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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국제영화제서 ‘한국영화’ 만나보자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9-13 08:52




올해로 제43회를 맞이하는 밴쿠버 국제영화제(VIFF)가 오는 26일 개막해 내달 6일까지 진행된다. 이번에 출품된 150편의 장편, 80편의 단편 작품 중에는 한국 감독들의 작품들도 포함되어 교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예매와 상영시간 및 극장에 대한 정보는 밴쿠버 국제영화제 웹사이트(vif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손(House of the Season) / 오정민 감독

 

여러 단편영화를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오정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자, 부산국제영화제 KBS 독립영화상에 빛나는 작품이다. 경상북도 시골에서 두부 공장을 운영하는 3대에 걸친 대가족의 이야기로, 제사를 위해 온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장손인 성진이 가업을 물려받지 않겠다고 폭탄선언을 하면서 균열이 생긴다. 화목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상처를 품고 있는 가족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가족이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명품 원로배우 손숙을 필두로 연기자들의 내공 깊은 연기도 일품이란 평가다.

viff.org/whats-on/viff24-house-of-the-seasons

 




여행자의 필요(A Traveler’s Needs) / 홍상수 감독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 중 하나인 홍상수 감독의 31번째 장편작으로 베를린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으며, 프랑스의 국민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다. 프랑스에서 온 여인 이리스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불어를 가르쳐보라는 권유를 받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불어 수업에서 이리스는 독특한 방법으로 학생들을 가르친다. 프랑스 이방인의 한국 여행기를 홍상수 감독 특유의 방식으로 유머스러우면서 담백하게 담았다.

viff.org/whats-on/viff24-a-travelers-needs

 




Mongrels / 제롬 유 감독

 

1990년대 초반 캐나다의 한 시골, 아빠와 어린 남매로 이루어진 한국인 가정이 슬픔을 뒤로하고 새로운 땅에 정착하려 한다. 아빠 소니는 마을을 괴롭히는 들개들을 퇴치하는 일을 맡게 되고, 10대 소년 하준은 남자가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게 되며, 막내 하나는 엄마가 돌아오기를 꿈꾼다. 밴쿠버 출신의 제롬 유 감독의 첫 장편작으로, 캐나다 이민자의 생존과 회복의 이야기를 서정적으로 그렸다.

viff.org/whats-on/viff24-mongrels

 




The Mother and the Bear / 조니 마 감독

 

중국계 캐나다인인 조니 마 감독의 작품이지만, 한국 모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20대 딸인 수미가 심한 부상을 당해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을 듣고 엄마인 사라는 위니펙으로 향한다. 사라는 다른 언어와 날씨, 문화에 당황하기도 하지만 수미가 병상에 누워있는 동안 엄마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딸의 집을 정리하고, 딸의 스마트폰에 데이팅앱을 설치해 한국인 사위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viff.org/whats-on/viff24-the-mother-and-the-bear

 




님과 함께 디스코(Get thee on the dance floor) / 한현승 감독

 

중년 아들과 치매에 걸린 아버지, 그리고 아버지의 간병인이 함께 목욕탕으로 향한다. 아버지의 치매를 부정하는 아들과 그런 아버지를 정성스레 보살피는 간병인 사이에서는 질투로 인해 한정적인 공간에서 기싸움을 벌이는데… 2023년 부천 판타스틱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러닝타임 27분의 단편영화.

viff.org/whats-on/viff24-get-thee-on-the-dance-floor

 




확장기(Time to dilate) / 김나영 감독

 

무질증이 있는 스무 살의 명기는 질 재건 수술 이후 전 여자친구인 도와 재회하게 된다. 하지만 도와 산의 관계를 알게 된 후 명기의 몸은 플라스틱으로 변하기 시작하면서 혼란에 빠지고, 명기는 어떻게 하면 다시 도와 영원히 함께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러닝타임 22분의 단편영화이다.

viff.org/whats-on/viff24-time-to-dilate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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