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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U-“대학 생활에 아쉬움 없도록 사랑할 수 있을 만큼 사랑하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6-19 00:00

SFU 졸업생들과의 인터뷰

지난 6월 4일부터 6일까지 SFU 콘보몰(Convocation Mall)에서 2008년 봄 졸업행사가 열렸다. 인생 어느 때보다 아름답고 뜨거웠던 청년의 시기의 일부분이었던 대학 생활에 대해 그들은 어떤 상념을 남겨 두고 있을까? 여기 두 졸업생과의 인터뷰를 담아 보았다.

드류 퍼렌스(Drew Farrance·인류학 복수 전공)

Q SFU에서의 대학생활이 가져 온 삶의 변화가 있는가?

A 고등학교 졸업 당시를 생각해 보면, 지금의 나는 정말 많이 변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새롭고 흥미로운 사고를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것이 SFU가 내게 준 삶의 풍요로움이라고 말하고 싶다. 많은 교수님들이 수많은 문제들에 대해 내가 더욱 깊이 이해하고, 더 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세계를 인식하고 상호 관계를 형성하는 연결고리들을 찾는 특별한 경험은 그분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 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책과 수업, 지적 교류만이 나의 대학생활의 전부는 결코 아니었다. SFU 기숙사에서 지내면서 인종과 언어와 문화가 다른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만나고 우정을 나누었던 것은 어마어마하게 가치 있는 경험이었고, 가장 큰 행운이었다. 그 멋진 친구들 또한 나의 삶을 변화시켰고, 나를 자라게 한 자양분이었다.

Q 대학 생활 중 얻은 가장 소중한 것은?

A 내 이름과 학위가 새겨져 있는 매우 비싼 졸업장을 제외한다면, SFU에서의 경험과 친구들.

Q 이제 졸업했는데, 무엇을 할 생각인가?

A 사회학 석사 과정을 밟게 될 것이다. 그 이후엔 UN에서 일하고 싶다.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

Q 재학생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SFU의 콘크리트 건물에 대한 불평과 커뮤니티가 적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의 소리를 믿지 말기를. 당신이 눈을 뜨고 찾아보기만 하면 수없이 다양한 커뮤니티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보일 것이다. 그리고 콘크리트 건물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그대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몰래 미적 감각을 발휘할 수도 있지 않은가). Breadth courses는 그대들의 유익을 위한 것임을 기억하고 그만 툴툴거리길. 어쩌면 경영학 과목을 수강해 봄으로써 그대의 전공이 경영학이 아님을 다행으로 여길 수 있고, 영문학을 그대의 길이 아님을 깨닫는다 하더라도 그대가 잃을 것은 아무것도 없고 얻을 것은 새로운 경험이 아니겠는가. 만약 그대가 석사나 박사 과정을 계속한다면 많은 친구와 그만큼 많은 교수님들을 만나길 바란다. 또한 졸업 이후 공부를 계속 할 계획이 아니라면 많은 친구와 그만큼 많은 교수님들을 만나길 바란다.  교수님들도 사람이다! 교육은 단지 교실과 책과 시험이 아니라 인생 전체에 걸쳐진 여정이다. 우리는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운다. 늘 행복하길, 그리고 그대가 사랑하는 것을 하길.

차제건(컴퓨터 엔지니어링 전공)

Q SFU에서의 대학생활이 가져 온 삶의 변화가 있는가?

A 여러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친구를 얻고, 학사 과정을 이수하면서 여러 가지의 커리어 옵션과 자신감, 책임감을 배울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 대학생활이 힘들고 어떤 순간에는 나의 미래가 흐릿 흐릿하게 잘 안 보인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다시 뒤돌아 보면 정말로 추억에 남고 기대되는 미래를 안겨준 중요한 시기였다. 대학에 입학할 당시에, 스스로를 어른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뒤돌아 보면 아니었던 것 같다. 지금도 역시 내가 어른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그게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는 것이 달라진 점이다.

Q 대학 생활 중 얻은 가장 소중한 것은?

A 교육, 경험, 친구들, 그리고 추억들.

Q 이제 졸업했는데, 무엇을 할 생각인가?

A 지금 하고 있는 Canadian Forces Naval officer training을 마친 뒤 엔지니어로 일하거나 공부를 더 할 생각이다.

Q 재학생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대학교 1학년부터 졸업할 때까지의 시기는 적어도 앞으로의 10년을 좌우할 정말로 소중한 시간이다. 어떤 과목이던 교수님과 조교들의 도움을 찾아 다니며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좋은 친구들과 놀 때도 같이 놀고, 공부할 때도 같이 놀길 바란다. 좋은 친구라는 말은 지금 한 순간의 즐거움만을 같이 나누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미래를 생각해주며 서로 도전과 지지, 그리고 격려하는 것 같다. 대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친구와 자기관리라고 생각한다. 공부, 자원봉사, 취업 경험, paying off your education, 운동 등등은 자기 발전이고, 하나밖에 없는 절친한 친구를 찾거나 그 우정을 유지하는 것이 친구생활이라고 생각한다. 이 두 가지는 동등한 우선순위를 가지고 있다. 대학생활이 추억에 많이 남도록 ‘Be crazy whenever you can afford to be!’

류주미 학생기자 (경제학과 4년) jra13@sfu.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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