무래도 2010 동계올림픽 선수촌 단지 개발업자 선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8개월간 진행된 선발 과정을 통해 예일 타운(Yale town) 개발로 잘 알려진 콩코드 퍼시픽(Concord Pacific)사와 월 센터(Wall Centre)를 개발한 월(Wall) 개발사를 제치고 밀레니엄 건설사가 1억9300만달러로 밴쿠버시로부터 2.4헥타르(60 에이커) 약 7만3000평의 올림픽 개발 부지를 포함한 사우스이스트 펄스 크릭(Southeast False Creek) 재개발 지역의 일부를 인수하여 개발하게 됐습니다. 구매 계약조건으로 밀레니엄사는 계약금 1억9300만달러의 15%인 2900만달러를 밴쿠버시에 지불하게 되며 잔액은 등기이전이 되는 2010년에 완불되게 됩니다. 이 재개발 지역은 서쪽으로는 캠비 다리에서 동쪽으로 메인 스트리트까지 포함되며 남쪽으로는 2번가(2nd Ave)를 기점으로 밴쿠버시 차원에서 재개발되는 지역으로써 약 1만2000여명에서 1만6000여명의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로 밀레니엄사는 밴쿠버 공식 개발 계획서에 따라 주거, 상업 공간은 물론 커뮤니티 센터, 유치원, 지하 주차장 및 비동력 선박장 등을 개발, 시공을 책임 맡는 동시에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지역주민의 취업 및 숙련공 양성교육 방안도 포괄적으로 계획 관리하게 됩니다. 올림픽 선수촌건물은 올림픽 경기가 끝난 후 입주가 가능한 약 1000여채의 주거용 콘도 중 저소득층 주택(social housing)이 250채 가량이 예상되므로 밴쿠버시의 예산 약 500만달러가 이 프로젝트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800명의 선수 및 올림픽 관계자가 사용할 2010 동계 올림픽 선수촌 단지를 포함한 사우스이스트 펄스 크릭 지역의 개발이 본격화 됨에 따라 지난 수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했던 주변 마운트 플레전트(Mount Pleasant) 지역 등의 상업용 및 다세대(Multi-Family) 부동산 가격의 움직임이 앞으로 더 흥미진진해 보입니다. 사우스이스트 펄스 크릭 재개발에 대해서 더욱 자세히 알아보시고 싶은 분들께서는 밴쿠버시 웹사이트vancouver.ca/ctyclerk/cclerk/20060404/documents/a4.pdf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밴쿠버 조선
2006-04-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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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됐으면, Q를 보여 주세요"-Q
강변을 내려다보는 시원한 전망한 스카이 트레인과 인접한 편리한 교통, 걸어서 갈 수 있는 키(Quay) 마켓이 있는 뉴 웨스트민스터 프레이저 강변 지역에 새로운 개념의 콘도 Q가 들어선다. 오는 2008년 완공 예정인 이곳에는 총 150세대가 들어서는데, 1베드룸 콘도에서부터 넓은 생활공간을 제공하는 펜트하우스, 3층 구조로 지어지는 2~3베드룸 빌라까지 다양한 디자인이 제공된다. Q를 시공하는 아라곤(Aragon)사는 지난 1988년부터 2000세대 이상의 집을 지어왔으며, 수준 높은 디자인의 콘크리트 콘도 등으로 여러 번 조지상을 수상한 중견 건설업체이다. 이번에 건설하는 Q는 로렌스 도일 건축의 클래식한 디자인과 첨단 방수공법의 콘크리트 설계로 만들어지며, 건물 안에는 입주자 전용의 가든이 들어선다. 대부분의 세대에는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넉넉한 발코니나 파티오가 갖추어 지며, 내부는 대형 창문을 달아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하고 햇살을 최대한 받아들이게 했다. 세련된 주방에는 석재 카운터탑과 원목과 유리로 만들어진 캐비닛, 월풀사의 스테인리스 가전기기 등을 갖추었으며, 천장의 크롬 트랙 조명과 바닥의 세라믹 타일, 싱크대의 콜러 수도꼭지와 음식물 처리기 등을 빠짐없이 구비했다. 