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교육 세미나]캐나다 경찰에는 어떤 직무가 있을까?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6-07 15:49

RCMP 파헤치기 2탄, 연봉·혜택 및 생생 직무 소개



지난 1편(본지 5월 31일자 A-4면)에서는 그랜빌 석세스에서 치뤄진 RCMP 설명회를 바탕으로 캐나다 경찰의 자격요건과 절차 과정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 2편에서는 RCMP의 연봉과 혜택, 직무 소개 및 진급 방법 등에 대해 정리해본다. 

◆신입 경관이 되면?  

훈련을 마치고 정식 임관된 모든 신입 경관은 최전방 비상대응팀(General Duty Policeing)에 소속되어 신고를 받고 가장 먼저 출동해 상황을 파악하는 임무를 맡는다. 

이 업무는 폭행, 사기 등의 사고 예방과 수사 경찰 업무의 모든 측면을 담당하며, 발령된 근무지에서 최소 2~5년간 근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연방팀에 자리가 부족한 경우나 제2외국어 능력이 필요한 경우 임관 후 상황에 따라 잠복근무팀, 국경팀, 해외팀 등으로 발령될 수 있다. 

이러한 팀에 발령된 경우에는 6개월 간의 훈련 과정을 또 한번 거쳐야 하며, 첫 2년동안 수습 기간이 적용될 수 있다. 

◆임관 1년차… 소속 부서 변경법 

임관 후 1~2년차가 되면 보통 본부에서 향후 진로 및 지역 이동에 대한 전화 인터뷰(Staffing Interview)가 진행된다. 

이때 원하는 부서나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조건에 따라 새로운 진로를 정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주의 이동을 원할 경우에는 소속된 주와 이동할 주 모두에서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절차가 다소 어려울 수 있다. 단, 지방 간 이동은 가족과 떨어져 있거나 첫 발령지를 힘든 지역에 배치받았을 경우에 유리하게 작용하기도 한다.

또한 스태핑 인터뷰는 도시의 크기와 해당 지역의 경찰 서비스에 따라 유무가 결정된다. 

로어 메인랜드와 같은 대도시의 경우는 인력이 항상 필요하기 때문에 인터뷰 기회가 드문 편이다. 대도시에 발령되어 향후 이동을 원하지 않는 이들은 퇴직 때까지도 한 지역에 머물 수 있다. 

반대로 작은 도시는 지역 이동에 대한 인터뷰 기회가 비교적 잦다. 일반적으로는 2~5년간의 근무 계약이 끝나면 추가 진로 계획을 위한 스태핑 인터뷰가 진행된다.

◆RCMP 부서별 채용 파악하기 

RCMP는 다른 주경찰이나 시경찰과 달리 150여 개가 넘는 다양한 운영 및 관리 부서가 존재한다. 연방경찰들은 근속 기간 동안 전국 여러 지역에 파견되어 다양한 팀을 경험할 기회를 얻는다. 

RCMP에는 각 주별로 상이하지만, 일반 비상대응팀을 비롯해 범죄과학 수사팀(FI)과 마약 및 조직 범죄 조사팀(DOCI), 금융 범죄팀(FC), 통합 국경 집행팀(IBET), 국가 보안팀(NS), 경찰견 서비스 및 폭발물 해체 부서 등이 있다.

BC주 로어메인랜드 지역의 경우는 긴급 대응팀(ERT), 살인사건합동수사대(IHIT), 폭발물 처리반(EDU)을 주축으로 약 20여 개의 부서가 관리되고 있다. 

진급 이후 이같은 특수조직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으려면 채용 시험을 거쳐 훈련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가령 극도의 위험이나 기타 치안 능력을 초과하는 상황을 처리하는 긴급 대응팀(ERT)은 매년 가을마다 프로세스가 진행되며, 채용 시험이 3단계로 나뉘어 실시된다. 

지원자는 기본적으로 사격 능력과 수영 능력, 체력 등이 우수해야 하며, 단계별 테스트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1단계로 칠리왁에서 일주일간 기본적인 체력 테스트와 시나리오 상황극, 대처 테스트 등을 거치면 2단계에서 몇 개월간 간헐적으로 업무 수행 능력을 평가하고, 마지막 단계로 온타리오 훈련소에 입성 후 강도 높은 훈련을 통과해야 ERT팀원으로 선발이 된다. 

로어 메인랜드 ERT 팀원은 풀타임으로 펨버튼에서 호프에 이르는 전체 지역을 커버하며, 시 당국과 통합해 뉴웨스트민스터, 포트 무디, 델타 지역 사회에서 근무하기도 한다. 

