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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m 단축 마라톤 뛰는 김풍환 씨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0-00 00:00

10km 단축 마라톤 뛰는 김풍환 씨


"뛰는 데 나이가 상관 있나요?"

'밴쿠버 썬 런' 참가, 영어 세대 위한 교회 건립 기금 모금 나서






고희를 넘긴 교포 할아버지가 오는 22일 열리는 10km 단축 마라톤 '밴쿠버 선 런(Vancouver Sun Run)'에 참가한다. 화재의 주인공인 김풍환 씨<사진>는 고희를 맞던 작년에도 고희연 잔치 대신 밴쿠버 썬 런에 참가, 1시간 21분 24초의 기록으로 완주했다.

"나이 들었다고 못 뛰나요? 연습만 잘 하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나이든 사람은 근육이나 뼈에 무리가 올 수 있으니까 처음엔 걷는 것으로 시작해서 차차 강도를 높여가면 됩니다."

63년 이민온 김 씨는 그 동안 소아와 전문의로 일해 오다가 은퇴했다. 평소 골프를 즐기는 김 씨는 요즘도 카트 대신 모든 장비를 직접 들고 다니며 18번 홀을 돈다. 평소 이렇게 다져진 걷기 훈련이 단축 마라톤 완주의 밑거름이 된 셈이다.


김 씨가 말하는 달리기의 장점은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할 수 있고 어디서나 할 수 있다는 점. 김 씨는 여행을 갈 때도 운동화는 꼭 챙겨 가지고 다닌다. 지난 3월 토론토와 몬트리올을 방문했을 때도 그의 짐 가방에는 운동화가 들어 있었다. 리치몬드에 거주하고 있는 김 씨는 요즘은 일주일에 세 번, 45분-1시간 정도씩 집 주변에서 달리기 연습을 하고 있다.

김 씨의 달리기에는 한가지 각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김 씨는 달리기를 통해 이곳에서 태어나 영어를 모국어로 배우며 자라난 한인 영어 세대를 위한 교회 건립 모금 운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 1세대가 2세들을 위해 아무 것도 해놓지 않고 가버리면 우리가 만들어놓았던 한인교회는 사라질 겁니다. 2세를 위해 우리 세대가 지금부터 준비하고 바탕을 마련해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 씨는 지난 해 고희연 대신 밴쿠버 썬 런에 참가해 밴쿠버 한인연합교회 영어교회 개발 기금으로 5천 220달러를 모금했다. 올해도 김 씨는 밴쿠버 썬 런 참가를 통해 2세대를 위한 영어교회 개발 기금 운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모금액은 8백 달러가 조금 넘는다.

"작년에는 과연 완주할 수 있을지를 걱정했는데 올해 목표는 시간을 줄이는 것입니다. 무리하지 않고 연습하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달릴 수 있을 때까지는 계속 달릴 생각입니다."

이민 생활 30년 동안 교포 사회 변화를 곁에서 지켜 본 산 증인인 김 씨는 한인 사회의 눈부신 발전이 정말로 기쁘고 감사한 일이라며 활짝 웃었다. <조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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