욕실은 석재 세면대와 쉐이커 스타일의 캐비닛, 세라믹 타일로 둘러싸인 콜러사의 욕조, 고급스러운 스테인리스 프레임 거울 및 바닥 타일을 갖추게 된다. 건물 안에는 입주자들을 위해 최신 운동기구를 갖춘 피트니스룸과 대형화면, 서라운드 사운드로 영화를 볼 수 있는 무비룸 등을 갖추었고, 인터폰을 설치한 주차장과 출입구 등은 철저한 보안장치로 외부인의 출입을 막는다. 키 지역은 프레이저 강변을 내려다보는 전망 뿐 아니라 아침, 저녁 시간에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강변 산책로가 마련돼 있으며, 키 마켓을 통해 신선한 야채와 해산물 등을 구입하기도 좋다. 키 마켓과 인접해 있는 뉴 웨스트 민스터 스카이 트레인 역 주변은 최근 들어 고층 콘도가 여럿 지어지면서 신주거지로 거듭나고 있으며, 키 마켓과 마켓 플레이스, 보스턴 피자, 스파게티 팩토리, 버거 헤븐, 케그, 보트하우스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Q의 분양가는 605~648sq.ft. 1베드룸이 22만5900달러부터 23만7900달러 사이며, 842~924sq.ft.의 2베드룸은 31만4900~36만3900달러다. 또한 1474~2293sq.ft. 2베드룸 펜트하우스는 60만9900~92만5900달러이며, 콘도 주변에 3층 구조로 지어지는 빌라는 1093~1122sq.ft.의 2베드룸과 덴이 38만4900달러, 1376~1393sq.ft. 의 3베드룸과 덴이 44만4900~45만4900달러에 분양된다. 프리젠테이션 센터 #119-8 Renaissance Square, New Westminster 문의 (604)515-9112 www.Qliving.ca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6-04-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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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 소다, 식초, 레몬의 힘으로
여러 종류의 세척제가 마켓에 나오지만 예전에는 베이킹 소다(Baking Soda)가 가정의 필수품으로 군림했다.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수되어온 베이킹 소다 활용법은 다시 캐나다 가정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집안 정리와 관련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는 사라 어퀴러씨는 베이킹 소다 전도사다. 봄철 청소에 대해 질문한 결과 몇 마디 말 속에서 베이킹 소다에 대한 신뢰를 발견할 수 있다. "대부분 카펫이나 천에 생긴 얼룩들은 베이킹 소다를 뿌린 후 천으로 문지르면 지울 수 있습니다. 특히 얼룩이 생긴 즉시 베이킹 소다를 뿌리면 효과가 높은 편이고 탈취제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펫에 베이킹 소다를 뿌린 후 진공청소기를 사용하면 뿌리지 않고 청소한 것과 차이점을 알 수 있습니다. 땀이나 담배 냄새가 밴 옷도 베이킹 소다를 푼 물에 담그거나 베이킹 소다를 뿌린 후 문질러주면 냄새가 사라집니다." 주방전기기기 외관을 닦는데도 활용할 수 있다. "베이킹 소다 1/4컵, 식초 1/2컵에 뜨거운 물 3.8리터 (우유 한 통 분량)를 부어 잘 섞은 후 기름때를 닦아내면 찌든 내를 함께 퇴치할 수 있습니다. 또는 1/4컵에 물을 약간 적게 넣어 노랗게 바랜 흰색 제품들에 바르고 15분 후 닦아주면 표백효과도 있답니다." 이렇게 만든 베이킹 소다 세제는 전자레인지, 냉장고, 접시 닦는 기계 속과 겉을 닦아내는데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심지어 부엌 하수도가 약간 막혔을 경우 어쿼러씨는 "베이킹 소다 1컵을 먼저 붓고 전자레인지로 살짝 데운 식초를 부은 후 5분 후 뜨거운 물을 내리는 방법"을 처방으로 제공했다. 식초와 물이 1대1로 만나면? "욕조, 좌변기, 싱크와 카운터탑을 닦는 세제는 순수한 식초와 물을 1대1로 섞어서 사용합니다. 좌변기에 띠(ring)를 없앨 수 있습니다." 식초는 특유의 냄새가 나지만 청소 후 환기를 시키면 냄새가 사라집니다. 