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3년 전만은 못해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11-17 00:00

밴쿠버 부동산시장의 동향 기사를 다룬지 3년째. 독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은 질문중의 하나는 ‘지금 사도 늦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특히, 올 가을 어렵게 아파트를 하나 마련했다는 Y씨는 주위에서 ‘곧 거품이 터지고 가격이 폭락할 것’이라고 했다면서 걱정이다.

비슷한 질문은 3년전에도 있었다. 하지만 집이 필요하다면 능력범위(affordability) 내에서 구입하는 것이다. 그때와 달라진 것이라고는 당시 일부 비관론자들의 견해와는 달리 주택가격이 올랐다는 것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금 집을 산다면 3년전만은 못해도 3년후 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최근 밴쿠버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한 한 경제연구원은 “광역밴쿠버 주택가격이 가파르게(Steeply) 상승한 것은 사실이지만 거품(Bubble)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시장변화를 감지할 주요 지표로 ‘능력범위(affordability)’를 강조한 그는 “부동산 시장은 피라미드의 형태와 같아서 생애 첫 주택구매자(first home buyer)의 시장참여가 많은 현재 상황에 비추어 주택가격의 상승세는 예상보다 더 오래 계속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 “인구유입증가, 제한된 택지라는 수급 요인 이외에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밴쿠버는 2010 동계올림픽 주최 도시이자 아시아 태평양지역과 가깝다는 지역 접근성(proximity)을 고려할 때 기타 지역시장과는 분명히 차별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일반인들이 주택구입을 주저할 정도의 심리적 중압감은 느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껏 일부에서 제기해 온 ‘버블’ 논란도 ‘시장의 관점’에서 차분하게 볼 필요가 있다. 틈만 나면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가격거품을 경고한 영국 잡지 ‘이코노미스트’와 같은 식상함을 ‘아니면 말고’ 식으로 자꾸 되풀이 하는 일도 곤란하며 가능성의 하나를 임박한 위험으로 확대 재생산하는 것은 자중해야 한다.

물론 집값이 언제까지나 오르기만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가격이 오를수록 조정의 시기도 그만큼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 ‘언제’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다고 너무 움직임에 민감하다 보면 ‘내릴 땐 더 내릴 것 같고 오를 땐 너무 오른 것 같아’ 때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합리적 기대소비에 대한 믿음, 그리고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일 뿐이다.

