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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멋지게 차려입고 “Shall We Dance?”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3-30 00:00

세 학교 단합의 장인 ‘Formal Dance’

밴쿠버에는 UBC, SFU, Emily Carr 3개의 대학교가 있다는 사실 다들 아시죠? 이 세 학교에는 각각 서로 다른 한인 학생회가 있습니다. UBC에 KISS가 있는 것처럼, SFU에는 하나다, Emily Carr에는 끼마루라는 한인 학생회가 있습니다. 이 3개의 학생회는 매년 3월 말이면 공동으로 Formal Dance 파티를 여는데요, 올해에도 어김없이 개최했습니다. 올해에는 3월 25일 밴쿠버 다운타운의 호텔 르네상스 에서 ‘Moonlight’ 란 테마로 Formal Dance를 개최했습니다.

매년 그렇듯이 Formal Dance에는 남자들은 정장, 여자들은 드레스를 입고 와서 한껏 멋을 부리는데요, 이때문에 며칠 전부터 쇼핑과 미용으로 다들 바빠진다고 합니다. 특히 여자들의 경우는 Formal Dance 때문에 드레스 구입과 헤어스타일 변경은 기본이고, 피부 태닝 혹은 네일아트까지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남자들과 여자들 모두 외모에 신경 쓰고 오기 때문에 Formal Dance에 오는 사람들은 모두 미남/미녀들로만 보이는데요, 그래서인지 이날 좋은 관계를 맺는 남녀 커플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올해의 Formal Dance는 7시부터 시작했습니다. 약 120명에 달하는 세 학교의 학생들이 예쁜 옷을 입고, 화려하게 치장된 하버 볼룸에 남녀가 짝을 지어 앉아 있는 모습은 누가 봐도 감탄이 나오는 멋진 광경이었죠. 각 학교 학생회의 회장 인사가 끝나고 저녁식사가 시작되었는데요, 올해의 메뉴는 닭 가슴살 안에 치즈가 들어간 고급스런 요리였습니다. Formal Dance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이 19살이 넘으니 와인을 시켜 분위기를 즐기는 이들도 보였습니다.

저녁식사 후에는 Formal Dance의 전통이라 할 수 있는 학교별 장기자랑을 했는데요, 올해는 총 3팀이 자신들의 장기와 실력을 마음껏 뽐내어 정말 볼만한 무대가 되었던 것 같네요. UBC KISS에서는 임원들 14명이 한데 뭉쳐 섹시하고 귀여운 춤을 추어 보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었고요, SFU에서는 키보드, 바이올린과 Rock Band가 합쳐진 모던 클래식과, 깔끔하게 정장을 입은 5명의 남학생들이 복고춤을 추어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었습니다. 세 팀이 너무 잘해 심사위원들이 우승팀을 가리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결국 우승을 복고춤을 추었던 SFU의 5명의 남학생들이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장기자랑이 끝나고는 Formal Dance에 참여한 120명의 학생들이 한마음이 되어 임원들이 미리 준비한 게임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약 1시간 30분에 걸쳐 게임이 끝나고는, 11시부터 1시까지는 식장 중앙에 마련된 스테이지에서 댄스파티를 열었는데요, 올해는 지금까지 와는 다르게 많은 사람들이 스테이지에 모여 멋진 춤 솜씨를 뽐내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Formal Party는 세 학교가 한데 모여 단합된 마음으로 이벤트를 여는 취지 외에도, 학생들에게 드레스/정장을 입고 자신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취지가 있습니다. 솔직히 학생들에게 있어서는 드레스나 정장을 입을 때가 일년에 몇 번 되지 않습니다. 비록 입장료가 비싸긴 하지만 일년에 한번, 기말고사를 앞두고 한껏 자기의 개성을 표현할 기회를 갖고 스트레스를 날릴 기회를 갖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혹시 올해 Formal Dance를 놓치셨다면, 내년에야 말로 꼭 참여해 보는 건 어떨까요?

/김진영 학생기자 servaa@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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