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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겸용 다용도 스키박스 개발한 김정수씨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0-00 00:00

카누겸용 다용도 스키박스 개발한 김정수씨


"배 만들기는 내 천직"

주정부에서 연구비 무상 지원, 설계 방식 미국/캐나다 특허 출원 중





평소에는 자동차 지붕에 부착해 스키 운반 박스로 사용할 수 있고 야외에서는 낚싯배나 카누 등 사계절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있는
다목적 상품이 한인에 의해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개발의 주역인 김정수씨<사진>는 "여러 차례 포기 유혹을 뿌리친 끝에
2년 만에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한다.

김씨는 기존의 스키박스들이 단순히 운반용으로만 쓰이고 있는 것에서 착안, 운반용도 외에 카누로 쓸 수 있는 다목적 제품 구상에 들어갔다. 98년 연구에 착수, 최근 대량 생산 방식 개발까지 마무리된 이 제품은 스키장비 운반, 낚싯배, 카누 등 사계절용 전천후 아웃도어 제품이다.

'와일드탑(WildTop)'으로 명명된 이 상품은 유리섬유(FRP)를 사용해 무게가 불과 35파운드 정도다. 슬라이딩 방식의 착탈식 구조로 설계되어 차 위에 부착했다가 혼자서 쉽게 떼고 다시 끼울 수 있다. 이 착탈 방식은 미국과 캐나다에 특허 출원 중이다. 카누 몸체인 뚜껑을 떼어내면 바닥에는 스키, 산악자건거 2대를 장착할 수 있다. 카누 몸체에는 특수 바퀴가 달려 있어 무거운 캠핑 장비도 거뜬하게 운반할 수 있다.

"저희 아이들이 물에서 안전하게 탈 수 있는 배라면 상품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김씨는 사출기 개발에 든 연구비 15만 달러의 절반을 BC 주정부에서 무상 지원받았다. 또 상품성 조사를 위해 캐나다 국립개발원(NRC)로부터 해외시장조사자금도 무상 지원 받게 된다.

98년 말에 나온 '와일드탑'의 첫 시제품은 김씨가 석고로 본을 떠 만든 수제품이었다. 그러나 최근 사출기 개발에 성공, 월 350-500대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 밴쿠버 아일랜드 시드니와 리치몬드에 공장을 두고 있는 김씨는 미국 시장 개척을 위해 샌프란시스코와 시카고에도 현지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다. 샌프란시스코의 한 투자회사로부터 투자 제의도 받아놓은 상태다.

김씨는 배는 자신의 천직이라고 말한다. 해양대학 졸업 후 해군에서 복역했던 김씨는 중위로 전역한 후 해운회사에서1등 항해사로 일했으며 모터보트 제작과 판매업을 하다가 95년 이민왔다. 한국에 보트를 수출하다가 IMF로 수출길이 박히자 그동안 꿈꿔왔던 보트 개발에 주력해왔다.

"와일드탑이라는 이름은 제가 항해사 시절에 베링해 연안을 지나다 새벽 어스름에 만났던 독수리에서 모티브를 얻었습니다. 하늘의 왕자다운 웅장하고도 수려한 모습은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로고에 있는 곡선은 독수리의부리 형상을 본뜬 것입니다."

2명 정도가 탈 수 있는 와일드탑은 낚싯배로도 적합하다. 김씨는 한인들을 위해 낚싯배로 무상 대여도 할 생각이다. 김씨의 연구개발 성공기는 로저스 TV로 방송되기도 했으며 자신이 살고 있는 리치몬드 지역 신문에도 보도됐다.

와일드탑의 예상 소비자가격은 1천달러. 벌써부터 미국 카누전문지의 인터뷰섭외가 들어오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씨는 앞으로 트레이드쇼에 적극 참가해 '와일드탑'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조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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