다만 순수한 식초가 아닌 식초를 사용했을 경우 오히려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 부작용이 있으니 주의. 식초는 천연 섬유유연제로 오래 전부터 사용돼 왔다. 특히 피부가 탈취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이라면 상용 탈취제에 식초 1/2컵을 풀어 희석시킨 후 빨래를 하면 도움이 된다. 레몬즙으로 장식품에 광을 더하자 놋쇠나 동으로 된 제품을 닦는데 레몬즙은 가장 두각을 나타낸다. 또한 비누 때나 물때를 용해시키는데 레몬즙은 가장 효험이 있는 물질 중 하나다. 어쿼러씨는 "레몬을 반으로 자른 후 자른 면에 베이킹 소다를 골고루 뿌려준 후 접시나 카운터탑, 식탁 표면을 닦아주면 광택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리브유 1컵에 1/2컵 레몬즙을 넣어 섞으면 하드우드 가구류에 광택을 내는 세제로 활용할 수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6-04-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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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 반도에 펼쳐진 펄스 크릭 노스 II
펄스 크릭의 커뮤니티 중의 하나인 콩코드 퍼시픽 플레이스(Concord Pacific Place)는 엑스포(Expo) 86 기간 중에 사용되었던 부지로 166에이커 규모이다. 그랜빌 다리에서부터 퀘벡 스트리트까지 이어지는 이 지역은 7800여 가구 1만3000명(2003년 기준)이 거주하고 있다. 콩코드 퍼시픽사는 주정부로부터 이 부지를 매입하여 여러 번의 용도 변경을 통해 고밀도 주거단지로 변모시켰다. 원래의 도시 건설 계획안에는 7~8동의 콘도들이 설 수 있는 조그만 섬(프로젝트명 'Lagoons')을 몇 곳에 개발하는 내용이 언급되어 있었다. 하지만 시민들과 시의 반대로 새롭게 재디자인하여 현재의 콩코드 퍼시픽 플레이스가 된 것이다. 첨부 사진은 인기 주거지로 알려진 비치(Beach) 네이버후드와 라운드하우스(Roundhouse) 네이버후드로, 2003년 당시에는 이 고층 콘도들은 건설 중에 있었다. 거주민들의 질 높은 여가 생활을 위해 곳곳에 도심 속 공원을 조성하였는데 이 두 곳도 단지를 사이에 두고 데이빗 램(David Lam) 공원이 있어 쉼터 제공은 물론 비거주민들의 발걸음 또한 잦은 편이다. 지난 달 공원과 펄스 크릭이 보이는 1055평방피트의 2베드룸과 덴 아파트가 74만8000달러에 매매되었다. 이는 지난 해 5월과 대비해 11개월 동안 약 20%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고밀도 지역 건축 조건 중의 하나인 고층 건물들 사이의 최저 간격 80피트를 유지하고 루프탑(rooftop)을 이용하여 가족이나 개인용 파티오(patio)로 전환하는 등 현재는 널리 통용되어지는 건축기법이나 콩코드 퍼시픽 플레이스는 건설 초기부터 이러한 조건을 만족시키는 신도시개발 계획을 시작했다. 또한 무려 총 42에이커의 부지를 공원으로 변모시킨 점은 환경친화와 더불어 주목 받기에 충분한 건축 성과로 간주되고 있다. ■ 자료출처 vancouver.ca
밴쿠버 조선
2006-04-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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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바다요 집은 집이로다~"-Caulfield Village
영화에서 바닷가 절벽을 따라 그림같이 세워져 있는 집들을 본적이 있는가? 집 앞마당이 바로 해변이고 매일 아침마다 짙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일어나 탁 트인 전망을 만끽하는 것이 일과인 지역이 바로 캐나다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꼽히는 콜필드 빌리지(Caulfield Village)이다. 콜필드 빌리지는 19세기 말 바다와 산이 만나는 절경에 반해 이 지역 땅을 사서 개발을 시작한 프란시스 윌리엄 콜필드(Francis William Caulfield)의 이름을 딴 것으로 그는 이 지역에 살면서 주정부 및 웨스트 밴쿠버 지역청과의 협의를 통해 1915년 초에 처음으로 도로까지 이곳에 들여놓았다. 