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걱정에는 구체적인 답변으로 대응하는 것 중요
아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현재의 사태에 대해 무엇을 가장 걱정하고 궁금해하고 있을까?
어른들도 처음 겪어보는 이 비상 상황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보면 ‘자신에게도 위험한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주는 한편 학교를 못 가고 친구들과 못 만나니 무료함이 가득하게 만들기도 한다.
특히 본지가 의뢰해 조사한 한국인 고학년 학생들의 걱정은 현실적이어서 더욱 남달랐다.
“이대로 하다 내 미래는 어떻게 되나?”에서부터 “부모가 코로나19에 걸리면 어떻게 해야 하나?” 등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사항들과 그 답변들을 살펴본다.
◆ “이대로 하면 제 미래, 문제 없을까요?”
밴쿠버에 있는 한국인 고학년 학생들이 가장 걱정하는 일은 무엇일까?
본지가 밴쿠버 아름다운 상담센터에 의뢰한 내용에 따르면, 학생들은 팬데믹 현실에서 자신의 진로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가장 많이 호소하고 있다.
우선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처음 경험하는 이 과정에서, 교사의 지도에 따르고는 있지만 과연 자신이 잘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교라는 규율에서 벗어나 있고, 액티비티 등에 참여하지 못하며 불규칙한 생활을 하고 있는데 본인이 혹시 이 시기를 놓쳐서 미래에 잘못되는 일은 없을지 불안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밴쿠버 아름다운 상담센터의 강명화 전문상담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예기불안’으로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미래에 대해 우려하고 걱정하는 데에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강명화 전문상담사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현재로 가지고 오면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된다”면서 “많은 소통 방법을 찾아 자녀들이 현실을 구체적으로 바라보고 이러한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 “부모님이 코로나19에 걸리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이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문이지만, 이에 대한 대답은 대상이 저학년인지 고학년인지 따라 약간 달라진다.
대부분의 의학전문가들은 "만약 자녀가 간단한 요리를 하는 등 자기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나이라면, 부모와 자녀가 격리하는 것이 이상적이다”라고 설명한다.
자녀가 어려 어쩔 수 없이 부모와 머물러야 한다면, 이 상황을 자녀에게 설명해 최대한 격리하고 모든 것을 소독하는 수밖에 없다.
보건부에서 제시 내용에 따르면, 아픈 사람과 공간을 공유하는 경우 문손잡이, 수도꼭지, 스위치, 냉장고 등을 알코올, 과산화수소수 등 승인된 제품으로 최대한 소독하고 가능한 다른 화장실을 사용하라고 권장한다.
아이에게는 유명인, 예를 들어 트뤼도 총리의 아내가 양성반응을 받았을 때와 결국 회복된 것을 언급하면서 안심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 “이번 여름에 호수에서 수영할 수 있을까요? 수영장에서는요?”
이론적으로 수영과 코로나19가 직접 연관된 것은 아니지만, 호수에서의 수영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었을 때만 가능한 일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개인간에 전파되기 때문에 보건당국은 공원, 해변, 보트장 등을 폐쇄하면서 사람들이 레크리에이션 지역에 모이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질병의 확산을 줄이고 있다.
그렇다면 수영장은 어떨까? 앨버타 대학교의 전염병 임상의인 일란 슈워츠(Schwarts) 박사는 “염소와 브롬 등 수영장에서의 소독 조치로 사스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생존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히는 등 전문가들은 수영장에서 수영으로 인해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전염은 수영장 자체가 아닌 감염된 사람간의 접촉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조치가 풀릴 때까지 좀 더 기다려야 한다.
◆ “엘리베이터에 탈 때 마스크를 안 한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하나요?”
자녀들이 혼자 다닐 일은 없지만, 공동주택에 살거나 엘리베이터를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 경우 다른 사람들과 엘리베이터를 타도 되는지 궁금해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엘리베이터나 밀폐된 공간을 불가피하게 이용할 때, 가능한 단독으로 이용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계속 기다리기 어렵다면 반대쪽 모서리로 가는 등 최대한 멀리 떨어지거나, 누군가 기침을 하면 점막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조언한다.
토론토 대학의 호흡기 전문가인 사미르 굽타(Gupta) 부교수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나온 바이러스가 공중에 떠다니지는 않는다. 바이러스는 비말 형태로 벽에 부딪치거나 바닥으로 떨어진다”며 “조금이라도 오염되었다고 생각된다면 깨끗하게 씻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아이들은 “애완동물도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나?”, “왜 이런 시련이 닥쳐온 걸까?”, “학교에는 언제 돌아갈 수 있나?” 등 다양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다.
한편 인터넷 사이트 ”Kids Help Phone”에 방문하면 아이들 지도에 도움이 될 보다 실질적인 내용을 참고할 수 있다.
배하나 기자 bh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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