이용욱 기자
블로그 http://blog.vanchosun.com/senni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UBC 기숙사 '토템 파크' 대부분 신입생· 교환학생 입주....체력 단련 위한 운동시설도 갖춰
지난 번 기숙사 플레이스 배니어(Place Vanier)에 이어 이번에는 토템 파크(Totem Park) 기숙사를 소개한다. 토템 파크 기숙사는 플레이스 배니어 기숙사와 같이 대부분의 거주 학생들이 1학년 신입생이거나, 다른 대학교에서 편입 또는 교환으로 공부하러 온 학생들이다....
안녕하세요. 4월도 이제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해도 꽤 길어지고 기온도 높아져 여름이 다가오는 게 느껴집니다. 올 여름 계획은 다 세우셨나요? 여행도 좋겠고, 무언가 배워보는 것도 좋겠고, 또 학기 중에 모자랐던 학점 채우느라 수업 듣는 학생들도...
'니토베 가든'
어느덧 봄이 찾아왔네요. UBC 캠퍼스에도 길을 따라 벚꽃이 만발했습니다. 너무 예쁜 캠퍼스 풍경에 취해 학생들, 교수들 할 것 없이 들뜬 마음으로 학교를 거닙니다.
이달의 하나디언- 황승진 시험기간 중에는 균형 잡힌 생활 중요
두 번째 하나디언에 선정된 이는 SFU에서 General Studies를 공부 중인 황승진(사진) 학생이다. 2000년도 4대 하나다 회장을 역임했던 황승진 학생은 이번 대학 기말고사 기간에 맞춰서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신만의 공부 노하우를 소개했다. Q: 후배들에게 공부...
가벼워 진 옷차림에 어느덧 봄이 다가왔음을 느끼지만, 어깨에 맨 가방은 무거워져만 가는 봄 학기 말. 도서관 창문 너머로만 봄을 만끽해야 하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밴쿠버의 대학생들은 또 다른 학기의 유종의 미를 거두기에 분주하다. 공부를 위해 치열한...
SFU에서 공부하기 좋은 곳 베스트
웨스트 몰 건물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 자리 찾으러 돌아다니는 시간낭비 금물4월 중순이 다가오면서 학생들마다 밀려오는 스트레스가 눈에 띄게 커진다. 바로 기말고사가 눈앞에 와있기 때문이다.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많은 중고생들이 공통적으로...
UBC 기숙사 탐방 타지 학생에게 우선권… 인터넷 제공
이번 주부터 매주 UBC의 기숙사를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UBC에는 Place Vanier, Totem Park, Thunderbird, Fairview, Gage, Marine Drive의 총 6개 기숙사가 있습니다. 그 중 신입생들이 들어가는 기숙사는 Place Vanier인데요, 여학생들 기숙사, 남학생 기숙사 그리고 남녀 혼용 건물 등이...
UBC 클럽 둘러보기- UBC Golf Club 공부하면서 골프 입문… 다양한 할인혜택 받아
UBC 골프클럽(Golf Club)은 UBC 학생들이 운영하는 골프 모임이다. 우선 회원 수는 200명이 조금 넘는 클럽으로 꽤 큰 편에 속하며, 클럽을 운영하는 임원들의 수는 12명이다. 주최하는 이벤트들로서는 우선 매주 일요일 마린 드라이브의 ‘Musquem Golf learning Academy’에서...
세 학교 단합의 장인 ‘Formal Dance’
밴쿠버에는 UBC, SFU, Emily Carr 3개의 대학교가 있다는 사실 다들 아시죠? 이 세 학교에는 각각 서로 다른 한인 학생회가 있습니다. UBC에 KISS가 있는 것처럼, SFU에는 하나다, Emily Carr에는 끼마루라는 한인 학생회가 있습니다. 이 3개의 학생회는 매년 3월 말이면 공동으로...
이달의 Hanadian- SFU 경영학 2학년 이지연 양 입학부터 장학금 받아… 멕시코로 교환학생 갈 것
‘이달의 Hanadian’ 은 Simon Fraser University (이하 SFU)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들 및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경험에서 우러난 개개인의 학교경험 및 한인사회에 대한 견해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첫 하나디언으로 뽑히게 된 학생은SFU 경영학과(Business Administration) 2학년에...
Campus 먹거리 볼거리
혹시 깜빡 늦은 수업 때문에 끼니까지 거르고 턱까지 찬 숨을 참으며 강의실에 도착한 순간 천둥과 같은 위장으로부터의 신호에 얼굴을 붉혀본 적이 있는지. 점심시간과 겹치는 장시간 수업을 대비해 초콜릿 바 하나와 생수 한 통을 챙겨본 적은 없는지- 빡빡하게...
97년부터 SFU 한인학생의 구심점 역할
안녕하세요. 하나다 10대 회장 성주연 입니다. 하나다는 1997년 신윤현 초대 회장님에 의해 창립 된 이후 동료 그리고 선후배간의 친목을 비롯해서 대학 생활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요 활동으로는 예비 입학생을 위한...
안녕하세요, 이번 주부터 2주에 한번씩 저희 UBC KISS에서 UBC에 관한 기사를 내기로 하였습니다. 본래 취지는 저희 학교에 대한 보다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인데요, 평소에 궁금하셨던 점도 해소해 드리고요, UBC로 진학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UBC 명소를 찾아라
UBC에는 무려 몇 십 개의 도서관들이 있으나 Main Mall에 위치한 코너 도서관(Koerner library)는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밤에 보는 이 도서관의 외부 모습은 신입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1997년 3월 10일 Koerner Library 가 완공됐던...
KISS 는 ‘Korean Intercollegiate Student Society’의 약자로, 15년 전 UBC내의 한인학생들이 친목을 다지려는 취지로 만들어진 클럽입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클럽의 규모와 활동 범위도 넓어져 현재 2006년엔 400명 이상의 회원과 UBC이외 한인 사회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밴쿠버 부동산시장의 동향 기사를 다룬지 3년째. 독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은 질문중의 하나는 ‘지금 사도 늦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특히, 올 가을 어렵게 아파트를 하나 마련했다는 Y씨는 주위에서 ‘곧 거품이 터지고 가격이 폭락할 것’이라고 했다면서...
밴쿠버 영화제 주최측이 한국 감독들의 '탈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원인은 부산영화제에 있다. 10월 6일 개막한 부산영화제가 아시아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행사 일정이 겹치는 밴쿠버 영화제는 상대적으로 소외당하고 있다. 이미 작품 선작...
한 시대를 풍미한 국민가수 조용필의 인기는 밴쿠버에서도 40여년 가수생활만큼이나 두텁다. 평양공연소식때문인지 비디오 가게에 비치됐던 KBS 열린 음악회 특별공연 테이프가 동이나 재판(?)을 발행해야 할 정도. 그만큼 시대를 공감하려는 연령층이 많다는...
‘망각’이라는 특유의 능력을 가진 인간의 적응력은 대단하다. 지난해 이맘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미화 50달러를 돌파하면서 밴쿠버의 기름값이 리터당 1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던 당시, 소비자의 반응은 덤덤했다. 2005년 8월 29일, 유가는 배럴당 미화...
지난 주말 건설업체 보사(Bosa Properties)가 코퀴틀람 타운센터 일대에 짓기로 한 31층 고층 콘도의 분양 현장.
 61  62  63  64  65  66  67  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