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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장학금도 받고 연구도 하고 ‘일석이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6-26 00:00

여름방학 4개월간 연구 도우미하며 장학금과 급여 받을 수 있는 ‘NSERC’

UBC에는 많은 종류의 장학금이 있다. 그 중에서 1년 성적이 85% 이상 되면 주어지던 장학금 (undergraduate scholarship)이 근래에는 상위 5% 안에 드는 학생에게만 주어지도록 제도가 바뀌어서 혜택을 받기가 어렵게 됐다. 아마도 이런 상황에서 그 다음으로 접하기 쉬운 장학금이 NSERC(The Natural Sciences and Engineering Research Council of Canada) 장학금이 아닌가 싶다. 물론 접하기 쉽다고 해서 받기도 쉬운 것은 아니다. 이 장학금이 중요시하는 건 성적이다. 모든 학과마다 최소 성적 요건은 다르지만, 생물학과의 경우 시도했던 과목들의 총점수가 적어도 82% 이상이 되어야 경쟁적인 지원자가 될 수 있다. NSERC를 받게 되면 장학금 4500달러 외에 지정된 교수와 함께 연구실에서 여름방학 4개월간 풀타임으로 일을 할 기회가 주어지며 일한만큼의 돈이 더 주어진다. 최저 급여는 장학금 및 봉급을 합해서 5625달러이다.

NSERC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일단 이메일(antoaneta.popova@ubc.ca)을 보내 어떤 교수님들이 학생들과 함께 일하기를 원하며 이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아봐야 한다. 그 후에 일하고 싶은 학과 및 원하는 교수님께 연락을 취해 자기 소개를 하고 자신을 NSERC USRA(Undergraduate Student Research Award) 학생으로 받아줄 의향이 있는지 물은 후, 의향이 있을 경우 교수님을 찾아가 그 교수님이 진행 중인 연구에 대해 토론한 후 교수님과 함께 온라인 원서를 작성해서 내야 한다.

원서 마감일은 학과마다 다르지만 보통 2월 말이나 3월 초이므로 최소한 12월에는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원서를 내면 위원회에서 성적, 교수와 결정한 프로젝트의 질과 중요성 및 남녀 비율(수령인 중 남녀 비율은 약 50대 50이어야 한다. 지원자중 10명이 남자고 1명이 여자면 1명의 여자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등을 따져 수령인을 결정한다.

NSERC의 좋은 점은 장학금만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4개월간 실험실에서 일을 하게 되기 때문에 교수님 및 조교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나중에 추천서를 받을 수도 있고, 진행되고 있는 실험에 대한 깊은 지식을 얻을 수도 있으며,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도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이력서에도 경력으로 첨가할 수 있어 큰 이익이 될 것이다.

나쁜 점이 있다면 4개월간 의무적으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여름 내내 충분한 여가 생활을 즐길 수도 없고 원하는 것을 배울 수도 없다는 점이다. 또한 마음에 들지 않는 교수님이나 까다로운 조교 혹은 일이 너무 힘들거나 적성에 맞지 않아 지루해도 중간에 그만둘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NSERC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http://www.careers.ubc.ca/opportunities.cfm?page=nserc)에서 찾을 수 있다.

김호찬 학생기자(UBC 4년) homoocha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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