◆직무를 바꾸고 싶다면···  

RCMP 팀 안에서 직무는 크게 사건 리포트 작성이 주업무인 내근직(investigation Team)과 높은 활동성을 바탕으로 하는 외근직(Enforcement Team)으로 나눠진다. 

포지션은 처음부터 정할 수는 없으나 하고 싶은 직무가 있다면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른 직무를 지원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해당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나타내는 내용과 역량을 충족시킬 수 있는 예시를 준비해 커버레터를 보내면 된다. 

대도시와 같은 큰 경찰서는 2년 정도 업무를 완수하면 소속팀 전환 요청을 해 1년이나 1년 반 정도 다른 팀에서 배우고 경력을 쌓을 수 있다. 

◆'조기 진급'은 이렇게 준비

진급은 보통 경력이 7년이 되면 시니어 경관 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진급 지원자는 이 시험 점수를 바탕으로 진급 신청을 할 수 있다. 

시험 점수는 일반적으로 46점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점수가 높은 7명과 진급 심사를 진행한다. 

심사 기준으로는 직무마다 안전 행정과 수사 경력, 인터뷰 기술 및 내용 증명을 위한 레퍼런스 등으로 다양하게 평가된다. 

보통 이 시험을 통과하면 인센티브로 봉급이 조금 더 올라가며, 급여 범위는 8만6천-9만4천 사이로 책정된다. 단, 이 점수는 3년마다 만료된다.

◆RCMP 연봉·혜택과 퇴직연금

임관 후 초봉은 5만3천 달러($53,144)부터 시작된다. 6개월이 지나면 6만9천 달러로 오르고, 1년차에는 7만5천 달러를 받는다. 이후 2년차(8만 달러)를 거쳐 3년차가 되면 총 8만6천 달러를 받게 된다. 

연봉은 처음 3년 동안은 일정 기준대로 오르는 편이나 이후부터는 진급을 해야만 기본급 등급을 올릴 수 있다.

복지혜택으로는 가족의료보험과 치과보험, 연금 생명보험, 유급휴가(2주) 등이 제공된다. 유급휴가는 5년 이하 근무 시 15일, 5-10년 사이는 20일, 10-22년 사이는 25일, 23년 이상은 30일을 받는다. 

25년 이상 근무를 하면 연금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퇴직과 동시에 연봉의 60%가 보수 연액(yearly salary)으로 바뀌게 된다. 35년 이상 근무했을 경우는 최대치(70%) 연금을 받는다. 1년치로 계산하면 약 8만 달러가 연금으로 지급된다. 

퇴직 후에는 보통 BC하이드로나 은행 같은 곳에서 시큐리티로 보안·경비 일을 하며 두 가지 소득을 챙기기도 한다. 