그의 개발의지로 1940년대에는 이 지역에 50명 이상의 주민들이 넓은 대지에 자연과 어울리게 지은 집에서 살게 됐으며, 이후 밴쿠버의 가장 역사가 깊은 마을 중 하나인 이곳은 고속도로 건설과 해안가 고급 주택 수요 증가로 본격적인 발전을 하게 됐다. 이곳을 찾아오려면 1번 고속도로를 타고 웨스트 밴쿠버에 들어선 후 슈베이에 도착하기전 4번 출구에서 빠져 나오면 된다. 콜필드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전망 있는 집에서는 멀리 밴쿠버 다운타운과 스탠리 공원은 물론 라이온스 게이트 다리를 지나가는 알래스카 대형 유람선의 위용도 감상할 수 있다. 이 지역의 집들은 단독주택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에 지어진 타운 홈 형태의 집들도 찾아볼 수 있다. 요즘 같은 봄철의 화창한 주말에는 눈부신 햇살을 받으며 느긋하게 일어난 후 낮에는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하고, 오후부터는 사이프레스에서 스프링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주변에는 스키를 탈 수 있는 사이프레스 공원(Cypress Park)을 비롯해 피크닉을 하기 좋은 라이트하우스 공원(Lighthouse Park), 콜필드 공원(Caulfield Park), 콜치맨 공원(Kloochman Park) 등이 있다. 교통 및 교육여건 교통의 주요한 통로는 1번 고속도로이며, 바로 옆 동네인 호슈베이의 페리를 이용하거나 99번 씨투스카이를 통해 위슬러 쪽으로 가기도 쉽다. 커필드 주민들이 자녀를 보내는 학교로는 이글 하버(Eagle Harbour), 글렌이글스(Gleneagles), 커필드(Caulfield) 초등학교와 락리지 고등학교(Rockridge High School)가 있으며, 인근 사이프레스 공원 입구에 K-12 사립학교인 멀 그레이브(Mul Grave)도 있다. 쇼핑 및 편의시설 이곳 주민들은 인근에 세이프웨이와 드럭 스토어, 동물병원, 치과 등이 있는 콜필드 빌리지 쇼핑센터를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대규모 쇼핑이 필요할 때는 웨스트 밴쿠버의 파크 로얄로 찾아간다. 부동산 가격동향 바다를 앞에 두고 전통과 아름다움을 겸비한 웨스트 밴쿠버의 주거지이기 때문에 예상대로 주택의 가격은 싸지 않다. 콜필드 빌리지에서 매물로 올라온 3000sq.ft. 5베드룸(화장실 4개) 주택의 경우 130만달러이며, 1988년 건설된 2655sq.ft. 3베드룸 2층집은 113만달러에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6-04-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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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부모님을 위한 조언
은행에는 소위 Policy라고 하는 업무규정이 있습니다. 계좌를 열고 닫는 절차부터 대출에 대한 세부 사항까지 모든 업무가 이 규정에 따라 이루어집니다. TD은행의 업무규정을 보면 어느 특정 국가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Korean’에 대해 두가지 특별한 규정이 있습니다. 하나는, 한국에서 송금 되는 돈은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워낙 한국 정부가 외환관리법에 따라 송금을 엄격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불법 자금이 들어 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간주합니다. 지난 9.11 사태 이후 자금세탁법이 한층 강화되어 일정금액 이상의 입출금을 주시하고 있는 캐나다에서는 한국의 까다로운 외환관리법도 때로는 도움이 될 때가 있나 봅니다. 또 하나 최근에 마련된 특별 규정은 한국 유학생 부모님이 집을 살 때, 영주권자에 준해서 모기지를 드린다는 것입니다. 비거주자에게 요구되는 해외소득 증명이 면제 되고 대출상품 선택에 대한 제한도 없습니다. 