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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보다 더 좋은 선생님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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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5-02-25 00:00

리딩타운 설립자 송순호 박사
"읽기 능력은 영어 뿐만 아니라 모든 학문에서 가장 중요한 토대입니다. 좋은 인풋(Input)이 없는 상태에서 좋은 아웃풋(output)을 기대할 수는 없겠지요. 뿌리가 강한 교육을 하려면 무엇보다 자녀들의 읽기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리딩타운(Reading Town)의 설립자 송순호 박사<사진>가 '성공적인 영어교육법'에 대한 세미나를 위해 밴쿠버를 방문했다. '조기유학 절대로 보내지 마라'라는 저서로도 널리 알려진 송 박사는 학생 개개인의 레벨에 맞는 체계적인 읽기 교육을 통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독립심을 길러주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가 설립한 리딩타운의 영어 학습 커리큘럼은 레벨 테스트를 통해 학생별 수준을 파악, 이에 적합한 수준의 책을 읽게 한 후 말로 내용을 정리해보고 독후감을 쓰면서 창의적인 사고력과 작문 실력까지 길러주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어휘와 문법도 익히게 된다.

송박사는 "원어민 학생들에 비해 한인 이민자 학생들의 영어 능력은 2년 정도, 조기 유학생은 약 6년 정도 뒤떨어진다"며 "이 격차를 줄이려면 원어민 학생보다 4배 정도 더 많이 읽는 노력을 통해 자기 학년보다 1년 앞선 읽기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어떤 것을 읽느냐 역시 중요하다. 부실한 것이 들어가면 부실한 것이 나올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리딩타운에서는 미국의 각주별 권장도서 중 중복 추천된 책들을 선정해 학생들의 읽기 교재로 사용하고 있다.

"영어 동화책보다 더 좋은 영어 선생님은 없어요. 단어장에서 암기한 단어는 결코 자기 것이 될 수 없지만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살아있는 단어'는 내 것이 됩니다."

그는 자녀에게 독서 습관을 들이려면 부모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또 책을 읽은 후에는 책 내용에 대해 물어보면서 자녀가 자기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 세대는 영어를 너무 어렵게 배웠기 때문에 자녀에게도 영어를 어렵게 가르치려는 경향이 있어요. 또 점수에만 연연하다 보니 실력은 상관없이 주입식으로 점수만 높이려고 하는데, 점수에 대한 강박 관념을 버려야 합니다."

읽기 학습을 통해 자신감을 얻어가는 학생들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는 그는 교육 사업으로 얻은 수익은 오지 선교 활동 지원 등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에서 출발한 리딩타운은 현재 코퀴틀람을 비롯해 써리, 랭리, 노스 밴쿠버에 캠퍼스가 있으며 리치몬드 캠퍼스 설립도 추진 중이다.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이번 세미나는 28일에는 써리 캠퍼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의 (604) 468-2734

조은상 기자 eunsang@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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