최희수 기자 chs@vas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한국 4위 차지, 여성이 고등교육 참여율 높아
캐나다가 세계에서 고등교육 참여율이 가장 높은 나라 1위에 올랐다. 영국 최대 유통회사 RS 컴포넌트(RS Components)가 19일 발표한 세계고등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는 OECD 상위...
BC주 학부모들, 전체 학교 시스템엔 대체로 만족
리서치코사 온라인 조사
BC주 학부모들이 가장 심각한 교육 문제로 꼽은 것은 학급당 학생수 과다와 교사 부족 문제였다. 조사 전문회사인 리서치코사는 유치원과 초등학교(1-7학년), 고등학교(8-12학년)에...
120명 참석자…전문직 종사 한인 선배들의 직업 세계 공유
미래 한인사회 꿈나무인 후배들의 밝은 진로와 미래 설계에 힘을 보태고 싶은 한인 선배들의 적극적 의지가 고스란히 반영된 시간이었다. 밴쿠버 총영사관(총영사 정병원)과 KCWN, KOWIN...
써리 장로교회…3.1 운동 100주년 주제
써리, 버나비 열방, 예랑 문화, 메이플릿지 한국어학교가 주최한 제1회 역사문화캠프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써리 장로교회에서 열렸다.한인 1.5세 및 2세 학생들에게...
2019 역사문화캠프…14-15일, 써리 장로교회
한인 1.5세 및 2세 학생들이 한국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캠프가 열린다.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써리 장로교회(15964 88 Ave)에서 진행되는 이번 문화캠프는 써리, 버나비 열방, 예랑 문화,...
정부, 70만여 달러 자금 투입··· 설문조사 등 기존 정책 개선
BC주가 대학 캠퍼스 내 성폭력 근절을 위한 예방활동을 전개한다.  BC주정부는 11일 교내 성폭력 퇴치와 특별 교육을 위한 76만 달러의 투자 지원을 발표, 안전한 캠퍼스 조성에 나선다고...
8일, 한글학교 교사의 밤 행사 개최
<▲한국어 교사의 밤 행사에 참가한 교사들. 사진 김혜경 기자>한국어 교사로서의 긍지를 다시한번 고취시킨 날이었다.‘2019 한글학교 교사의 밤’ 행사가 지난 8일 코퀴틀람 소재...
RCMP 파헤치기 2탄, 연봉·혜택 및 생생 직무 소개
지난 1편(본지 5월 31일자 A-4면)에서는 그랜빌 석세스에서 치뤄진 RCMP 설명회를 바탕으로 캐나다 경찰의 자격요건과 절차 과정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 2편에서는 RCMP의 연봉과 혜택, 직무...
21일까지 접수, 캐나다 지역 6명 선발
캐나다 대사관은 2019년도 미주한인 장학기금 캐나다 지역에서 6명의 장학생을 선발한다. 일반 장학생과 음악, 미술 등 예능계, 입양 및 장애 장학생 분야로 선발하게 되며 1인당 1천...
8일 오후 5시 코퀴틀람 이규제큐티브 호텔
<▲지난 2017년 열린 교사의 밤 행사 사진 밴조선 DB>캐나다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한국문화를 전수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한인 교사들을 격려하는 ‘2019 한글학교 교사의 밤’행사가...
RCMP 파헤치기 1탄, 자격요건 및 절차 한 눈에 정리
캐나다 경찰이라면 다소 험난한 관문을 예상하고 지레 포기하는 이들이 많지만 신체 건강하고 정의감이 투철한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라면 충분히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는게 현직...
개학 후 학업 부진 겪는 학생 많아... 방학 중 학습 '절실'
여름방학은 학업 성취율이 가장 많이 떨어지는 시기다. 방학 중 학업 활동을 중단한 많은 학생들이 다음 학기 개학을 맞이하고 난 후 학습능력저하를 경험하기 때문이다. 미국...
구글, 테슬라, 애플, MS, 아마존 등 8개 싹쓸이...캐나다는 우주국-봄바르디에 2개로 체면치레
유니버숨사 2만여명 대상 조사
캐나다 대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은 직장은 구글로 꼽혔다. 다음으로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 소프트와 아마존이 그 뒤를 이었다. 캐나다 회사로는 캐나다 우주국(Canadian Space Agency)와...
써리 세컨더리 실태 충격... 청소년 전자담배 흡연 대책 시급
 "Everybody does it." 모두가 베이핑을 한다. 써리의 한 고등학교 여학생은 이렇게 말했다. 그래서 그녀도 G10 때부터 피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CBC 뉴스에 따르면 써리의 L.A.Matheson...
메트로 밴쿠버 거주 한인 학생 30여 명 참가
랭리 고교 김도엽 학생… 한국 해외지부 우승자들과 경합
밴쿠버 민주평화 통일자문회(회장 정기봉)가 주최한 ‘2019 평화통일 골든벨 퀴즈 대회’가 지난 25일 오후 3시 한인회관에서 개최됐다.해외 거주 한인 차세대들의 통일관과 역사관 함양을...
25일, 제1회 2030포럼 개최…8월까지 두 차례 더 열려
기성세대와 청년세대와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청년 세대간 교류 정보 교환을 위해 추진된 2030 포럼 행사가 열렸다.캐나다 한인 늘푸른 장년회(회장 이원배)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난...
경제· 법조· IT 선배와의 만남... ‘우리 자녀들의 꿈 찾기 공감 토크’ 행사
총영사관, KCWN, KOWIN 주최, 6월15일 알랜 에모트 센터
<2017년 개최됐던 자녀 꿈찾기 행사 사진 밴조선 DB>한인 1.5세 및 2세들의 진로 방향과 미래 설계의 꿈을 찾기 위한 토크쇼 형식의 행사가 열린다.밴쿠버 총영사관(총영사 정병원)과 KCWN,...
밴쿠버 명정수 서부연합회장 31대10 압도적 지지로 당선
캐나다 연합회 학술대회 오타와에서 열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오타와 소재 델타 호텔에서 열린 2019년 제9차 캐나다 한국학교 학술대회에서 명정수 밴쿠버 한국어학교 교장이 제5대 연합회장으로 선출됐다.캐나다 전 지역 41개...
25일 아트팩토리서 행사 개최··· 세대간 소통의 장 마련
캐나다 한인 늘푸른 장년회(회장 이원배)가 청년 세대간 교류 및 정보교환, 기성세대와 청년세대와의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해 오는 25일(토) 한남슈퍼 옆 엔벌리 아트 펙토리에서...
지난달 13일 석세스 그랜빌센터에서 열린 캐나다 통합 사관학교의 입시 설명회를 중심으로 RMC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RMC의 전반적인 입학 절차와 교과과정, 생도 생활일과...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