단지 자녀의 유학 비자만 있으면 됩니다. 이는 오직 한국에만 해당되기 때문에 은행내에서 홍콩이나 대만 직원들의 시샘을 받을 정도입니다. 이러한 한인 고객만을 위한 특별 규정들은 한인 고객의 막강한 비중이 반영된 것이라 생각 됩니다. 그만큼 유학생 부모님들의 주택구입이 늘어 난 것도 사실이고 견실한 상환 능력도 인정 받은 것입니다. 한편, 유학생 부모님이 캐나다에서 주택을 구입하고자 할 때, 부족한 자금에 대한 대출문제가 해결 된다 하더라도 한국에서의 송금 문제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행히 최근 한국 내 외환관리 규정이 대폭 완화 되어 해외 주거용 주택구입을 위한 송금이 한결 쉬워졌습니다. 과거에는 한국은행의 승인을 필요로 했으나 이제는 몇가지 서류를 준비해서 시중은행에 신고하면 될 뿐더러 미화 100만달러였던 송금한도도 폐지 되었습니다. 또한 과거에는 미화 20만달러를 초과해서 송금하면 국세청에 통보 되던 것이 미화 30만달러로 상향 조정 되었습니다. 일단 공식적으로 해외주택구입 목적의 송금이 되고 나면 이후에 발생 되는 대출 원리금 상환액은 별도로 송금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려해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또한 한국으로 돌아 갈 경우, 과거에는 귀국일로부터 3년 이내에 주택을 처분해야 했으나 개정된 규정에 따르면 주택을 구입하고 나서 2년 이상 계속해서 해외에 살았을 경우에는 처분의무가 면제 되었습니다. 그러나 유학생 부모님이 캐나다에서 집을 팔고 한국으로 귀국할 경우에는 캐나다의 세무 규정을 잘 이해하셔야 손해를 보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영주권자가 아니라면 1가구 1주택에 대해서도 양도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양도차액의 25%를 양도세로 낸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은 그보다 훨씬 적습니다. 양도차액의 25%를 캐나다 국세청에 납부하면 세금완납 증명서(Clearance Certificate)를 받게 되는데 그 증명서를 받기 전까지는 전체 주택 매각 대금의 25%를 변호사가 유보합니다. 보통은 변호사가 유보했던 매각대금의 25% 중에서 양도 차액의 25%를 내고 남은 금액을 정산 받아 귀국합니다. 그러나 남은 일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 다음 해에 캐나다 국세청에 양도소득에 대한 소득신고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상당한 금액을 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양도소득에 대해서는 소득의 50%에 대해서만 과세하기 때문에 전체 양도소득의 25%에 비한다면 훨씬 세금이 적기 때문입니다. 국세청은 이미 여유있게 받아 놓았기 때문에 나중에 세금신고를 하든 말든 상관하지 않는 것입니다. 금액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40만달러에 구입했던 주택을 60만달러에 팔았다고 했을 때, 변호사는 60만달러의 25%인 15만달러를 유보하고 은행에 대출도 갚고 각종 비용을 빼고 남은 금액을 돌려 드립니다. 그 다음에는 양도차액 20만달러의 25%인 5만달러를 국세청에 납부하고 나서 변호사로부터 남은 10만달러를 정산 받습니다. 만약 판매한 주택에 2만달러의 경비가 들었다면 다음 해 소득신고를 할 때, 양도차액 20만달러에서 경비 2만달러를 뺀 18만달러의 50% 즉, 9만달러가 과세대상 소득이 됩니다. 9만달러 소득에 대해 세율이 약 28%라 한다면 실제 세금은 대략 25,000달러가 될 것이고 이미 납부한 5만달러 중에서 25,000달러를 환급 받을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그러니 약간의 비용이 들더라도 차후 세금보고를 회계사께 위임하고 귀국하셔야 함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밴쿠버 조선
2006-04-10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