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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AMS 공식 클럽을 만들려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7-10 00:00

내가 만드는 ‘특별한 동아리’

UBC내 클럽들은 규모와 다양성에 있어서 여느 캐나다 대학교보다 월등한 활동으로 주목 받는다. UBC 학교 클럽은 전교 학생회 단체인 AMS(Alma Mater Society)가 관리하기 때문에 AMS클럽이라고도 불린다. 현재 300여 개의 정식 클럽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다민족 문화가 어우러진 공동체인만큼 클럽의 모양새도 각양각색이다. 회계학 클럽, 태권도 클럽 등 취미와 전공 분야를 활용하고 개발할 수 있는 클럽이 있는가 하면, 한인 학생 클럽처럼 같은 문화권 학생끼리 모여 친분을 쌓거나 사회 봉사 활동을 하는 클럽도 있다. 학생이 많은 만큼 클럽 종류에도 제한이 없는 듯하다. 사실 클럽을 세울 만한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실용성만 있다면 UBC학생 누구나 정식 클럽을 만들어 운영할 수 있다. 올 6월 새로 개정된 AMS 공식 클럽 만들기 절차 네 단계를 소개한다.

1단계: 비슷한 클럽은 되도록 피하라

정식 클럽 절차를 거치기 전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첫 단추가 있다. 내가 만들고자 하는 클럽과 성격이 겹치거나 비슷한 일을 하는 클럽이 이미 등록되어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다. 다시 말해 내 클럽의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 클럽을 만들려는 의도와 목적, 사회 어떤 구성원에게 어떻게 기여할지 등의 비전은 클럽의 창의성만큼 중요하다. 따라서 AMS 클럽 홈페이지에서 현재 어떤 클럽들이 등록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현재 등록된 클럽에는 없지만 만약 누군가가 내 아이디어와 비슷한 것을 방학 동안 제시했을 것 같아 불확실하다면 클럽 커미셔너 (clubs@ams.ubc.ca)에게 문의하면 된다.

2단계: 클럽 설명회- 약정서 읽기

공식적인 서류를 작성하기 전에 클럽 설명회에 참석하는 것이 좋다. 클럽 운영 관리팀인 SAC(Student Administrative Commission)와 일대일로 만나 클럽 약정서 쓰는 요령 등 클럽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절차에 대해 설명을 듣고 질문을 할 수 있는 시간이다. 클럽 서류 작성을 좀더 신속하게 마치고 싶다면 클럽 설명회에 참석하기 전 클럽 약정서(Clubs Constitution)를 먼저 읽어 보고 질문을 요약해서 가는 것이 좋다. 약정서에는 클럽 위원들의 역할, 최소 회원 수, 클럽 예산 보고서 등 클럽을 시작하기 위한 기본 조건들이 상세하게 나와 있다. 약정서는 클럽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http://www.amsubc.ca/index.php/student_government/subpage/category/sac_and_clubs)

약정서 기본 조건 사항
1. 클럽 위원은 최소한 회장, 부회장, 회계로 구성되어야 하며 각자의 구체적인 역할을 기제해야 함.
2. 클럽 가입비 등 앞으로 클럽의 실질적인 수입은 어디서 얻을 것인지 등 재정 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함.
3. 클럽 위원을 제외하고 직접적으로 활동할 회원을 최소 10명 이상 확보해야 함.
4. 클럽의 모든 수입과 지출을 AMS 클럽 은행에 보고해야 하며 만약 보고하지 않거나 외부 다른 은행 계좌가 있다는 것이 발견되면 클럽 운영이 중지됨.

3단계: 꼼꼼하게 서류 작성하기

내 클럽에 대한 요지가 확실해졌다면 정식 클럽에 필요한 서류를 작성한다. 이때 서류를 꼼꼼하게 작성해야 불필요한 지연 없이 바로 통과할 수 있다. 클럽에 필요한 자료로는 클럽 약정서, 현실적인 클럽 예산안, 1년치 클럽 활동 계획표 및 클럽 목적과 의도를 첨부한 소개서 형식이 필요하다. 모든 서류는 SAC 사무실 SUB238A에 빠짐없이 제출해야 한다.

4단계: 인터뷰-AMS에 기여할 만한 장점을 부각시켜라

모든 서류들이 검토되어 의회에서 통과된다면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해야 한다. SAC 미팅에 참석해서 5분 동안 클럽에 대해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을 한 후 간략하게 질문을 받게 된다. 이 프레젠테이션 겸 인터뷰에서 SAC위원회가 특별히 눈 여겨 보는 항목이 있다. 새로 세워지는 클럽이 어떻게 AMS 미션을 발전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다른 클럽과 어떻게 다른지 등 독창성을 강조해서 설명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클럽 운영에 있어서 AMS는 지원할 수 있는 충분한 자본을 갖고 있어야 하며 모든 AMS 멤버에게 공개된 클럽이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AMS의 공식 클럽이 되고 싶은 이유가 분명해야 한다.

예전의 클럽 다시 만들기

클럽을 새로 만들 수도 있지만 예전에 있던 클럽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위 절차와 함께 앞으로 클럽 운영이 중단되지 않도록 예전과 어떻게 다르게 운영할 것인지 요약한 계획서를 첨부하면 된다. 클럽 절차에 통과하게 되면 예전 클럽명의를 유지할 수 있다.

AMS 공식 클럽이 주는 특권

AMS 공식 클럽이 아니어도 얼마든지 개인적으로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공식클럽만이 가진 혜택은 무엇일까? 우선 학교 이름이 걸린 AMS 클럽에 연맹되어있기 때문에 공인된 클럽이라는 지위를 갖게 된다. 하지만 이보다 더 실질적인 혜택이 있다. SUB빌딩에 있는 회의실, 사무실, 사물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클럽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고 클럽 통장관리도 보장받게 된다(SUB 266). 또한 클럽 이벤트가 있을 때 외부에서 온 손님들도 쉽게 주차할 수 있게 주차장(North Parkade)도 제공한다. 이 밖에도 AMS 보험 혜택, 클럽 데이 홍보 자리 등이 학교 공식 클럽으로서 받는 특권에 포함되어 있다.

이원경 학생기자(경영학과 2년) alicelee0314@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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